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본 연구는 청소년의 정서조절에 대한 질적 조사를 기초로 청소년에게 특화된 정서조절방략 척도를 개발하는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남학생과 여학생, 심리사회적으로 적응문제를 나타내는 학생과 적응적인 학생 등을 골고루 포함한 14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면접 결과를 분석하여 118개의 정서조절방략 개념을 도출하고 이를 다시 70개로 정리하여 척도 개발을 위한 예비문항을 구성하였다. 중고등학생 256명의 설문자료를 수집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8개 요인으로 이루어진 25문항의 청소년 정서조절방략 척도가 도출되었다. 요인1은 ‘사회적 철수’, 요인2는 ‘희구적 사고’, 요인3은 ‘소통과 지지 추구’, 요인4는 ‘대인 공격행동’, 요인5는 ‘반추와 걱정’, 요인6은 ‘주의전환’, 요인7은 ‘고립된 공격’, 요인8은 ‘적극적 사고행동’으로 명명하였다. 전체문항의 내적합치도는 .749, 요인별로는 .567~.724로 양호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수렴타당도를 검토한 결과 부정적 정서를 조절하는 데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정서조절방략들을 대체로 잘 포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교차타당도 검증을 위해 270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RMSEA .049(90% 신뢰구간에서 .041~.057), TLI .871, CFI .90으로 적절한 모델임이 확인되었다. 사회적 철수, 희구적 사고, 대인 공격행동, 고립된 공격 등 성인 대상 척도에서는 간과되었던 청소년 특유의 정서조절방략들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velop a scale measuring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of adolescents on the basis of qualitative investigation into adolescents’ real life. In-depth interviews with 14 adolescents were performed including middle and high school, male and female, and psychosocially adaptive and maladaptive students. 118 concepts of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were formulated and then 70 preliminary items were extracted through qualitative analysis of the interviews. The emotion regulation strategy scale for adolescents with 25 items and 8 factors was constructed using exploratory factor analysis of the data of 256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The 8 factors were named ‘social withdrawal’, ‘hopeful thinking’, ‘seeking communication and support’, ‘interpersonal aggressive behavior’, ‘rumination and worry’, ‘diversion’, ‘isolated aggression’, and ‘positive thinking and behavior’. The reliability of this scale was favorable (Chronbach α=.745). Regarding cross-validity test, 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as conducted on the data of 270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showing favorable fitness indexes of RMSEA .049 and CFI. 90. This study has implications in that it enlightens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specific for adolescents; ‘social withdrawal’, ‘hopeful thinking’, and ‘interpersonal aggressive behavior’ which have been overlooked in emotion regulation scales for ad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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