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본 논문에서는 난독증이 어떻게 분류되며, 각 난독증은 기존의 단어 재인 모형에서 어느 부분의 부적절한 정보처리 때문에 나타나는가를 살펴 보았다. 또한 현대 인지신경심리학에서 어떤 연구 논리 하에 연구가 진행되는 가를 논했다. 난독증은 선천적 장애에 따른 발달성과 사고 전에는 정상이었지만 사고 후 뇌 손상으로 인한 후천성 난독증으로 대분된다. 본고에서는 후천성 난독증을 주로 다룬다. 후천성 난독증은 언어정보처리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적은 주변성 난독증과 언어정보처리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중심성 난독증으로 나뉜다. 주변성 난독증은 무시, 주의성, 낱자단위읽기 난독증으로 분류되며, 중심성 난독증은 표충성, 음운성, 심층성 난독증으로 분류된다. 주변성 난독증과 중심성 난독증의 연구 결과는 단어 재인 과정이 물리적 문자열 자극을 인간 언어 정보처리기에 의해 처리될 수 있는 언어 표상으로 변환하는 정보처리 과정과 어휘 접근 정보처리 과정으로 분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중심성 난독증이 음운성 난독증, 표충성 난독증, 심층성 난독증으로 분류된다는 것은 어휘 접근을 위한 경로가 어휘 경로와 음운재부호화 경로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인지신경심리학에서는 난독증을 평가하고 난독증의 원인을 세부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인지신경심리학적 연구 방법과 신경언어학적인 연구 방법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 방법은 정상인의 결과에 근거한 단일 사례 연구, 단원성, 해리와 연합, 신경학적 특정성, 투명성 등의 연구 논리와 개념에 기초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난독증 평가 도구는 주로 읽기 과정의 질적인 차이를 밝히는 것이지만 좀더 세밀하게 난독증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 는 현대 인지신경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연구 방법과 개념에 기초하여 정보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This paper was designed to classify the symtoms of dyslexia according to the previous word recognition model. Also, research assumptions used in the study of dyslexia within modem cognitive neuropsychology are discussed. Dyslexia is divided into the developmental and acquired dyslexia. The developmental dyslexia comes from genetic disorder, whereas the acquired dyslexia is due to brain injury. The acquired dyslexia is further divided into peripheral, which does not have a direct relationship with linguistic process, and central, which is directly associated with lexical processing. This paper mainly deals with the acquired dyslexia. The peripheral dyslexia involves the neglect, attentional, and letter-by-letter reading dyslexia, whereas the central dyslexia consists of the surface, phonological, deep, reading without meaning dyslexia. The results of the study on the peripheral and central dyslexia show that the word recognition process consists of the early perceptual processing and the central lexical processing. Furthermore, the existence of phonological, surface and deep dyslexia suggests that written words are named through dual routes: the lexical and phonological-recoding routes. In classifying and evaluating dyslexia, the cognitive neuropsychological and neurolinguistic approaches are employed. These approaches are based on the research logic and concepts, such as, single case study, modularity, dissociation and association, neurological specificity or isomorphism, and transparency. The test tools developed to evaluate dyslexia are mainly based on the off-line tasks, such as, BAE, SORT, NART, WART, COWA, BNT, PPVT, and Token Test. However, in order to examine the more detailed processing deficits in dyslexia, the online tasks based on human language information processing should be developed.
우리 나라에서 창의성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은 실용적인 측면과 아울러 삶의 질 측면에서도 그 긴요함을 더해가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창의성의 개념 및 이와 관련된 최근의 중요 연구내용들을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 구분, 개괄해 보았다. 첫째로, "창의성이란 과연 무엇인가?"에서는 창의성이라는 구성개념에 대한 최근의 정의들을 알아보았고 둘째, "사람들의 어떤 특성이 창의적 성취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가?"에서는 창의적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지적, 성격적 특성에 관해서 기술했으며, 셋째로, "창의성이 인간 발달 단계와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가?"에서는 창의적 인물들의 발달심리학적 발견들을 알아보았다. 넷째, "왜 사람들이 창의적 성취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가?"에서는 창의적 활동의 동기에 대해서 논했으며. 다섯째로, "창의적 사고 과정이 우리의 머리 속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서는 창의성에 관한 인지 과학적 연구의 결과들을 다루었으며, 마지막 질문인 "창의성이란 어디에 존재하는가?"에서는 창의적 산물이 나오기까지의 역동과정이 어떠한지, 즉 사람의 머리 속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사회 문화적 맥락 속에서 상호작용하며 최종산출물을 낳기까지 어떤 세계에 의존하는가를 요약해 보았다.
Understanding the concept of creativity will function as a stepping stone for, first, providing tangible and intangible benefits to our society and second, enhancing our quality of life for every individual. For better understanding the concept and process of creativity, this article reviews and summarizes it by exploring the answers to the six relevant questions on the topic. At the first questions, various definitions of creativity contingent upon different approaches were provided The second question was on the personal traits of creative individuals. The developmental characteristics of creative individuals were probed at the third question. At the fourth question, reasons why creative individuals engage in their talent-related areas were discussed.. Issues on cognitive process for producing creativity were explored at the fifth question. Finally, the topic of "where is creativity" was dealt by emphasizing the importance of social and cultural context in evaluating creativity.
법심리학은 법제도내에서의 개인 행동과 그 행동에 영향을 주는 내적, 외적 요인들을 규명하고자 한다. 법체계내에서 행동하는 개인의 특징은 그 법체계가 운영되는 방식과 과정에 영향을 주며, 반대로 법 체계의 형식과 성격은 그 안에서 행위하는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일반인들의 평균적인 가치관과 판단을 중시하는 영미법의 전통은 역시 일반보통인들의 행동과 마음을 연구대상으로 삼는 심리학의 기본적인 관점과 매우 잘 일치하여 법심리학이 태동하고 발전할 수 있는 사회적 토양을 제공하였다. 현재 크게 나누어 4가지 영역에서 법심리학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첫째는 수사 및 조사절차에 관한 연구들이고, 둘째는 형사사건에 관한 연구들이며, 셋째는 민사사건에 관한 연구들이고, 넷째는 재판절차 및 사법판단에 관한 연구들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 4가지 영역의 주요 연구주제들이 요약되었다.
A psychological approach to the law emphasizes its human determinants. Psychology assumes that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in the legal system affect how the system operates. The behavior of participants in the legal system is a result not only of their personal, internal qualities but also of the setting in which they operate. Psychology and Law, as a branch of applied psychology which studies individual behavior, has been energetically developed in England and the United States where common law philosophies are thriving. In those countries, research in Psychology and Law is mainly focused on four broad areas: Investigation and interrogation, criminal procedure, civil litigation, and judicial decisions. The major research topics in the four areas are summarized in this paper.
자연과학의 탐구모델을 취하고 있는 심리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객관성이 지닌 문제점을 주관성과 구성주의 관점에서 제기하였다. 아울러, 심리학 개념과 이론이 추구하는 보편성의 문제를 현상적 측면과 개념의 실행성, 가치추구성의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또한 사회심리학에서의 사회성의 회복문제를 역사-문화적 관점에서 논의하며,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문화심리학의 필요성, 등장의 배경, 및 그에 대한 다양한 접근들을 개념적으로 정리하여 인지중심적 문화심리학과 활동중심적 문화심리학을 구분하였다. 또한 문화심리학의 접근 틀 속에서 한국인 심리학의 구축가능성과 당위적 필요성을 논하였다. 마음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심리적 특성이 한국의 문화심리학 구성에서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끝으로, 한국사회의 관찰로부터 자생적인 개념들을 발굴 탐구하는 것이 한국인의 심리학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며, 그 길만이 세계의 학계에 한국을 심리학이론의 생산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됨을 주장하였다.
We discussed three major conceptual problems inherent in the psychological science. Objectivism was disputed from the construal perspective. Universalism was disputed in two aspects; phenomenology and cultural historicity. Sociality in the current state of social psychology is defined as interpersonal entity and the social vacuum still needs to be filled in. Cultural psychology is a promising alternative to handle all the above problems. We reviewed the divergent perspectives of cultural psychology and categorized them into the cognition-centered approach and the activity-centered approach. A fruitful direction for psychology in Korea is proposed; the excavation of concepts from Korean mind and theory building from it is mandatory.
문화와 심리학의 관계에 관한 이론은 단순히 문화가 어떻게 심리학적으로 다루어 질 수 있는가와 관련된 "문화변인 (culture-vaiable)"에 관한 토론을 넘어서는 심리학의 문화, 또는 심리학하기의 문화와 관련된 것이다. 본 논문은 "비교문화심리학 (cross-cultural psychology), "민족심리학 (Volkerpsychologie)", "문화심리학 (cultural psychology) 등의 문화와 관련된 대표적인 심리학이론을 비판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아울러 대안으로 제시되는 문화심리학과 이와 관련된 몇 가지 중요한 인식론적 전세들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문화심리학적 이론구성을 위해 첫째로 현재의 심리학 이론들의 암묵적 전제가 되는 서구중심주의가 해체되어야 하며, 둘째로는 실증 주의적 과학관을 기초로 하는 자연과학적 심리학의 한계에 관한 인식이다. 대안으로 너무도 익숙하여 인식되지 않는 문화적 현상에 대한 "낯설게 하기"를 통한 개념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질적 연구 방법론을 통한 문화심리학적 토론이 활성화되며 맹목적적인 서구추수주의를 벗어난 토착심리학적 이론구성이 가능해 질 것이다.
In the following paper we will discuss how the construction of Cultural Psychological theories is possible. In doing so we will critically analyse various approaches concerned with the relationship between culture and psychology, particularly Wundtian Völkerpsychologie, Cross-Cultural Psychology and Schweders version of Cultural Psychology. For an alternative construction of Cultural Psychological theory, the authors suggest the method of Defamiliarisation, which is related to the logic of Abduction in the sense of Peirce. Cultural phenomena are difficult to recognise as they ritualised and automated. Through the method of Defamiliarisation, Cultural Psychology will be able to conceptually grasp cultural phenomena and categorise them. The formation of concepts of the cultural is the first step in overcoming the Euro-centric point of view which lies at the heart of academic psychology. Whereby the " Wissenschaftlichkeit" (scientific-ness) of the Cultural psychological enterprise can not be easily judged by the standards and ideology of experimental psychology or quantitative methodology. The scientific integrity of psychological theories is themselves are a product of the cultural historical construction process.
본 연구는 실직의 일차적 영향을 경제적 곤란도로 정의하고 실직이라는 스트레스 사건에 대한 개인의 상이한 반응과 대처행동을 조사해보고자 수행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론, 개인특성 변인(강인성, 자존감의 저하, 성역할 가치관, 구직효능감, 귀인양식)과 사회적 지지 변인(정서 지지, 도구 지지, 종교적 지지)에 따라 개인의 정서 반응(우울, 불안, 적대감), 인지 반응(재취업 기대도), 신체화 반응 및 대처행원기능적 대처, 역기능적 대처, 구직망의 폭)의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자료는 270명의 비자발적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경제적 곤란도는 개인의 부정적 정서와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인성의 세 차원(통제, 몰입, 도전)은 개인의 정서반응, 재취업 기대, 기능적 대처와 역기능적 대처에 상이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실직 이후 자존감이 저하할수록 부정적 정서반응과 신체화 증상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효능감은 재취업 기대와 기능적 대처행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통적 성역할관은 구직망의 폭을 좁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변량분석 결과, 강인성-통제 차원은 경제적 곤란도와 상호작용하여 불안에 대해 조절효과를 나타냈고, 귀인양식도 경제적 곤란도와 상호작용을 하여 신체화 증상에 대해 조절효과를 나타냈다. 사회적 지지 중 정서적 지지는 정서반응과 신체화 증상에, 도구적 지지는 재취업 기대와 기능적 대처에 영향을 미쳤고 종교적 지지는 기능적 대처행동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결과들은 박탈이론과 행위자 제약이론 모두를 지지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의의, 연구의 한계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안이 논의되었다.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s of involuntary job loss on the unemployed's reactions(emotional, cognitive, and somatization) and coping behavior(functional, dysfunctional and the width of job-seeking network), depending upon individual characteristics(such as hardiness, self esteem, sex-role attitude, job-seeking efficacy, and attributional tendency) and social support(emotional, instrumental and religious). Using a survey questionnaire, data were collected from 270 unemployeds. The main results were as follows: 1) Financial distress had significant effects on psychological distress and somatization, but not on the reemployment expectation: 2)Three dimensions of hardiness had significant, but different effects on individual reactions and coping behavior of the unemployed: 3) Negative change in self esteem after job loss was positively related to psychological distress and somatization: 4) job-seeking efficacy tended to increase the width of job-seeking network, reemployment expectation and functional coping behaviors: 5) traditional sex-role attitude had a negative effect on the width of job- seeking network among the married male unemployed. 6) Emotional support from spouse was found to decrease the psychological distress and somatization of the unemployed, whereas instrumental support increased their reemployment expectation and functional coping behavior. 7) Two interaction effects were found significant. These research findings indicate that both deprivation theory and agency restriction theory are equally val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