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logo

  • KOREAN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No.60

초록보기
Abstract

This paper first tried to inquire about the aspects of how the gender symbol of ‘girl’ discerned from ‘boy’ was constructed and discussed in order to explore the modernity of ‘girl’ that existed outside the composition of ‘boy’ amid the patriarchal plans that attempted to embody ‘Boy Korea’ and imagined ‘boy (boyhood)’ as the subject to drive ethnic reformation since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To this end, this paper examined the circumstances around the early and late 1900s and 1910s, when the new word ‘girl’ was coined by modern media, and how ‘girl’ was conceived as a symmetric (asymmetric) symbol of boy through ‘female students,’ who acquired visible presence with the expansion of education for women in the 1920s and on. In particular, New Women, the first popular magazine that claimed to represent female students, was reread as a convincing original medium that invented ‘girl (girlhood)’ as a modern symbol. New Women played the role of a full-scale public sphere to discuss female students in adolescence and a medium that formed an imaginary community of ‘female students and girls’ by selecting female students as readers or writers. However, in New Women, female students and girls were depicted as targets of gaze instead of subjects. Rather than pronouncing themselves, they were frequently spoken for. In other words, amid the patriarchal desire and anxiety to discipline girls into good wives and wise mothers of the future, the ‘girlhood’ or femininity of teens in puberty was shaped as an ‘innocent but ignorant mind vulnerable to impulse and temptation.’ ‘Girls’ were stressed as naive yet dangerous beings who always need protection and surveillance. However, such patriarchism or ‘girl (girlhood)’ produced by patriarchy that dominated New Women was always and already being destroyed by girls in the real world who claimed to be ‘different girls’ doubting and opposing it. That is, the ‘girlhood’ or ‘image of girls’ became negotiable instead of being fixed because of the ‘discordant girls’ who cracked patriarchism while imploding delinquent girls. This paper is an introductory exploration to recover the modern times of these rebellious girls or the forgotten modern times of girls omitted by the modern times of boys.

초록보기
Abstract

이 논문에서는 1980년대 여성해방문학문학을 검토하였다. 민족, 민중이라는 거대서사에 압도되어 여성을 하위위계화하는데 일조했다는 비판에 일정 정도 동의하면서도 이 시기의 여성해방문학이 고민하고 수행했던 여성문학이 어떤 의미가있는가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첫째, 1980년대민족·민중문학과의 관련성 속에서 여성문학을 고민했던 여성해방문학을 어떻게읽을 것인가 둘째, 당시 여성해방문학론이 논의했던 젠더, 민족, 민중의 복합성개념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셋째, 민족문학이면서 여성문학으로 손꼽혔던 『고삐1』을 대상으로 여성민중의 재현에서 여성주체의 복합성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분석하였다. 당시 민족주의운동의 대안 주체로 설정된 민중 개념을 중심으로 이들의 논의와 작품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들의 시도는 광주항쟁과 운동의 열광이 끝난후 남성중심의 단일성 주체로 구성되어가는 민중 개념에 틈을 내고 여성민중을그려내고자 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 젠더, 민족, 민중의 복합성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어떤 한 범주가 고립적 범주로 특권화되는 것을 견지하는 여성주의 관점이론에 입각한 것이다. 이후 교차성 개념으로 발전되어가는 출발점이된 것도 이 시기이다. 그러나 여성해방문학은 여성노동자의 시각을 견지한 문학을 주장하지만 민중의 개념에 여성을 기입하는 전략을 사용하면서 민족·민중문학의 남성중심성 전체를 해체할 수 있는 대안담론으로서의 의미는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 범주의 관점이 복합적으로 사유되어야 한다는 선언적인 명제에는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교차성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과제로 남아 있다.

초록보기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examine poetic responses shown in Korean poems in the 1980s through the aspects of gender division and particularly selected Kim Hye-soon’s and Hwang Ji-woo’s poems as research subjects. Not only did these two poets make their debuts in the same age, in 1979 and in 1980 respectively, but published books of po-ems in almost the same order thereafter. However, they were never considered at the same time under the periodical category of the 1980s. Especially, Kim Hye-soon was discussed as a poet writing destructing poems even under the category of ‘Women’s Poetry’, but her poems were not discussed under the category equivalent to ‘Destructing Poetry’ of Hwang Ji-woo as a contemporary poet destructing the existing form of poetry. Besides, they were both positioned somewhat far from Minjung (people) poetry in common, but their poetic achievements and signifying works were categorized differently depending on gender. Kim Hye-soon’s poems were understood as a concept of ‘women’s poetry’ that gender representation was directly specified, while Hwang Jiwoo’s poems were defined as ‘destructing poetry’ that was gender-neutral, and such asymmetry itself shows how complex the gender concept was in terms of research on Korean poems. There are more researches actively conducting on Korean poems in the 1980s these days than ever, but this study discovered that no one discussed these two poets’ poems based on ‘what was like in the 1980s’ together and judged that such a phenomenon itself was a part of ‘what was like in the 1980s’. Thus, this study intended to comprehend the complex relationship between these two poets’ poems published in the 1980s as the concept of ‘Double Bind’ developed by Gayatri Spivak.

초록보기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계축일기」의 종결을 세 가지 영역–서사·질문·실물 영역에서 분석하고 종결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주요 갈등이나 문제를 충분히 해소했는지, 텍스트 읽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문들에 답을 찾았는지, 물질적 텍스트가 완결되었는지에 등에 대해 답할 때, 우리는 읽기가 ‘종결’되었다고 말한다. 각 영역의 종결들은 개별적으로 또는 상호적으로 독자가 도출하는 텍스트의 총체적 의미를구성하는 의미 요소들로 기능하는 것이다. 「계축일기」의 다른 판본인 「서궁일기」의 종결에는 다른 내용이 덧붙어 있다. 두 판본의 실물적인 종결은 갈등에 대한 해석에 영향을 끼쳐 텍스트의 서사적 결말의 차이를 도출할 수 있고, 주제적 국면에 대한 독자의 총체적 판단을 변형할 수도 있다. 「계축일기」들의 종결을 (1)텍스트가 고난에서 벗어나기를 억울함을 알아주기를 원하는 종결, (2)텍스트 속 악인들에게 구체적인 징벌을 내리는종결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장르 인식과 같은 텍스트의 특성에 대한 독자의이해도 다른 종결을 도출할 수 있다. 「계축일기」와 「서궁일기」의 종결의 차이를덧붙음 혹은 삭제로 보는 입장의 경우 편집자의 의도에 따라 종결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종결을 도출하고 선택한다는 것은 텍스트를 읽는 독자가 종결을 결정한다는것이다. 종결들은 텍스트의 의미를 구성하는 요소로 개별적 혹은 상호 협력 관계를 지니며, 특정 독자들의 특정 종결은 텍스트 구성요소들 간 의미작용의 결과물인 것이다.

Sang-Kyung Lee pp.135-168 https://doi.org/10.15686/fkl.2023..60.135
초록보기
Abstract

The last novel released by Im Soon-deuk at the end of the Japanese colonial rule, “Moonlight Talk” quotes a verse from Seo Jeong-ju. With this as a clue, this study revealed the human and literary relationship between Im Soon-deuk, a novelist and Seo Jeong-ju, a poet. In early 1936, Seo Jeong-ju appealed for love Im Soon-deuk, a cutting- edge modern woman, but was rejected by Im and Seo married to a shabby country woman. This process parallels Seo’s departure from the Western world of Baudelaire in his early poetry to discover the Eastern world of tradition. To Im Soon-deuk, Seo Jungju looked like a clumsy modernist and was not a match to share the agony of the times. Later, Seo Jeong-ju went to Manchuria to make money and entered pro-Japanese literature around 1942. Im Soon-deuk saw Seo Jeong-ju’s life hardship and expressed her compassion for the “weight of poverty” by quoting Seo Jeong-ju’s poem in her novel “Moonlight Talk”. This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created an interesting scene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at the end of the Japanese colonial era in that it was an interesting relationship between pro-Japanese writer and writer who resisted with indirect writing.

DENG QIAN(中國海洋大學) pp.169-203 https://doi.org/10.15686/fkl.2023..60.169
초록보기
Abstract

한국전쟁 기간 동안 북한의 대외홍보지 『새조선(新朝鮮)』에서 일련의 소설을 번역함으로써 전장(戰場)에서 헌신적으로 싸운 영웅 군상을 중국 독자에게 보여주었다. 이 가운데 여성영웅은 이데올로기와 미학의 충돌, 거대담론과 개인담론의길항관계를 교묘하게 드러내는 표상으로서 독특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임순득의 「조옥희」와 황건의 「불타는 섬」에 주목하여 두 소설이 중국어로번역된 과정에서 수반된 여성 인물의 변용과 전용 양상을 젠더적 독법으로 검토했다. 임순득의 「조옥희」는 북한 최초의 여성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은 조옥희의 일대기를 문학적으로 재현한 실화문학이다. 『새조선(新朝鮮)』의 번역주체는옥희가 유격대원으로 활동한 집단서사를 최대한 충실하게 재현한 반면 가족 회상으로 구성된 개인사를 대폭 삭제했다. 이에 따라 조옥희는 여성성이 넘치는 한인간으로부터 조국, 인민과 수령에 대한 사랑으로 무장된 탈성화된 ‘영웅’으로변신되었다. 황건의 「불타는 섬」은 월미도를 사수하는 전투에서 해안포 중대장이대훈과 여자 통신수 김명희가 최후의 시간을 같이 보낸 이야기를 서사화한 소설이다. 『새조선(新朝鮮)』의 번역주체는 김명희의 내면세계를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남녀 주인공의 ‘고귀한 사랑’을 깨끗이 여과시켜서 ‘뜨거운 애국심’과 ‘숭고한 혁명정신’으로 충만한 해안포 대원들의 영웅적인 모습만 중국 독자에게 전달했다. 「조옥희」와 「불타는 섬」은 여성영웅의 죽음을 재현한 희생담이다. 여자 유격대원 조옥희와 통신수 김명희는 비록 소설 속에서는 생을 마쳤지만, 『새조선(新朝鮮)』의 번역을 통해 중국 독자와 만나게 되고 중국 문학장에서 다시 ‘환생’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환생’에는 전제 조건이 달려있다. 여성영웅은 개별적자아를 버리고 집단적 주체, 즉 탈성화된 주체에 합류되어야만 비로소 번역장으로 진입하는 입장권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외선전(對外宣傳)을목표로 한 북한의 번역장에 깔려있는 가부장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초록보기
Abstract

본 연구는 『청맥』의 소설에 관한 최초의 본격적인 연구이다. 소설은 모두 37편으로서, 50-60년대 사회에 만연한 (국가)폭력 및 사회비리, 부패에 대해 본격적으로 해부·고발한다. (국가)폭력에 대한 ‘질적 변환’ 및 ‘양적 증가’를 보여주었으며, 당시 아시아·아프리카 리저널리즘의 한계로 지적되던 ‘민주와 괴리된 독재’ ‘새로운 민족주의로서의 독재’를 비판하면서 제3방안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50-60년대 극우반공체제의 확립과정과 국가폭력 형성의 호몰로지를 보여주면서 민족적 리얼리즘의 성취를 확인시키고 있었으며, 문학비평과의 정합성도확인되었다. 특히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새로운 시(국)민성이 ‘여성성’을 통해 담보되는 특징을 보이지만, 아직 ‘새 사회 원리’ ‘노동’ 등은 남성성에 기반하는 등착종된 젠더의식을 드러냈다. 자유·평등이 보장되는 민주주의 사회, 국가폭력이 아닌 법치, 인류애라는 조국애, 물화가 아닌 자본주의 등이 『청맥』의 소설이 피력하는 바, 아시아 리저널리즘 제5계보의 소설적 형상화에서 요청된 전망의 내포이다. 이것이 제5계보의차별성이자 특징이었다. 하지만 아직 민족주의의 폭력성을 용인하고 반공 냉전으로 육화된 ‘보복하는 여성’을 제시하는 등 진정한 탈식민적 성찰로는 한계를보였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 『청맥』의 소설로 인해 60년대 소설사는 다시 씌여져야 한다. 이미 『창작과 비평』의 업적으로 평가된 민족주의론, 리얼리즘론을 선취하고 있었다.

초록보기
Abstract

이 글은 전혜린의 일기를 중심으로 모성에 대한 그의 사유를 규명하고자 했다. 미발표 일기와 『가정생활』에 연재된 ‘육아일기’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전혜린의사유를 보다 세밀하게 조명하고, 일기 형식이 공적 차원의 글쓰기로서 얻게 되는의미를 해명하고자 했다. 전혜린의 일기에는 임신과 출산을 둘러싼 감정이 복잡하게 서술되어 있다. 불안, 공포, 혐오를 느끼면서 어머니 되기를 거부하는 모습과 함께, 행복과 경이로움, 모성애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이 공존한다. 전혜린의 이러한 사유는 경험 속에서 솟아난 순간적이고 우발적인 감정들, 결론을 내리지 않은 균일하지 않은 단상들을 통해 드러난다. 이러한 서술은 개인적 체험을 바탕에 둔 일기라는 형식을통해 표현된다. 내밀한 이야기를 제약 없이 할 수 있는 일기라는 형식을 통해 모성에 대한 전혜린의 사유는 통일되지 않은 형태로,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나아가 구체적인 경험의 서술을 통해 다른 여성들과의 감정과 경험의 공통지대를 찾고, 당대 지배적인 모성 이데올로기에 균열을 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도는 모성을 개념적으로 재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모성 자체를 규범화하지 않고 개별적 차원에서 사고하도록 유도한다. 일기라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형식을 통해 모성의 의미를 불확정적이고 유동적인 상태로 남겨둔다. 이와같은 사유는 1960년대 모성 담론을 비판하고 전복한다. 전혜린의 ‘육아일기’는모성에 대한 그의 성찰을 드러내는 동시에, 일기라는 문학적 형식의 의미를 파고들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문학 세계를 살펴볼 때 중요한 텍스트이다.

초록보기
Abstract

본고의 목적은 줄리엣 미첼의 수평적 정신분석학적 논의를 바탕으로 고정희 시에 나타나는 수평적 저항성을 규명하는 데에 있다. 수평적 동기 관계에서 작동하는 ‘어머니의 법’은 ‘아버지의 법’과 달리 아이들의 상호간 차이에서 평등함을 전제한다. ‘어머니의 법’을 통해 형성되는 동기애는 수평적 저항성의 가능성을 지닌다. 고정희는 ‘어머니’를 중심점으로 삼아 사회적 남매애와 자매애, 즉 동기애를구축함으로써 ‘현재’를 억압하는 ‘아버지의 법’에 저항하는 수평적 저항성을 구현한다. ‘어머니’는 현실적·초월적 속성을 동시에 지님으로써 피억압자의 상징이자 모든 피억압자의 ‘어머니’로서 좌정한다. 또한 상호의존적인 순환적 자연관과 연결됨으로써 이분법적이고 억압적인 상징 질서를 극복하는 새로운 질서로제시된다. ‘어머니’를 중심점으로 삼아 구축되는 동기애는 여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사이의 분열을 타개함으로써 수직적 억압 구조를 변혁하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동한다. 즉 ‘어머니의 법’으로 ‘아버지의 법’을 몰아내려는 시적 상상력은 고정희시가 지니는 저항성의 한 특성으로 읽을 수 있다.

초록보기
Abstract

This paper focuses on North Korean women’s escape narratives published in the United States in the 2010s and points to the “Americanization” of these texts. The “Americanization” means that the universal discourse that is being agendized as a human rights issue for North Koreans is produced and consumed in ways that privilege American human rights discourse. The “Americanization” of North Korean women’s texts can be summarized in three ways. First, the “girlishization” of North Korean women. The image of the “innocent girl” is contrasted with North Korea’s totalitarianism to make the horrors more real, but it also portrays the free world of the United States as an idealized and tolerant place for the girls to go. Second, there is the “ghostwriter” who reflects the desires of the implied reader. The ghostwriter’s role is to produce a text that is “readable” to a Western readers. In this case, “readable” means not only linguistic translation, but also cultural and ideological adaptation that is familiar to Western readers. Third, it reproduces the neo-Cold War world map. The defector moves from ‘North Korea → China( → Mongolia) → South Korea → U.S.’ according to the route of the witness, and the representation of each country (re)produces the Cold War system. If North Korea is a totalitarian state with “excessive power,” China is depicted as a “state of nature” with no functioning police power. On the other side of the spectrum, the United States is represented as the free world, with South Korea as a transit point to reach it. Identifying the devices of “Americanization” in female North Korean defectors’ texts reaffirms that Servalton’s speech is always at risk of being captured by dominant discourses and deconstructs discursive structures that place responsibility for the authenticity of defection texts solely on the defector.

초록보기
Abstract

지난 30년간 일본군‘위안부’ 운동은 한일 간의 역사 문제나 일제의 전시 성범죄에 대한 고발을 넘어 위안부의 기억을 전지구적 기억문화 속에 자리 잡게 했다. 2015년 피해자를 배제한 정부 간 위안부합의가 오히려 역사적 정의를 추구해온위안부 운동을 재활성화하고 성 착취와 젠더 폭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역능을결집한 가운데, 위안부의 기억과 증언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재현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위안부는 말하는 서발턴이라고 할 수 있는가? 위안부 운동이 제도화되면서 누구의 어떤 기억이 보편적인가를 결정하는 재현의 위계질서가 작동하게 되었다. 또한 지식인이 서발턴 개인의 다층적 경험을 공적 증언으로 ‘번역’하는 사이 재현은 굴절되고 위안부의 목소리는 공적 영역 안에서만 들리게 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2015년 위안부합의 이후 포스트기억 세대의 기억 작업에 나타난변화를 살펴보고 그들이 불가시화된 증인, 전형을 벗어난 피해자, 말해지지 않은증언을 상상함으로써 어떻게 재현의 위계질서와 증언의 아포리아를 넘어서고자하는가를 분석한다.

초록보기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feminist strategies in girl groups’ music by analyzing how they respond to digital sex crimes, which emerged as a big social problem at the time of their activities, targeting girl groups in the mid-2010s and early 2020s. When analyzing their music focusing on lyrics and music videos, it can be seen that two elements in common: ‘camera’ and ‘gaze’. What is important at this time is that the camera symbolizes the negative gaze of secretly monitoring the members, and the members are structured to counter it. Realizing the gaze that is voyeuristic of themselves and acting against it, girl groups are reborn as active and subjective beings from passive and lethargic beings in the past. The girl group’s music, which was the subject of this study, goes beyond presenting the problem of gaze and the elements that metaphorize digital sex crimes, and suggests its own way to solve the problem situation, in two main ways. The first is to face the gaze directly. In their songs, the members realize the existence of the gaze that observes them in common and face each other confidently without avoiding them. The second is solidarity together. The songs of these girl groups suggest that in order to escape the gaze and control of others, we must unite together. The music of the girl group, which is also the main victim of digital sex crimes, is meaningful in expressing the problem of digital sex crimes prevalent in Korean society metaphorically, even if it is aimed at commerciality.

Kwon, Jin-gyeong pp.392-408 https://doi.org/10.15686/fkl.2023..60.392
Jeon, Seung-min pp.410-417 https://doi.org/10.15686/fkl.2023..60.410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