ISSN : 1229-067X
배우자들은 심리적 및 신체적 특성에서 서로 닮은 경향이 있다. 서로 닮은 사람들끼리 결혼하는 것을 동질 결혼(homogamy 또는 assortative marriage)이라고 일컫는다. 본 논문은 인간의 심리적 및 신체적 특성의 동질 결혼에 관한 세 가지 문제를 다루었다. 첫째로, 인지능력, 성격, 사회적 태도, 가치관, 키, 체중, 체질량 (body mass index; BMI), 교육 수준에 있어서 동질 결혼의 정도는 얼마나 되는가? 둘째로, 동질 결혼은 결혼할 당시 배우자들간의 유사성의 결과인가, 아니면 부부들이 결혼기간 동안 공유하는 환경과 경험으로 인하여 서로 닮게된 결과인가, 셋째로, 인간은 왜 동질 결혼을 하는 경향이 있는가의 문제 이다. 동질 결혼의 연구 결과들은 동질 결혼의 정도가 특성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 수준과 사회적 태도에서 동질 결혼의 정도는 매우 높아서 부부간의 상관계수가 대략 .50에서 .70 사이에 있었으며, 지능의 부부상관계수는 대체로 .30에서 .40 사이에 있었다. 가치관에 있어서 부부상관계수는 대부분 .20에서 .30 사이에 있었다. 신체 특성(신장, 체중, 체질량)과 성격의 부부상관 계수들은 대부분 .30이하로서 거의 0에 가까왔다. 동질 결혼에 관한 대부분의 횡단 및 종단 연구들은 부부간의 유사성이 결혼기간 동안 부부의 상호작용 및 공유하는 환경으로 인해 닮아진 결과가 아니라, 처음부터 유사한 사람들끼리 서로 결혼을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왜 유사한 배우자를 선택하는가의 문제를 설명하는 이론으로는 배우자의 사회문화적 배경의 유사성과 성장 환경의 유사성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사회적 동질 결혼(social homogamy)이론과 배우자의 개별적 특성과 기호의 유사성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특성적 동질 결혼(phenotypic homogamy)이론이 있다. 사회적 동질 결혼이론과 특성적 동질 결혼이론을 지지하는 연구 결과들이 토론되었다.
Married couples tend to resemble each other in psychological and physical traits. The tendency of getting married with similar others is called assortative mating or homogamy. The present article deals with three issues of human assortative mating in psychological and physical characteristics. First, what are the estimates of assortative mating coefficients in cognitive abilities, education, personality traits, social attitudes, values, height, weight, and Body Mass Index? Secondly, is the observed similarity between spouses due to initial similarity, or to convergence during marriage as a result of shared environments and experiences? Finally, why do couples tend to assort? Studies of assortative mating have revealed considerable variability in spouse correlations across traits. Education and social attitudes showed strong assortative mating coefficients ranging from .50 to .70. For intelligence, assortative mating coefficients were generally between .30 and .40; and for values, they were between .20 and .30. Assortative mating coefficients for physical characteristics and personality traits were mostly less than .30 or close to zero. Cross-sectional and longitudinal studies of assortative mating suggest that observed spouse similarities were due to initial similarities rather than a consequence of the convergence during marriage. At present there are two major theories of assortative mating: phenotypic homogamy vs. social homogamy. The former asserts that spouse correlations are the result of mates selecting each other on the basis of similarities in observable characteristics (phenotypes), whereas the latter asserts that spouse correlations are the result of mates having been reared and met within the same social environment. Empirical studies that support phenotypic homogamy and social homogamy have been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