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지속적 주의(sustained attention)에 대한 연구는 심리학과 인간 공학 분야에서 지난 50 여 년에 걸쳐 이루어져 왔다. 이들 연구가 그 양적인 축적에 비례하는 실제적인 활용 가치를 지녔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지만 연구의 출발 자체가 이론적 관심보다 현실적 필요에 있었던 만큼 지속적 주의 연구의 활용 영역은 교통, 군사 및 산업, 임상 및 재활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되어 왔다. 이 글에서는 지속적 주의 연구의 역사적 배경과 지속적 주의에 대한 신경생리적 기초를 살펴보고, 지속적 주의의 개인차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 및 이러한 과제의 수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리적 요인들을 알아보았다. 또한 지속적 주의 기능을 필요로 하는 여러 영역에서 지속적 주의 연구가 어떻게 활용되어 왔고, 어떤 한계를 지니고 있었는가를 종합함으로써 지속적 주의에 대한 응용연구의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Over the past fifty years, there has been ample research in sustained attention, or vigilance, in the area of psychology and human factors. Although it was often questioned whether the large volume of research had a palpable impact on real world situations, various vigilance tasks and findings from the laboratory have been applied to the work world including transportation, military operation, inspection, safety management, and neuropsychological diagnosis and rehabilitation. Due to the increasing tendency of automation in industry, it is expected that there would be more and more dependence on human monitoring performance rather than on the ability of operating the system itself, which would in turn lead to the need for more effort to minimize the vigilance problem. The present study was aimed to review how the work in the laboratory was implemented to the real life problems and to discuss what needs to be done to bridge the gap between the two seemingly separate, but in fact quite interdependent worlds. A brief review of the neurophysiological basis of sustained attention, tools and tasks for measuring individual differences in sustained attention, and the psychological factors influencing vigilance performance was provided as well to understand the nature of vigilance problem.
최근에 실용지능(practical intelligence)과 묵시지(tacit knowledge)를 둘러싼 논쟁이 뜨거웠다. 인지심리학자인 Sternberg와 동료들이 80년대초부터 전통적 지능에 대한 대안으로서 개척해온 실용지능과, 그것의 핵심적 부분이라고 주장되는 묵시지에 대해서 일부 산업심리학자들은 신랄한 비평을 제기하였다. 즉 실용지능은 묵시지의 조금 넓은 개념에 불과하고, 묵시지는 산업심리학에서 이미 연구되고 있는 직무지식과 다를 바 없으므로 Sternberg등의 기여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대한 이견도 있다. 산업심리학자인 Landy는 오히려 Sternberg의 연구를 높이 평가하면서 산업장면에 도입되어야 할 개념이라고 주장하였다. 저자는 실용지능과 묵시지라는 두 개념간 관계를 분명히 하는 틀을 설정하기 위해 암묵적 학습의 개념을 매개변수로 도입하고자 한다. 즉 실용지능을 능력의 일종으로 보고 이 능력이 암묵적 학습활동을 촉진하고 그 결과로 묵시지가 도출된다면 두 개념간 중복이냐, 혼동이냐 하는 논쟁도 사라지게 된다.
Recently there has been a hot dispute around practical intelligence(PI) and tacit knowledge(TK). Sternberg and his colleagues. cognitive psychologists. have proposed PI as the alternative of traditional intelligence and TK as the major component of PI from the beginning of 1980's. Some industrial/organizational psychologists presented a harsh critique against PI and TK. They argue that PI is a broad conceptualization of TK and TK is a kind of knowledge which has been well studied in I/O area. On the other hand Frank Landy argues for Sternberg and insist that Sternberg's ideas should be imported to I/O area. The author tries to establish a certain consistency between PI and TK by introducing implicit learning as an intervening variable. That is, PI facilitates implicit cognitive functioning such as implicit learning and TK is ascertained as a result.
본 연구는 연령의 대안적 개념으로서 주관적 연령을 제시하고 있다. 주관적 연령이란 자신의 생활 연령과 관계없이 자신이 스스로 지각하는 연령이다. 주관적 연령은 건강, 가족구조, 사회경제적 지위, 취업상태, 소비자 행동 등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생활 연령보다 개인의 내적 상태를 더 잘 나타내기도 한다. 본 연구의 접근방법은 연령을 자기지각의 차원에서 분석하는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인간발달에서 이러한 주관적 연령지각의 양상은 사회적으로는 이상적 연령을 기준으로 그 특성이 나타나며, 개인적으로는 자아 존중감이나 지능 등과 관련되어 심리적 기능을 내포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The present study was attempted to find out mechanisms and correlates of subjective age percep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individuals in their teen hold older subjective age identity, whereas during the early adult years, individuals maintain same age identities. Across the middle and later adult years, individuals report younger age identities. Discrepancies between subjective and actual age are associated with better psychological functioning. Second, discrepancies between subjective and actual age are associated with personal attitude of aging and ideal age. Third, adults with younger age identities report higher self-esteem and better verbal scores than adults with accurate or older age identity, suggesting that subjective age identity is an important predictor to psychological function. Fourth, self-esteem mediate age segmentation. Assigning positive meaning to age segmentation promotes age identification. Fifth, age perception is associated with traditionality, venturesomeness, homebodiness, and price sensitivity.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재 분야는 심리학에서는 아직 생소한 영역이다. 본 논문은 영재에 대한 개념과 출현을 영재의 심리적 특성을 개관하였다. 영재의 심리적 특성은 영재의 창의성과 재능을 발현하는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하는 반면, 내적 스트레스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또한 영재의 외적 환경인 가정과 학교 및 사회, 문화적 여건은 외적 스트레스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영재의 심리적 특성과 외적 환경과의 상호작용은 영재의 정서적 상태를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영재의 정서적 취약성 여부에 대한 견해를 통해 심리학 관련 전문가들이 좀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감당하여 영재의 지적 성장 뿐 아니라 정서적인 성장을 통한 영재의 정신건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마지막으로는 심리학 분야에서의 영재 심리 전문가의 필요성과 심리상담의 역할을 제시하였다.
Giftedness has become an important area in education and in psychology. This article explains the need for understanding of the giftedness and for emotional development for the gifted group's mental health. The definition and concept of giftedness, emotional characteristics of gifted children were emphasized as the flip sided of the creativity and intellectual abilities. The emotional vulnerability of gifted children was also discussed with endogenous and exogeneous stress factors. The endogenous stress factors were internal and social dyssynchrony, introversion, stimulus overperception, emotional sensitivity and overexcitability, perfectionism, self-criticism, risk avoidance, multipotentiality, and depression. The exogeneous stress factors were parenting, educational curriculum and schooling, others' expectation, peer relationship, parent-child relationship and expectation, siblings, understanding of the gifted, and social-cultural values. Two sided characteristics - positive adjustment and negative emotional problems within giftedness were explained with these factors. Finally, this article suggested the several guidances possibly useful for the purpose of intervention of emotional difficulties and emotional development of mental health. Suggestions included professional child counselling, emotional education, and parent counseling & education.
본 연구에서는 단어 자극의 의미 관련성에 따라 좌우반구의 처리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기 위해 명칭성 실어증 환자와 정상인 대학생 피험자를 대상으로 점화 어휘판단 과제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의 기본 논리는 명칭성 실어증 환자의 왼쪽 뇌가 손상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정보처리가 왼쪽 뇌의 손상된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면 정상인과 명칭성 실어증환자간의 수행에서 어떤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만일에 우뇌에서 처리되는 것이라면, 정상인의 과제 수행 형태와 명칭성 실어증 환자의 것이 일치하는 형태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다. 실험1에서는 연합적 범주관련 성에 따른 두 집단간의 점화 효과를 비교하였다. 정상인 집단과 환자 모두 좌우반구에 점화효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정상인 집단의 경우에는 우반구에서, 환자는 좌반구에서 점화량이 더 컸다. 이것은 연합관련 정보처리는 좌우반구에서 일어난다고 하는 기존의 연구결과들과 동일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명칭성 실어증 환자의 정보처리는 정상인과 다르게 이루어지므로 이러한 좌우반구에서의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험 2에서는 수직적 범주관련성이 어느 반구 에서 정보처리 되는지를 조사하였다. 정상인은 화반구에서 유의미한 점화효과가 있고 우반구에서 는 점화효과가 없었던 반면에. 명칭성 실어증 환자는 정상인과 정반대의 점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좌반구가 일차적으로 수직적 범주 관련성 정보처리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해 준다. 수평적 범주 관련성에 따른 실험은 정상인과 환자 두 집단 모두 수평적 범주관련성이 우반구에서 처리되는 유사한 패턴을 보여주었다. 이상의 실험1과 2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단어의 의미 관련성 이 주는 어휘정보 처리는 반구에 따라 처리하는 기능이 다르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d semantic priming in the left and right hemispheres by utilizing the primed lexical decision task. Normal college students and an anomic patient participated in two experiments. The basic logic of this study is that differences in task performance, if the left hemisphere is responsible for the relevant lexical processing, will exist between anomic and normals because the left hemisphere of the anomic was damaged, while differences in task performance between the two groups, if the right hemisphere involves with semantic processing dominantly, will not be found. In Experiment 1, the priming effect of associative relatedness between Hangul words was investigated and found to coincide with those of previous studies. It was found that words with the associative relatedness exhibited facilitatory priming in both hemispheres. Normals showed a larger effect in the right hemisphere, while the anomic showed a larger effect in the left hemisphere. We suggest that these results of hemispheric differences come from the different linguistic processing between the two groups. In Experiment 2, the priming effect associated with the categorical relatedness was investigated. When the vertical relatedness existed between word pairs, normals showed the greater priming effect in the left hemisphere, while the anomic showed in the opposite manner. However, when the horizontal relatedness was utilized, both groups' showed greater priming effects in the right hemisphere. The priming effect identified in Experiment 1 and 2 herein leads to the conclusion that the processing manner is different for the two hemispheres.
동일한 시선에 놓여있는 두 대상으로부터 투사된 망막 상의 특징은 두 대상의 영상의 순서가 각 망막 상에서 바뀐다는 점이다. 입체시 깊이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순서가 바뀐 영상들의 대응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동일한 시선에 두 대상이 놓여있는 자극의 입체시 깊이를 측정하였다. 두 자극이 크기, 밝기 대비, 대비 부호, 그리고 높이가 다른 조건에서 두 대상의 입체시 깊이를 측정한 결과, 크기와 밝기가 다른 조건에서 두 대상의 거리는 실제 거리의 절반에 해당되었지만 대비 부호가 다른 조건에서 두 대상의 지각된 거리는 실제 거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각되었다. 두 대상의 높이 차가 증가할수록 두 대상의 거리는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입체시 기제가 대응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크기나 밝기가 다른 영상들간에는 순서 제약을 적용하지만, 대비 부호가 다른 영상들 간에는 순서 제약을 적용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The characteristic of the retinal images projected from two objects lying in the same visual direction is that the order of the retinal images in one eye is reversed with regard to that in the other eye. To examine how the brain solves the correspondence problem when two matches violate ordering constraint, we measured depth of double images in this stimulus configuration. The results show that the perceived distance between two objects is the half of the actual one when two objects differs in size or luminance contrast, implying that the depth of the double image is determined by multiple matching. By contrast, the perceived distance between two stimuli is the same as the actual one when they are different in contrast polarity.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visual system apply the ordering constraints between matches with different size or different contrast, not between those with different pola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