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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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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GLISH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배비장전」의 성적 환상

A Critical Reading Baebijang-jeon as a Fantasy of Sensual Pleasure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06, v.0 no.15, pp.201-228
주형예 (연세대학교)

초록

이 논문은 실전 혹은 실창 판소리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배비장전 연구의 주요 대본이 되는 1916년 신구서림본 배비장전의 의미에 대해 고찰하였다. 20세기 이전 배비장타령의 기록은 배비장전과 동일하지 않고, 신구서림본보다 시기적으로 앞선 이본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20세기 이전 배비장전의 존재 형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이 논문은 기존의 접근 방식을 탈피하여 배비장전이 20세기 극장의 성립, 판소리 산정 소설의 출판 등의 조건을 문화적 배경으로 하여 형성된 텍스트일 가능성을 도모해 보았다. 구체적으로 이 텍스트가 판소리의 유명한 대목들을 차용하여 서사의 공간을 구성하였다는 점과 춘향전의 해석적 지평에 기대어 모티프를 서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현존 서사의 형성 시기가 20세기 초반일 수 있음을 논증한 것이다.이 소설은 성적 쾌락을 꿈꾸는 남성들의 판타지였다. 연기와 포즈로 성적 쾌락을 극대화하는 판타지로서의 이해는 기존 풍자소설로서의 설명과 일정한 거리를 둔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대 기생 인물에 비해 주체적 여성상으로 논의되었던 애랑이 여성의 자의식 확대 현상을 기반으로 등장한 인물이라고 논의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분석의 결과, 애랑은 ‘유혹’만으로 정체화된 불균형적 인물이어서, 그의 주도성은 남성 향유층이 서사에 공감하며 쾌락을 추구하면서도 그에 따른 도덕적 부담감마저 전가시키려는 욕구가 전략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었다.

keywords
배비장전, 신구서림본, 20세기, 춘향전, 극장, 출판, 정체화, 성적 쾌락, 도덕적 전가, Baebijang-jeon, Singuseorim, 20th century, Chunhyang-jeon, theater, publication, identity, the fantasy of sensual pleasure, sense of moral.

Abstract

A Critical Reading Baebijang-jeon as a Fantasy of Sensual Pleasure Joo, Hyung-Ye This paper is to look into the literary understanding on Baebijang-jeon which was published in Singuseorim in 1916, which has been mainly referred by Baebijang-jeon studies. Since records on Baebijang-taryeong prior to the 20th century are not the same one as a unique novel text Baebijang-jeon, published in Singuseorim. So we could question the narrative style of this version was how to be formed. Adopting several cultural analytic methods, this thesis unfolds the new possibility that this text might be created according to the foundation of the theatres in the 20th century and the publication of the novel with Pansori linkage. That narrative has much chance of being formed at the early of the 20th century judging from the facts that the space of narrative is built with the well-known unit paragraphs of Pansori and the specific narrations are highly dependent on the interpretation of Chunhyang-jeon This novel was a fantasy of men who dreamed of sensual pleasure. The fantasy of sensual pleasure which make sexual pleasure maximize through the actor's performance. Such a reading method differentiate from the reading one as a satire to a royalty of social status. As a result, Aerang who has been treated as an independent character comparing with the previous gisaeng turned out to be somewhat unbalanced character. She is identified as an allurer and her propensity to take leadership among others is fundamentally attributable to the men's inclination to pass a sense of moral guilt to the character while enjoying the work with sensual pleasure.

keywords
배비장전, 신구서림본, 20세기, 춘향전, 극장, 출판, 정체화, 성적 쾌락, 도덕적 전가, Baebijang-jeon, Singuseorim, 20th century, Chunhyang-jeon, theater, publication, identity, the fantasy of sensual pleasure, sense of moral.

참고문헌

1.

(2004) 실창판소리사설집, 아세아문화사 연세대학교 소장본 아세아문화사

2.

(1961) 한국가요의 연구, 을유문화사

3.

(1996) 배비장전의 풍자층위와 역사적 성격」 반교어문연구」 7집 배비장전 연구」 골생원전 연구」 고소설연구 14집 배비장전 유형의 소설 연구」 관악어문연구 10집 조선후기 훼절소설의 변이양상과 그 사회적 의미 구성과 더늠형 사설 생성의 측면에서 본 판소리의 전승 문제」 판소리연구 14집 협률사와 원각사 연구」 세책 계열 춘향전의 특성」 세책 고소설 연구 성적 인간의 발견과 욕망의 수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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