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본 연구는 한국 심리검사 번안 타당화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하여 국내 심리검사 번안의 검수와 보고에 대해 제언하는 것을 목표하였다. 교육 및 심리검사의 표준과 ITC 검수 지침에 기반하여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출간한 총 107개 번안검사의 타당화 관행을 검토하였으며, 번안검사의 심리측정적 속성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보고되고 있는지 또한 각 연구가 타당도 확보를 위해 적합한 분석을 실시했는지 조사하였다. 검토 결과, 두 편을 제외하고 모든 번안검사 타당화 연구는 신뢰도를 보고하였고 요인분석을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하여 구성 타당도를 검증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해당 요인분석의 시행과 보고 관행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펴보고 몇 가지 제언을 함으로써 응용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또한 같은 개념에 대하여 연구마다 각기 다른 용어의 사용이 빈번함을 지적하며, 심리학 연구에서 사용하는 학술 용어의 통합을 제언하였다. 체계적 검토 결과에 따른 본 연구의 제언은 번안검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검사의 개발 및 타당화를 목표로 하는 연구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This current study conducted a systematic review of translating and adapting psychological tests based on the Standards for Educational and Psychological Testing and the ITC Guidelines. We reviewed a total of 107 KAPA articles published from 2017 to 2023 and examined validation and reporting practices. The current study examined whether sufficient information about the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tests was reported and whether each study conducted adequate analyses to ensure validity. Specifically, we reviewed the implementation and reporting of factor analysis for validation. In short, we found that most studies reported reliability and used factor analysis for testing construct validity; therefore, we suggested recommendations in this regard. We also indicated that academic terminologies in psychology research should be unified as the studies often used different terms for the same concept. Although the study results are based on the translating and adapting tests, the findings and recommendations will be also useful for development and validation new te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