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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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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5-6706
  • E-ISSN2733-4295
  • KCI

인류세인가, 자본세인가: 생태마르크스주의의 이론적 균열

Anthropocene or Capitalocene?: reconsidering a theoretical rift within ecological Marxism

공간과 사회 / Space and Environment, (P)1225-6706; (E)2733-4295
2022, v.32 no.1, pp.115-165
https://doi.org/10.19097/kaser.2022.32.1.115
최병두 (대구대학교)

초록

이 논문은 최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인류세와 자본세 간 논쟁의 배경을 이해하기 위하여 생태마르크스주의 내에서 이론적 갈등을 드러내고 있는 존 벨라미 포스터의 물질대사 균열론과 제이슨 무어의 세계생태론의 주요 내용과 상호 비판의 핵심 이슈들을 비교·고찰하고자 한다. 포스터는 마르크스의 저작들에서 물질대사 균열 개념을 도출하여 이론화하면서 물질대사 균열=소외=변증법으로 이해하지만, 무어는 포스터의 이론에서 물질대사 균열=분리=이원론이라고 해석하면서, 여러 측면에서 포스터의 주장을 데카르트적 이원론에 빠져 있다고 비판한다. 반면 무어는 자본주의를 ‘자연을 조직하는 방식’으로서 규정하면서 세계생태론을 주창하고, 장기 16세기 이후 자본주의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 무상 일/에너지, 착취와 전유, 저렴한 자연, 상품 프런티어, 추상적 자연, 가치관계, 생태적 잉여가치, 부정적 가치 등 다양한 개념을 새롭게 제시하거나 재구성하고자 한다. 그러나 포스터는 무어의 이론을 구성주의적 또는 인간중심주의적 일원론으로 치부하고, 실제 마르크스의 변증법과 가치법칙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논쟁이 발생한 것은 이들이 각자 자신의 이론을 정립하기 위해 제시한 주장들에서 상당한 난점이나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상대방의 연구에 대한 비판에서도 어떤 오해나 왜곡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세부 주제의 차이와 대립적 개념화에도 불구하고, 모순적이라기보다는 서로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뒷받침한다고 하겠다. 이러한 점에서 자본주의와 자연 간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해 이 이론들을 결합시키고, 특히 마르크스의 소외론 및 가치론과 관련시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keywords
Anthropocene, capitalocene, ecological Marxism, Foster’s theory of metabolic rift, Moore’s World ecology, theory of alienation, law of value, 인류세, 자본세, 생태마르크스주의, 물질대사 균열론, 세계생태론, 소외론, 가치법칙

Abstract

In order to see a theoretical context of debate between the Anthropocene and the Capitalocene which has attracted a lot of interests in recent ecological discourse, this paper is to reconsider in comparison main contents of J.B. Foster’s theory of metabolic rift and J. Moore’s theory of world ecology. and central issues of what the former calls ‘epistemic rift’ between them. Drawing out and theorizing the concept of metabolic rift from Marx’s works, Foster understands metabolic rift=alienation=dialectics, while Moore criticizes Foster’s theory in several aspects as deeply committed to the Cartesian dualism, arguing metabolic rift=separation=dualism. Defining capitalism as ‘a way of organizing nature’, Moore has developed what he calls ‘world ecology’, and tried to describe history of capitalism since the longue 16 century, newly proposing or reconstructing various concepts such as unpaid work/energy, exploitation and appropriation, cheap nature, commodity frontier, abstract nature, value relation, ecological surplus value, negative value, etc. But Foster asserts Moore’s world ecology as a hyper-social constructionist or left anthropocentric monism, criticizing that it has strayed from Marx’s historical dialectics and law of value. This theoretical rift or conflict seems to have arisen, since there may be some difficulties or limitations in arguments for their own theory and there seems to be some misunderstanding or distorted interpretation of each other’s theory in their critique and anti-critique. Yet, their arguments can be seen not as contradicting but as supporting and remedying each other’s limitations and weaknesses. Thus, we need to consolidate these theories, especially in relation with Marx’s theory of alienation and that of value, in order to reconstruct relationship between capitalism and nature.

keywords
Anthropocene, capitalocene, ecological Marxism, Foster’s theory of metabolic rift, Moore’s World ecology, theory of alienation, law of value, 인류세, 자본세, 생태마르크스주의, 물질대사 균열론, 세계생태론, 소외론, 가치법칙

공간과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