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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본 연구에서는 부부치료의 네 가지 이론-행동치료모델, 인지행동치료모델, 정신역동치료모델 및 가족체계치료모델-을 중심으로 최근의 연구동향을 개관하였다. 각 부부치료이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부부치료의 전통적인 모델과 서구의 최근 추세를 반영한 부부치료의 통합모델을 소개하였으며, 이론별로 부부문제의 원인과 평가, 치료자의 역할과 목표, 치료기법 그리고 국내 연구동향을 살펴보았다. 국내 부부치료에 대한 문헌고찰에 따르면 아직 부부치료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들이 부족한 실정이며, 이는 앞으로 비교연구나 반복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다양한 이론들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통합하여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부부 프로그램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됨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view behavioral, cognitive-behavioral, psychodynamic, and systems models of couples therapy. The focus of this article is on (a) traditional and integrative approaches to couples therapy, (b) couples assessment, (c) role of the therapist and therapeutic goals, techniques and strategies, and(d) current trends in recent studies in Korea. According to this review of the literature, there is very little research exploring the efficacy of couples therapy in Korea. Thus, much more treatment outcome research is needed to clarify the utility of couples therapy. Finally, we discuss the need to develop couples treatment programs to assist married couples in the Korean context.
이 연구의 목적은 숙련 상담자들이 상담회기 내 갖는 자기자각이 상담과정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 상담과정변인은 상담자가 지각한 자기자각의 도움정도,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의 대인관여 반응정도, 내담자가 지각한 도움정도로 측정되었다. 상담자-내담자 14쌍의 1회 상담과정이 녹화되었고, 상담직후 상담자와 내담자가 함께 상담과정 동영상을 보면서 상담자의 자기자각 도움정도에 대해 독립적으로 평정하였다. 분석결과, 상담자들은 자기자각을 많이 했다고 생각할수록, 자기자각이 상담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자의 자기자각 수준과 내담자에 대한 대인관여 반응은 비선형관계를 보였다. 즉, 상담자의 자기자각 수준이 아주 낮거나 높을 경우에는 대인관여 반응을 많이 보였지만, 자기자각 수준이 중간 정도일 때는 오히려 대인관여 반응이 감소했다. 상담자의 자기자각 수준과 내담자가 지각한 도움정도 또한 상담자의 자기자각 수준이 아주 낮거나 높을 경우에는 내담자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지각하지만, 자기자각 수준이 중간 정도일 때는 오히려 내담자는 별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지각했다. 자기자각 수준과 상담과정 변인 간의 비선형관계로 나타난 연구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시사점을 제안하였다.
We conducted this study to explore the effects of experienced counselors' in-session self-awareness on the counseling process. We videotaped 14 counselor-client pairs conducting their first counseling session. Immediately following the session, the counselor and the client watched the tape together and each independently evaluated the helpfulness of counselor in-session self-awareness. In addition, two raters judged the involvement level of the counselors’ verbal responses. There were three major findings. First, counselors with higher self-awareness rated that self-awareness as more helpful. Second, when the level of counselor self-awareness was relatively lower or higher, counselor involvement was judged as high. Third, when level of counselor self-awareness was relatively low or high, client perceived helpfulness was higher.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the effects of counselors' self-awareness may be maximized in the two different conditions. In the first condition, counselors show automatic involved responses with low self-awareness. In the second condition, counselors intentionally use their self-awareness to benefit the counseling process.
본 연구는 내현적 자기애 성격성향이 인터넷 과다사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실시되었다. 자기애의 내현적 성격성향이 인터넷 보상경험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로 인한 인터넷 과다사용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고등학생 234명과 인터넷 블로그 이용자 80명을 대상으로 내현적 자기애 척도(Covert Narcissism Scale; CNS), 인터넷 중독 척도, 인터넷 보상경험 척도, 한국판 대인관계 형용사척도(Korean Interpersonal Adjective Scales; KIAS-40)를 사용하여 설문을 실시하였다. 설문을 통해 얻은 자료를 일원변량분석과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내현적 자기애는 인터넷 과다사용과 인터넷 보상경험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현적 자기애와 인터넷 보상경험의 관련성이 높게 측정되었는데, 이는 대인관계 형용사 척도의 하위요인 중 내현적 자기애가 보이는 특성 즉, ‘회피/고립’과 ‘비주장성/소심’의 측면이 인터넷 보상경험이 높은 집단에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도 증명되었다. 내현적 자기애가 인터넷 과다사용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인터넷 보상경험의 매개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 of covert narcissism on excessive internet use. It also explored the role of internet reinforcement experience as a mediator of the relationship between covert narcissism and excessive internet use. A total of 234 Korean high school students and 80 Internet Blog users completed Covert Narcissism, Internet Addiction, and Internet Reinforcement Experience scales. The results indicated that covert narcissism had a positive effect on internet reinforcement experience and excessive internet use. The results also showed that internet reinforcement experience mediates the effect of covert narcissism on excessive internet use.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 468명을 대상으로 친구와 형성한 애착관계 및 자아수용 수준을 살펴보았다. 애착 유형은 안정형, 무시형, 몰입형, 공포형의 4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으며, 각 애착유형에 따라 자아수용, 친구에 대한 긍정적 감정, 친구에 대한 부정적 감정의 수준 차이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안정형과 무시형 애착은 몰입형과 공포형 애착보다 자아수용 수준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안정형과 무시형 애착 사이의 자아수용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또한 안정형 애착은 불안정형(무시, 몰입, 공포형) 애착보다 친구에 대한 긍정적 감정이 유의미하게 컸으며, 안정형 애착은 몰입형과 공포형보다 친구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유의미하게 작았다. 본 연구결과가 애착이론 및 심리치료에 주는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adult attachment style and self-acceptance and affection and negative feelings for friends. A total of 468 college students completed the 4-category Relationship Questionnaire, Self-Acceptance Scale from the Psychological Well-Being Scale, and the McGill Friendship Questionnaire-Respondent's Affection and Negative Feeling scale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Participants with a secure attachment style scored higher in self-acceptance than those with preoccupied and fearful attachment styles. Participants with a secure attachment style scored higher in affection for friends than those with dismissing, preoccupied, and fearful attachment styles. Participants with a secure attachment style also obtained lower scores in negative feelings for friends than those with preoccupied and fearful attachment styles. The implications of these results for attachment theory and psychotherapy are discussed.
본 연구는 가장 친밀한 대인관계 중 하나인 부부를 대상으로 용서가 자신 그리고 상대방의 결혼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Kenny(1996)가 제안한 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자기-상대방 상호의존성 모델: APIM)에 근거하여 검증하였다. 부부는 상호의존적인 특수한 관계로 이들의 자료를 다룰 때에는 대인관계 과정에 적절한 자료 분석 전략을 필요로 한다. APIM은 자신의 특성이 자신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 뿐 아니라 이것이 상대방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짝 분석 방법으로 본 연구에서는 부부 결혼만족에 미치는 용서의 효과를 APIM 사용의 이점과 함께 시험해 보았다. 이를 위해 215쌍의 부부 쌍 자료를 수집하였고 구조방정식 모델링을 통해 APIM을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용서는 부부 각자 자신의 결혼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와 더불어 부인의 용서는 상대 배우자인 남편의 결혼만족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 용서가 결혼만족에 미치는 개인 내 효과와 대인 간 효과들의 영향력을 상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등가제약 설정을 통한 통계적 유의미성 검증을 시도하였다. 각 효과 간 비교는 성 차이를 반영하고 있었다. 용서는 상대방의 결혼만족에 미치는 영향보다 자신의 결혼만족에 미치는 효과가 더 컸으며, 부인 용서의 대인 간 영향력이 남편의 것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용서가 부부의 결혼만족에 미치는 효과를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로 나누어, 이들 효과 간 비교를 통해 개인 내적 과정 뿐 아니라 대인관계 과정의 중요한 측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에 관해 논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forgiveness on marital satisfaction. This study also divided the effect of forgiveness on marital satisfaction into actor and partner effects. We applied the 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APIM; Kenny, 1996) to analyze data from 215 married couples. First, the main effects (actor-partner) of forgiveness were estimated. We then use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to compare the relative sizes of the paths from forgiveness to husband and wife outcome scores. Results suggest that forgiveness was a significant positive predictor of marital satisfaction for both husbands and wives. In addition, wives’ forgiveness predicted husbands’ satisfaction. This study also divided the effect of forgiveness on marital satisfaction into actor and partner effect. Actor effects contributed more to self-reported marital satisfaction than partner effects. The study provides us with interpersonal process aspect as well as intrapersonal process aspect of forgiveness and marital satisfaction. In conclusion, the importance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는 노인들의 죽음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죽음을 의미 있게 대처함으로써 노후의 안녕(well-being)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연구자는 현실요법을 적용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노인집단에 적용함으로써 그들의 죽음불안과 삶의 의미와 심리적 안녕감에 어떤 유효한 영향이 나타나는가를 조사,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시 소재 S 사회복지관을 선정하여 60세 이상의 노인 20명을 대상으로 무처치 통제집단과 실험집단에 각각 10명씩 배치하였다. 실험집단에는 9회기의 현실요법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주1회, 각 회기별 2시간 동안 처치하였으며 통제집단에는 아무런 처치도 하지 않았다. 본 프로그램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 죽음불안 척도, 삶의 의미 척도, 심리적 안녕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현실요법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집단은 처치 후 죽음불안이 유의미하게 감소되었고 심리적 안녕감과 삶의 의미가 무처치 통제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 이 연구는 현실요법 집단 상담을 통해서 노인들은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고 자신의 선택과 책임에 의해서 여생의 삶을 긍정적으로 영위함으로써 평화로운 죽음을 맞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is research aims to maximize the well-being of elderly people by helping them cope with the stress of being old and overcome the fear of death. To realize this purpose, I applied reality therapy to groups of elderly persons and analyzed its outcomes. The participants included a group of 20 elderly persons they were older than 60 and attending a social welfare center in Seoul. Ten participants were assigned to the experimental group and ten were assigned to the no-treatment control group. The reality therapy group counseling program consisted of twice-a-week, two-hour sessions. We measured death anxiety, meaning of life, and well-being before and after the group counseling treatment. The results of the research were as follows: Compared to the no-treatment control group, fear of death decreased significantly for the treatment group. In addition, well-being and understanding of the meaning of life improved significantly for the treatment group. With the help of the reality therapy group counseling program, elderly persons get the chance to think deeply but more positively about death and grow hopeful about managing the rest of their lives according to their wishes and preferences in a peaceful way. These findings have important implications for counselors working with geriatric populations.
본 연구의 목적은 리더십 잠재력 분석(Analysis of Leadership Potential: ALP)이라는 진단도구를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여 이 도구가 집단상담 장면에 매우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하는데 있다. 먼저, 이 진단도구의 이론적 및 방법론적 근간을 이루고 있는 사회적 관계 모형(Social Relations Model: SRM, Kenny & La Voie, 1984)을 기술하였다. 이에 기초하여 ALP의 특성을 측정도구, 평가유형 및 분석결과 중심으로 소개하였다. 그 다음, 한 대학상담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대상(총: 13명, 남: 2명, 여: 11명)으로 ALP가 갖는 효과를 살펴본 경험적 자료를 제시하였다. 임승환 성격검사(Lim's Character Style Inventory; LCSI)와 ALP를 이들에게 실시하여 그에 따른 결과 중심으로 13시간의 교육을 실시하였다. 교육 후 ALP를 다시 실시하여, 1차와 2차에서 얻은 결과를 비교하였다. 전반적으로 자기지각, 타인지각, 메타지각 및 이상지각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감소하였으며, 타인의 성격적 특성을 좀 더 분명하게 파악하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집단상담 관련해서 ALP가 갖는 새로운 방법론으로서의 가능성 측면에서 논의하였다.
This study introduces the diagnostic tool of Analysis of Leadership Potential (ALP) through case analysis and an application to group counseling. The Social Relations Model (SRM; Kenny & La Voie, 1984), which provided the theoretical and methodological underpinnings of ALP, is first described. Next, ALP evaluation types and output are introduced. A case study also is presented. Before a 13-hour workshop, the ALP was administered to thirteen persons employed by a university student guidance center. The ALP was administered again after workshop the pre- and post-workshop ALP were compared. Following the workshop, discrepancies among self-perception, other-perception, meta-perception and ideal-perception were smaller and characteristics of others were judged more accurately. These results are discussed in relation to the powerful potential of ALP for group counseling.
본 연구는 이미 개발된 바 있는 집착척도(김은희, 2002)의 문제점을 수정 및 보완하여 새로운 집착척도를 개발하고 타당화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연구 1은 예비 연구와 본 연구로써, 집착의 구성개념을 새롭게 설정하여 문항을 개발하고, 요인분석과 문항분석을 통해 최종 집착척도를 확정한 후, 신뢰도와 구성개념 타당도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연구 1의 결과 6요인(과거 중심성/현재성 결여/미래 중심성/시각 고정성/상황 경직성/욕구 집착성) 총 36문항으로 구성된 개정판 집착척도가 개발되었다. 연구 2는 개정판 집착척도의 타당화 과정으로, 집착척도의 구성개념 타당도와 준거관련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연구 2의 결과 개정판 집착척도는 구성개념 타당도와 준거관련 타당도 면에서 적절한 척도인 것으로 나타났고, 심리적․정신적 적응과 부적응을 기준으로 한 다양한 집단에서 그 타당성이 일반화되어 나타났다.
We conducted this study to develop and validate the new Clinging Scale. This scale was based on the previously developed Jipchak Scale (Eun Hee Kim, 2002). Study 1 resulted in developing the final Revised Clinging Scale of 36 items, which were derived from 6 different factors (past fixation, lack of nowness, future fixation, fixed opinion, situational inflexibility, and desire obsession). Study 2 was conducted to validate (construct and criterion-related validity) the Revised Clinging Scale. The validity of the Revised Clinging Scale was supported by findings from various groups classified by their psychological or mental health and ability to adapt.
본 연구의 목적은 백두산 민담 ‘천지속의 용궁’을 분석심리학적으로 해석해봄으로써, 민담이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상징이 무의식의 원초적 경험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상담자/치료자가 자신의 내면을 심층적으로 이해해야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백두산 민담 ‘천지속의 용궁’은, 동물보은형 민담으로 형제만 사는 어려운 형편에 동생이 중병에 걸려 현실에서는 도저히 나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이때 꿈에 어머니가 나타나 백두산 천지 속 용궁에 가서 약을 가져와야 동생을 살릴 수 있다고 알려주고 형 장우는 여러 가지 고난을 딛고 천지로 향한다. 장우는 천지 연못가 흰 눈 위에서 뒹굴고 있는 빨간 잉어 한 마리를 살려준 후 천지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나게 되고, 자신이 살려주었던 잉어로 변신한 용왕의 딸의 안내로 용왕을 만나 그곳에서 노랑버섯 세 송이와 용왕의 수염을 얻어 집으로 돌아와 동생 바우를 살리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필자는 이 민담에서 동생이 앓아누운 상황을 형 장우로 대변되는 자아의 의식화과정, 즉 자기실현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그림자의 해결과제로 보고, 아니마의 도움으로 정체되어있던 정신에너지를 회복하여 새로운 변환의 과정을 겪음으로서 개성화의 과정이 진전되어나가는 이야기로 해석했다. 이를 통해 상담자/치료자의 자기성장과 개성화의 과정, 즉 자신의 내면과 심층적으로 만나는 작업인 교육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was to analyze the symbolic representations embedded in the Mt. Paektu fairy tale as they relate to unconscious archetypal experiences and to emphasize the importance of therapist understanding of her/his internal psychic reality. This fairy tale tells a story about the two poor orphan boys. The older brother, Jangwoo, has a younger brother, Bawoo, who is gravely ill. Their deceased mother tells Jangwoo in a dream that the remedy for Bawoo's illness can be found in the Palace of the Dragon King in the Crater Lake of Mt. Paektu. Jangwoo heads for Mt. Paektu overcoming several obstacles along the way. After saving a red carp found near death in a snow-covered frozen pond, Jangwoo finds the stairs to the Lake Crater. Jangwoo meets the Dragon King with the help of the red carp, who turns out to be the Dragon Princess in disguise. Jangwoo comes back home with three yellow mushrooms and the Dragon King's mustache, which save Bawoo's life. Jangwoo's journey to the Palace of the Dragon King represents the developmental process of becoming a whole person. With the help of red carp as his Anima, pent up psychic energy is restored and a transformation is possible, which facilitates the individuation process. This interpretation is used to emphasize the importance of the therapist individuation process, which is possible through therapist self-analysis. This article emphasizes that therapist self-analysis provides an opportunity to directly encounter one’s internal psychic reality.
본 연구의 목적은 백두산 민담 '천지속의 용궁'을 분석심리학적으로 해석해봄으로써, 민담이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상징이 무의식의 원초적 경험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상담자/치료자가 자신의 내면을 심층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백두산 민담 '천지속의 용궁'은, 동물보은형 민담으로 형제만 사는 어려운 형편에 동생이 중병에 걸려 현실에서는 도저히 나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이때 꿈에 어머니가 나타나 백두산 천지 속 용궁에 가서 약을 가져와야 동생을 살릴 수 있다고 알려주고 형 장우는 여러 가지 고난을 딛고 천지로 향한다. 장우는 천지 연못가 흰 눈 위에서 뒹굴고 있는 빨간 잉어 한 마리를 살려준 후 천지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나게 되고, 자신이 살려주었던 잉어로 변신한 용왕의 딸의 안내로 용왕을 만나 그곳에서 노랑버섯 세 송이와 용왕의 수염을 얻어 집으로 돌아와 동생 바우를 살리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필자는 이 민담에서 동생이 앓아누운 상황을 형 장우로 대변되는 자아의 의식화과정, 즉 자기실현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그림자의 해결과제로 보고, 아니마의 도움으로 정체되어있던 정신에너지를 회복하여 새로운 변환의 과정을 겪음으로서 개성화의 과정이 진전되어나가는 이야기로 해석했다. 이를 통해 상담자/치료자의 자기성장과 개성화의 과정, 즉 자신의 내면과 심층적으로 만나는 작업인 교육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was to analyze the symbolic representations embedded in the Mt. Paektu fairy tale as they relate to unconscious archetypal experiences and to emphasize the importance of therapist understanding of her/his internal psychic reality. This fairy tale tells a story about the two poor orphan boys. The older brother, Jangwoo, has a younger brother, Bawoo, who 15 gravely ill. Their deceased mother tells Jangwoo in a dream that the remedy for Bawoo's illness can be found in the Palace of the Dragon King in the Crater Lake of Mt. Paektu. Jangwoo heads for Mt. Paektu overcoming several obstacles along the way. After saving a red carp found near death in a snow-covered frozen pond, Jangwoo finds the stairs to the Lake Crater. Jangwoo meets the Dragon King with the help of the red carp, who turns out to be the Dragon Princess in disguise. Jangwoo comes back home with three yellow mushrooms and the Dragon King's mustache, which save Bawoo's life. Jangwoo's journey to the Palace of the Dragon King represents the developmental process of becoming a whole person. With the help of red Carp as his Anima, pent up psychic energy is restored and a transformation is possible, which facilitates the individuation process. This interpretation is used to emphasize the importance of the therapist individuation process, which is possible through therapist self-analysis. This article emphasizes that therapist self-analysis provides an opportunity to directly encounter one's internal psychic reality.
본 연구는 육군 현역훈련병을 대상으로 신병 교육 훈련 과정에서 심리적 강인성(이하 강인성), 대처방식, 성취목표가 정신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동일한 시기에 입소한 훈련병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강인성, 대처방식, 성취목표, 정신건강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강인성, 대처방식, 성취목표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강인성이 높을수록(특히 몰입이 높을수록) 정신건강의 하위변인인 안녕감은 높고 불편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문제대처가 높을수록 안녕감이 높고 불편감이 낮은 반면, 정서대처가 높을수록 안녕감이 낮고 불편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숙달목표를 가질수록 안녕감은 높고 불편감이 낮으며, 수행회피목표를 가질수록 안녕감은 낮고 불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강인성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대처방식과 성취목표가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강인성이 실제 스트레스 상황에서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 과정에서 대처양식, 성취목표의 매개적 역할에 대해 확인하였다. 신병 교육 훈련 기간 동안 훈련병의 심리적 특성을 경험적으로 밝히고 상담을 통한 개입의 필요성 등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 of psychological hardiness on mental health in the military basic training period using coping strategies and achievement goals as mediating variables. We administered measures of psychological hardiness, mental health, ways of coping, and achievement goals to 300 military recruits at the end of a demanding, 5-week basic training period. The results revealed that psychological hardiness, ways of coping and achievement goals wer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mental health, as measured by psychological well-being and distres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important in revealing the effects of psychological health, coping, and achievement goals on the mental health of military recruits. In addition, this study is an important contribution because of its empirical focus on adjustment to military service. Implications for the future studies are sugges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