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본 연구는 성격특질차원에서의 행동일관성과 관련해서 나타나는 한국문화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먼저, 자아(self)에 대한 개념, 행동의 발생원인에 대한 인식 및 행동에 미치는 사회적 규범의 영향에 관한 기존의 연구를 개관하였다. 이에 근거하여 서구문화권이 동양문화권에 비해 일관적인 행동을 더 내부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지각할 수 있음을 논의하였다. 그 다음, 연구 1에서는 가상적인 평가대상자에 대하여 미국대학생과 한국대학생이 평정한 행동일관성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미국자료에서는 특질수준이 극단적일수록 그 특질수준에 해당되는 행동이 더 일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자료에서는 특질수준의 극단성보다는 그 수준의 사회적 바람직성이 행동일관성과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연구 2에서 가상적 지각대상자와 실제 평가대상자를 이용하여 얻은 한국자료를 분석한 결과, 행동일관 성은 사회적 바람직성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사회적 바람직성을 통제할 경우 행동일관 성과 특질수준과의 관계는 매우 미약했다. 이러한 결과들을 한국문화의 특성과 관련해서 논의하였다.
It is argued that the western culture places emphases on internal characteristics of individuals in relation to behavioral consistency, whereas the eastern culture deems social factors as determinants of behavioral consistency. To examine this argument, two cultures (Korean and American) in behavioral consistency on personality trait dimensions were compared in Study 1 and 2. In Study 1, Korean and American undergraduates rated hypothetical targets for behavioral consistency and social desirability. For the American data set, behavioral consistency for personality traits varied mainly as a function of extremity on those trait dimensions. For the Korean data set, however, it was strongly and positively correlated with social desirability, but not with extremity. Using both hypothetical and real targets, Study 2 replicated the Study 1 findings from the Korean sample. That is, behavioral consistency had a strong association with social desirability, a clear-cut confirmation of Study 1. These findings were discussed with an emphasis on consideration of characteristics indigenous to the Korean culture in studying Korean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