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본 연구에서는 시기에 따른 문제행동 수준의 변화 양상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심리측정학적 선행 조건으로 한국판 아동·청소년 행동평가척도 CBCL과 YSR의 1차(1991년 미국판 원검사 기반), 2차(2001년 미국판 원검사 기반) 전국 표준화 자료에 대한 측정 동등성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CBCL과 YSR 모두 1, 2차 표준화 시기에 걸쳐 비교적 강한 수준의 측정 동등성이 지지되어 문제행동에 대한 전반적 평가 태도, 경향, 그리고 문항 및 척도가 두 시기의 평정자들에게 유사한 의미로 이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시기의 문제행동 측정 체계가 안정적이라는 의미로, CBCL과 YSR의 1, 2차 표준화 시기에 따른 점수 비교를 통해 아동·청소년 문제행동 수준의 변화, 즉 문제행동 발현율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타당함을 알려준다. 각 표준화 시기에 따른 검사별로 600명씩 성별 및 연령(12-14세, 15-17세) 분포를 동일하게 맞춘 대응 표본 비교 집단을 구성하여 점수를 비교한 결과, 1, 2차 표준화 시기에 걸쳐 한국 아동·청소년 문제행동 수준이 부모보고(CBCL)에서는 감소했으나, 아동·청소년 본인보고(YSR)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또한 두 시기의 문항별 점수의 상관계수가 CBCL, YSR 모두 매우 높아(rs>.90) 해당 기간에 걸친 문제행동 항목들 간의 상대적 발현 빈도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한국판 CBCL, YSR의 임상적 유용성과 한계점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see whether the prevalence of the behavioral and emotional problems of Korean youths has changed across the first and the second phases of the nation-wide standardization for the Korean-CBCL and -YSR. Instruments for the first- and second-phase were based on the original US 1991 and 2001 versions, respectively. Independent samples recruited respectively for the two phases of the standardization of the Korean-CBCL and -YSR were utilized. Measurement Equivalence tests supported that both CBCL and YSR measurement constructs have consistent meanings across the standardization phases. To compare CBCL and YSR scores of the two cohort groups, 600 cases (300 boys and 300 girls) between the ages of 12 and 17 years were randomly selected from each of the standardization samples. There was a significant decline in CBCL (parents report) while there was little change in YSR (self report) across the first and the second standardization phases. Pearson r correlation showed very high stability (rs>.90) in the rank ordering of item scores across the two phases. Implications of using CBCL and YSR as a clinical and research tool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