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개인이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와 속해 있는 사회적 연결망은 개인의 가치 태도와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역동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 및 태도를 보이는 타인과 관계를 맺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동안 많은 연구들이 사회적 연결망과 개인의 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으나, 대부분 친구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청소년의 친구와 도움의 관계를 바탕으로 두 사회적 연결망의 구조, 개인 간 상호 작용, 사회적 영향의 특성을 살펴보고 차이를 검증하였다. 종단적 사회연결망 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 친구 연결망은 도움 연결망에 비해 밀도와 군집을 형성하려는 응집성이 높은데 반해 도움 연결망은 상대적으로 느슨하고 개방되어 있으나 중앙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슷한 성향의 사회적 타자와 관계를 맺으려는 특성은 친구 관계에서 보다 강하게 나타났으며, 사회적인 영향은 두 연결망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 결과는 사회적 관계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데 있어 사회적 연결망의 구조적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며, 가까운 친구뿐만 아니라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함께 고려해야 함을 강조한다.
Social relationships and social networks have significant influence on individuals’ beliefs and behaviors. Through ongoing and dynamic social interactions, individuals connect with similar others and socialize their attributes. Although extensive research has investigated the interdependent changes of social networks and individual attributes, most research has focused on networks of friends. The current study examined and compared the network structural features, social interaction, and social influence between early adolescents’ friend and help networks. Results with longitudinal social network analysis indicated that friend networks were characterized by high density and peer group clusters, while help networks were characterized as loose-knit networks with high centrality. Also, homophily selection was more salient in the friend networks, while the magnitude of social influence did not vary between the two networks. Results underscore that examining structural features of social networks as well as considering different social ties are important for advancing our understanding of social influence proces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