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심리학의 주제인 ‘마음’ 개념은 일원론적 관점에서나 이원론적 관점에서나 데카르트의 존재론에 바탕을 두고 전개되어 왔다. 최근에 심리철학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마음’ 개념의 재구성은 뇌 속에 있는 마음이라는 종래의 마음 개념을 몸과 환경을 포함하는 확장된 마음으로 개념화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심리학 내외의 마음 개념 재구성의 흐름을 개관하고, 이에 추가하여 마음 개념 재구성에 인공물과 마음의 공진화 측면을 포함하여야 한다는 입장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마음의 재구성의 시도가 심리 현상에 대한 접근에서, 그리고, 심리학의 외연인 심리학의 응용분야에서 어떤 가능성을 제공할 것인가, 그리고 미래의 심리학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였다.
To examine and search for an alternative to the classical Cartesian conceptual foundations of the concept of 'mind' in psychology, the recent theoretical movements of 'extended mind' in philosophy of psychology, psychology, and other related fields were reviewed with a positive appraisal. After discussing that human mind has coevolved with soft and hard artifacts, and that mental phenomena emerge from an interacting nexus of brain, body, and world (including artifacts), it was proposed that the current psychological and cognitive science enterprise of reformulating the concept of 'mind' should take into account of the roles artifacts play in this nexus. It was also discussed that this kind of reformulation of the concept of mind has some far reaching implications for the future of psychology by extending the scopes and extent of psychology in the applied fiel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