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 P-ISSN1225-6706
  • E-ISSN2733-4295
  • KCI

상징공간의 변용과 집합기억의 발명: 서울의 식민지 경험과 민족적 장소성의 재구성

Modification of Symbolic Spaces and Invention of Collective Memories: How the national places in Seoul were reconstructed through the colonial experiences?

공간과 사회 / Space and Environment, (P)1225-6706; (E)2733-4295
2007, v.0 no.28, pp.188-221
김백영 (서울대학교)

Abstract

1995년 구(舊) 조선총독부 건물의 철거와 1998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의 개관은 일제 식민통치의 기억이 오늘날 서울의 공간정치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사례에서 우리는 해방 이후 한국의 강력한 민족주의적 정서에 토대를 둔 상징공간의 파괴와 복원에 따른 집합기억의 말소 및 재생의 양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논문은 일제하 서울의 도시공간 재편 양상을 세가지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집합적 피해의식에 근거해일제가 남긴 공간적 유산을 해석하는 유력한 통념적 속설인 일제 단맥설의 허와실을 규명해냈다. 우선 일제의 식민도시화 전략은 원형의 이식과 전통의 파괴라는 두 가지 차원으로 분석적으로 구분된다. 그들이 식민지에 이식한 독특한 일본적 근대도시의공간적 원형은 바쿠후 시대 조카마치의 공간질서에 뿌리를 둔 것으로, 신사와유곽 등 일본 고유의 문화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둘째, 식민화 초기 경성에서그들이 정력적으로 추진한 기념비적 양대 상징건축은 경복궁의 조선총독부 신청사와 남산의 조선신궁으로 대표되는데, 그 건설전략은 탁 트인 전망과 압도적인외관 등 시각효과를 가장 중요한 변수로 고려하는 경성부의 오스망화 전략으로요약된다. 마지막으로 조선왕조의 상징건축에 대한 식민권력의 태도는 ‘고건축’으로서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전반적인 무시와 특정 상징공간의 정치적 중요성에 대한 세심한 고려라는 양면성으로 특징지어진다. 그 결과 그들의 공간정치는 임기응변의 무원칙적이고 편의주의적인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전반적으로 피식민 대중의 민족적 반감을 회피하고자 했던 식민권력의 공간정치의 실상이 풍수적 단맥설과 같은 악의적이고 치밀한 민족말살과 공간파괴의전략으로 대중적으로 왜곡되어 인지된 것은 해방 이후 한국 민족주의가 걸어온집합적 복수의 정서를 반영한다. 최근 진행되어온 민족적 장소성의 재발견은 공간의 탈식민화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와 긴밀히 연관된 것으로 일제 단맥설 같은대중정서의 형성 과정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keywords
서울(경성), 상징공간, 집합기억, 식민지 경험, 민족적 장소성, Seoul(Keijo), Symbolic Space, Collective Memory, Colonial Experience, National Place

참고문헌

1.

공보처 편, (1990) 변화와 개혁 대한제국시대의 도시계획 한성부 도시개조사업,

2.

김기호, (1995) 일제시대 초기의 도시계획에 대한 연구 : 경성부 시구개정을 중심으로,

3.

김대호, (2003) 1910~20 년대 조선총독부의 朝鮮神宮 건립과 운영,

4.

김백영, (2003) 왕조수도로부터 식민도시로 경성과 도쿄의 시구개정에 대한 비교연구, 일지사

5.

김백영, (2005) 일제하 서울에서의 식민권력의 지배전략과 도시공간의 정치학,

6.

김백영, (2006) 서양의 모방과 전통의 변용 일본 근대도시 형성과정의 이중적 경향,

7.

김정동, (1989) 서양인 건축가’에 관한 연구1: 서울에서의 역할과 영향을 중심으로,

8.

김정동, 남아있는 역사 사라지는 건축물, 대원사

9.

김종헌, (1998) 한국 鐵道驛舍 1899~1945 의 건축적 특성에 관한 연구,

10.

노자키 미츠히코, (2000) 한국의 풍수사들, 동도원

11.

다카기 히로시, (2004) 일본 미술사와 조선 미술사의 성립 , 휴머니스트

12.

다카시 후지타니, (2003) 근대일본의 권력과 국가의례, 이산

13.

박종서, (1998) 한말 국가제사의 변화에 관한 사회학적 연구 ,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14.

손정목, (1990) 일제강점기 도시계획 연구,

15.

신용하, (1999) 독립문, 독립관, 독립공원의 건립과 변천,

16.

이성시, (2004) 조선왕조의 상징공간과 박물관, 휴머니스트

17.

이태진, (2000) 고종시대의 재조명, 태학사

18.

정운현, (1995) 서울 시내 일제 유산 답사기, 한울

19.

정재정, (1999) 일제침략과 한국철도 1892~1945, 서울대학교 출판부

20.

조성윤, (2004) 대한제국의 의례 재정비와 전통의 창출, 전통의 변용과 근대 개혁, 태학사

21.

최석영, (2002) 한말 일제 강점기 國家祭禮 공간의 변화, 한국사연구

22.

허영섭, (1996) 조선총독부, 그 청사 건립의 이야기, 한울

23.

홍순민, (1999) 우리 궁궐 이야기, 청년사

24.

Andr? Sorenson, (2002) The Making of Urban Japan Cities and planning from Edo to thetwenty-first century, Routledge

25.

Koen De Ceuster, (2000) The Changing Nature of National Icons in the Seoul Landscape,

26.

Louise Young, (1998) Japan’s Total Empire: Manchuria and the Culture of Wartime Imperialism,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27.

Namlin Hur, (1998) Collective Memory, Historians, and the Construction of the National Identity of Koreans Through the Japanese,

28.

菅浩二, (2004) 日本統治下の海外神社―朝鮮神宮臺灣神社と祭神, 東京: 弘文堂

29.

???J?O, (2004) ?H?H?H?H?H?H?H{?H?H?HA?H?H?Hn?Hs?Hs, ?H?H?H?H: ?Hg?H?H?HO?H?H?H?H

30.

五島寧, (1996) 日本統治下‘京城’の都市計劃に關する歷史的硏究,

31.

靑井哲人, (2000) 神社造營よりみた日本植民地の環境變容に關する硏究: 臺灣·朝鮮を 事例として,

32.

?{?N?G?j, (2002) ?HR?Hs?H?H?H???H?H?H?H?H: ?H?H?H?H?H?H?H?H?H?H?HD?H?H?H?H?H?H?H?H, ?H?H?H?H: ?Hg?H?H?HO?H?H?H?H

공간과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