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4632
본고의 연구 목적은 신체의 수사를 통해 재현되는 남성성의 지배 양식을 살핌으로써, 그 가운데 구성되는 섹슈얼리티의 정치적 무의식을 밝히는 데 있다. 사생활의 가장 내밀한 영역인 성생활에까지 깊숙이 침투하려는 전체주의와 집단성을 강조하는 파시즘 이데올로기 아래에서는 통제하기 어려운 비합리적 열정과 감정, 욕망의 통로나 매체가 되는 몸을 위협적인 것으로 보게 된다. 이렇게 위험한 몸과 성을 규제된 신체와 성으로 변화시키는 양상을 살피는 것은 당시의 문화현상뿐만 아니라 이데올로기의 작용을 살피는 작업도 될 수 있다.파시즘 이데올로기와 젠더, 섹슈얼리티는 긴밀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본고는 일제말기 정비석의 소설들을 대상으로 하여, 신체의 한 부분에 대한 강조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대상 텍스트는 금단의 유역(1939), 삼대(1940), 청춘의 윤리(1942)로 삼고 있다. 이들 대상 텍스트를 통해 신체의 부분으로 등장하는 ‘눈’의 시각성과 남성성의 재현 양상을 밝히며 대상화된 여성들에게 남성의 시선이 받아들여지는 방식을 살핀다. 이때 파시즘 이데올로기가 형식으로 사용하는 성적인 방식이 갖는 함의를 규명해 낼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해 본고에서는 부분으로서의 신체에 집중해 본다. 부분 속의 신체는 항상 파편화된 신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파편화의 사회적이고 심리적인 조건은 신체 분할하기의 실천 속에서 코드화 된다. 집합적으로 구성된 가운데 부분들로 존재하는 신체는 개별화된 기관의 다양성에 의해 구성된다. 신체의 개별적 부분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 위에 각인되어 있는 문화적 의미들은 매우 다르게 다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시각은 철저히 관계 지향적이다. 그것은 대상화되는 타자에 관한 지식애와 권력, 욕망의 생산을 통해 리비도의 투자와 흐름을 보여 줄 수 있는 신체의 일부분이다. 따라서 논의의 전개는 시각의 정치학을 형성하는 매개물인 ‘눈’이라는 신체의 일부분이 소설 텍스트 상에서 어떠한 비유를 통해 의미 작용을 하게 되는가를 살피는 방향으로 진행해 나아간다.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revel a Pattern of Dominate of Masculity and the Political Unconscious through representation as Rhetoric of Body. Sexuality have been controled Fascism Ideology. Fascism Ideology is connect with sexuality and gender. Therefor, this thesis focuses on examining over a debate about fascism during the latter Japanese Imperialism and next try to study the relation of Ideology and Jeong, Bi-Seok's works. Jeong, Bi-Seok's early work has brought out healthy eroticism based on primitive lyricism. Generally, our Pure Literature was criticized to be excluded and written about folkloric fusion with nature only to seek after beauty which is essencial to art rather than protest against Japan's colonial oppression as a whole. Jeong Bi-Seok not only strengthened but also cracked the patrical ideology by way of his early medium and long length novels <The Prohibition Vally>(1939), <The three generations>(1940), and <The Morality of Youth> (1942). Eroticism presented in Jeong Bi-Seok's works were also suggested Male Fantasia. This thesis is to revel these facts as focus on the parts of Body. Specially, this thesis focus on representation of eye. Because, the part of body have a subjectivity as a libido of concentration. The eye in Jeong Bi-Seok's works was becamed an avenue of communication of ‘desire’, ‘crowd psychology’, and ‘passion’.
(2001) 문학 속의 파시즘, 삼인
(1998) 이광수의 친일문학연구, 태학사
(1999)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이산
(1990) 성의 역사 앎의 의지,
(2001) 뫼비우스 띠로서의 몸, 여이연
(1999) 내셔널리즘과 젠더, 박종철출판사
(1995) 소설의 정치적 읽기, 한길사
(1994) 성의 정치 현실문화연구,
(2000) 육체와 예술 , 문학과 지성사
(1997) The Body in parts - Fantasies of Corporeality in early modern Europe -, Routledge
(1997) Fascist Spectacle, California UP
(1997) 토머스 핀천의 바인랜드 대중매체의 이데올로기와 파시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