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4632
한국 근대문학에서 여성문학이 배제되고 폄하되어 왔던 상황은 근대문학의 논리가 남성적 기준에 의해 만들어져 왔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여성문학을 정당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문학성 자체에 대한 재론이 요구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근대문학에 대해 여성문학의 입장에서 재론이 요구되는 것은 한국문학사의 시각 자체에 대한 관점의 재고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근대성을 흔히 계몽적 합리성의 입장에서 규정해 왔던 것이 이제까지의 한국문학의 논리였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 하에서는 여성문학은 항상 타자성의 위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따라서 근대성 자체를 여성문학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만 하는 필연성이 제기되는 것이고, 이러한 근대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여성성이야말로 근대성의 역동적 계기가 됨을 알 수 있다. 근대성을 새롭게 규정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가 식민성과 여성성의 문제이다. 한국 근대문학에서의 식민성은 흔히 근대성에 대립되는 입장에서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일본의 식민성은 서구의 식민성과는 다른 성격을 드러내는 것으로, 자기동일화의 대상으로서의 식민성이라는 독특한 양상이 간과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하위주체로서의 여성주체와 식민성을 논의해야 하는 것이 근대 초기 여성주체의 관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흔히 산업화, 서구화를 근대화로 간주하는 논리에서 배제되어 왔던 성욕의 문제가 근대적 여성주체의 정립에서 가지는 의미도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근대성의 타자로서 여성성을 논의하는 남성문학의 논리에 따른다면 여성주체는 언제까지나 반근대성의 입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 근대문학에 있어서 여성성은 오히려 근대성의 의미를 심화하고 그 모순적 상황을 드러내는 계기로서의 역할을 해 왔음이 새로운 근대성의 의미를 규정하려는 과정에서 드러남을 알 수 있었다.
It is natural that feminine literature has been excluded from and denounced by modern korean literature because the logic of modern literature has formed by male dominance. In order for feminine literature takes its proper place, we should reexamine the meaning of literature itself. Such re-examination entails a discussion about the perspectives of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Korean literature has prescribed by Modernity, which is commonly viewed as the rationality of Enlightenment. However, from such a perspective, feminine literature could not always overcome the sense of <Otherness>. Therefore, it is inevitable that Modernity itself should be considered from the feminine literature. If we takes a new Modernity, we can know that feminity is the very dynamic outgrowth of Modernity. The problems of coloniality and feminity are raised in order to redefine Modernity. The coloniality of Modern Korean literature commonly has been discussed in opposition to Modernity. However, we should recognize the peculiar aspects of the situation, which is formed by the concept of coloniality as being self-identified object because Japanese coloniality differed from Western coloniality. From such a perspectives, it should be the perspectives of woman's subjects of early modern times that woman's subjects and coloniality should be discussed as subaltern, Under same relationship, we should discuss what problems are posed by sexuality, which has excluded from the logic that considered modernization as industrialization and Europeanization. If we follow the logic of male literature, which consider feminity as <the Other> of Modernity, the woman's subjects can never overcome the image of being Anti-modernity. However, we can find that feminity has served as deepening the meaning of Modernity, thereby revealing the contradictory situation of the process by prescribing the meaning of a new Moder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