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소외는 사회적으로 무시당하거나 배척당하는 것으로, 또래 관계가 중요한 청소년기에 소외 경험은 외로움, 우울, 낮은 학업 성취도 등의 매우 부정적인 경험으로 이어진다. 최근 소외를 감소시키기 위해 목격자의 역할이 중시됨에 따라 소외 상황에서 이들의 행동 양상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타인의 소외를 목격한 후 보이는 청소년의 행동이 소외 목격 여부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소외를 목격한 참가자의 도움행동과 사회적 기술 간의 상관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151명의 청소 년을 소외 목격 집단과 소외 비목격 집단에 무선 할당한 후 사회적 기술 향상 체계-평정 척도와 친사회적 사이버볼 게임(PCG)를 실시하였다. 친사회적 사이버볼 게임은 타인의 소외를 목격한 후 참가자의 행동을 탐색하기 위해 만들어진 컴퓨터화된 행동 과제이다. 연구 결과, 삼원상호작용이 나타나 집단별 사후 분석 을 진행하였는데, 소외 목격 집단에서 여자에 비해 남자가 소외된 플레이어에게 던진 공 횟수비율이 유의 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단과 시간의 이원 상호작용효과가 유의미하여 사후 검정을 실시한 결과, 소외목격집단에서만 목격시행전에비해 목격시행후유의한향상이보고되었다. 마지막으로, 도움행동 정도와 사회적 기술 간의 상관은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소외를 목격한 청소년이 대체로 소외된 상대를 도우며, 행동 수준은 성별에 영향을 받음을 의미한다.
The experience of ostracism during adolescence, a period where peer relationships are extremly important, leads to numerous negative conseuqnces such as loneliness, depression, and poor academic performance. Recently, the role of witnesses has been emphasized to reduce alienation, underlining the need to measure witnesses’ behaivor accuretly. The current study explores whether adolescents who witnessed ostracism help the marginalized other, whether the degree ostracism perception and helping behavior differ by gender, and lastly if there is any correlation between ostracism perception, help behavior and social skills. 151 adolescents were randomly assigned to either ostracism witnessing group or non-witnessing groups and Social Skills improvement System (SSiS-RS) and Prosocial Cyberball Game(PCG) were conducted subsequently. Prosocial Cyberball game is a cumputerized behaivoral task desinged to explore participant’s behavior after witnessing others’ exclusion. Results showed that boys helped the excluded player more frequently than girls in ostracism witnessing group. Also, only in the ostracism witnessing group, ball throw ratio was significantly higher after witnessing round. Lastly, there was no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helping behavior and social skills. These results suggest that adolescents who witnessed ostracism generally help the excluded others and that the degree of the helping behavior is affected by gender.
심리학 실험자료 분석을 위한 선형 혼합효과 모형에서 실험자료의 특성에 따라서 모형설정 방법이 실험조건의 효과를 탐지하는데 미치는 영향을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방법을 통해 조 사하였다. 구체적으로 자료생성모형의 무선효과의 복잡성을 변화시키면서 모형을 선택하는 전략에 따른 1종 오류비율과 검정력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최대모형 접근(또는 무선기울기 모형)은 자료의 무선효과 구조가 단순한 조건에서 실험조건 효과를 지나치게 엄격하게 검증 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검정력을 보였다. 반면, 모형비교 접근을 사용했을 때는 본 연구의 모 든 시뮬레이션 조건에서 1종 오류비율이 유의수준에 근접하면서도 최대모형 접근에서보다 우 수하거나 그에 상당하는 검정력을 나타냈다. 실험 연구자가 선형 혼합효과 모형을 분석도구 로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을 논의하였다.
In a linear mixed-effects model for psychological experimental data analysis, the effect of the model selection procedure on detecting the experimental condition effect was investigated through a Monte Carlo simulation study. Specifically, while changing the complexity of the random effect structure of the data-generating model, the type I error rate and power were compared between the model selection strategies. As a result, the maximal model approach (or the random slope model) showed relatively low statistical power under the condition that the structure of the random component of the data was simple. On the other hand, when the model comparison approach was used, the Type I error rate approached the significance level, and the power was superior to or equivalent to that of the maximal model approach in all simulation conditions of this study. Finally, we discussed the points that experimental researchers should consider when using the linear mixed-effects model as an analysis tool.
본 연구는 가정을 방해하는 일(work interfering family, WIF)과 일을 방해하는 가정(family interfering work, FIW)이라는 일-가정 갈등의 두 하위유형이 직무탈진의 대표적 하위요인인 소진과 냉소에 미치는 효과가 성별 및 결혼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확인하였다. 또한, 일-가정 갈등이 직무탈진에 갖는 효과가 14일 후에도 지속되는지도 분석하였다. 온라인 조사회사에 등록된 잠재적 연구참여자 중 만 19세 이상으로 전일 근무를 하는 직장인이나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으며, 1차와 2차 설문에 모두 응답한 1,108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일-가정 갈등이 직무탈진에 미치는 효과는 여성 직장인보다 남성 직 장인에게서 대체로 더 크게 나타났다. 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는 FIW와 소진 간 관계에서 관찰되었으며, 미혼보다기혼이더큰정적관계를보였다. 성별과결혼여부를조합하여네집단을비교했을때, 미혼 여성에게서 FIW가 직무탈진에 미치는 해로운 효과가 가장 약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미혼 여성이 직무탈진의 평균은 가장 높게 보고하였다. 나아가 본 연구에서 조사한 총 여덟 개의 모형 중 WIF 가 예측변수였던 네 개의 모형에서 일-가정 갈등의 효과가 1차 측정한 직무탈진을 통제하고도 2차 직무탈 진에 직접적인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FIW의 경우 1차 직무탈진을 통한 간접효과만이 관찰 되었다. 한 시점에서 측정한 일-가정 갈등의 부정적 효과가 14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이러한 효과가 인구통계학적 정보에 의해 달라진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일-가정 갈등에 대한 개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실무적 함의점을 제시한다.
This study investigated whether the relationships between work-family conflict subtypes, work interfering family (WIF) and family interfering work (FIW), and burnout subtypes (exhaustion and cynicism) would differ contingent upon the respondents’ gender and marital status. In addition, the lagged effects of work-family conflict were examined whether the effects would exist after 14 days. Participants were 1,108 full-time workers who completed two-time online surveys from the pool of a professional survey company. In general, the effects of work-family conflict on burnout appeared larger among men than women. Further, the effect of FIW on exhaustion was larger among married workers than single workers. Additionally, the comparison among four groups resulting from the combination of gender and marital status showed that the positive relationships of FIW with burnout facets were the weakest among single women. However, single women reported the highest mean scores of burnout facets. Finally, WIF had the direct effects on Time 2 burnout subtypes even after Time 1 burnout subtypes were controlled, whereas FIW had only the indirect effects. These results provide practical implications on how to intervene the harmful effects of work-family conflict.
노화가 진행되면 개인의 신체 능력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에도 변화가 생긴다. 특히, 인지 통 제 능력은 다양한 하위 인지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개념이므로 연령별 인지 통제 능력을 비 교하는 것은 노화에 따른 인지 기능의 변화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인지 통제 능력 중에서 전환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과제를 사용하여 연령에 따른 전환비용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기존의 연구들은 참가자들이 실험실에 방문하여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얻었지만, 본 연구에서는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참가자의 데이터 를 얻을 수 있는 웹기반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한국에 거주 중인 20세부터 69세 성인의 데이 터를 얻었다. 연구 결과, 참가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과제가 반복될 때보다 전환될 때가, 그리 고쉬운과제보다는어려운과제수행시에반응시간이더느렸다. 또한참가자연령과과제 종류 사이의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노화에 따른 인지 능력의 감퇴로 인해 과제의 난이도가 다른 두 과제를 수행할 때 쉬운 과제에도 많은 인지자원을 투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연령과 과제 전환 간의 상호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상호작용의 부재는 반응적 통제와 같이 상대적으로 자동적인 처리를 요구하는 과제 전환 시에는 노화에 영향이 미미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ging involves changes not only in our physical abilities but also in cognitive functions. In particular, cognitive control includes several cognitive sub-processes, such as inhibition, switching, and updating; thus, comparing cognitive control abilities between different age groups can help understand age-related changes in cognitive functions. This study utilized the task-switching paradigm to examine whether a switching cost varies with age. Unlike traditional studies, in which participants visit a lab and perform a task in controlled conditions, we adopted a web-based experimental procedure, in which participants completed the task using their computer or laptop at their convenience. This enabled collection of large data from various age populations within a short period of time. Adults aged 20 to 69 participated in the switching task. The results indicated three main effects; age, task transition, and task type. Also, task type interacted with participants’ age. The interaction suggests that older adults who experience cognitive decline invest more cognitive resources to the easier task out of the two tasks with a varying task difficulty. However, the size of the switching cost remained relatively constant across the age spectrum. These results suggest that, even though aging is associated with a general decline in cognitive control abilities, reactive control abilities remain intact throughout the adult life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