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4632
신여성에 소개된 영화들의 대부분은 여성 독자를 고려한 멜로영화이거나 멜로드라마적 성격을 포함하고 있는 영화였다. 이에 주목하여 본고는 영화관객으로 부상한 여성 대중의 문제와 여성 영화로 자리 잡기 시작한 멜로 영화를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조명하였다. 영화가 조선에 수입된 초기, 여성은 관객층에서 소외되었거나 남성 관객을 위한 전략적 도구로 활용되었다. 1920년대 신여성의 영화 관련 기사는 여성 관객으로서의 신여성의 대두와 연애의 수사로 충만한 극장관의 발견을 보여준다. 1930년대 이후 식민지 조선의 영화는 무성영화 시대에서 유성영화 시대로 접어든다. 유성영화 시대 외화의 관람은 자막을 읽을 수 있는 문식력(literacy)을 필요로 했으며, 이는 여성 중에서도 교육을 받은 신여성들이 유성영화의 주관객이 될 수 있었음을 의미했다. 신여성에 소개된 서구의 멜로영화는 가족과 사랑을 방해하는 여성 악인의 등장, 자녀에 대한 사랑의 절대화, 부부 사랑의 승리, 국가와 가족의 갈등 관계를 통해 근대 가부장제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한 반여성주의적 성격 역시 내재하고 있었다.
Melo-Movies & Femininity - Based on the Articles in New Women Most of the movies introduced in 「New Women」 were female melo- movies or melodramatic movies considering female audience. Taking notice of it, this essay illuminated the problems of female public emerging as a movie audience, and the characteristics of melo-movies getting settled as female movies, from the viewpoint of feminism. In the early stage of introduction of movies to the Joseon dynasty, women were ignored from the type of audience or used as a strategic tool for male audience. In 1920's, the articles relating to movies in 「New Women」 showed rise of new women as female audience, and revelation of a viewpoint on theater full of rhetorics about love. Since 1930's, the movies of colonial Joseon entered the sound movie days out from the silent movie days. Viewing of foreign sound movies needed literacy to read subtitles, and it meant that the new women educated among the female could be the main audience of the sound movies. The western melo-movies introduced in 「New Women」, was involving as well the characteristic of antifeminism which contributed to solidification of the modern patriarchism through appearance of female baddies disturbing family and love, absolutization of love to children, victory of love between husband and wife, and the conflicting relation between country and family.
(1995) 1920~1930년대 신여성담론과 상징의 구성,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1) 우리 영화 100년,
(2005) 아름다운 가짜, 대중문화와 센티멘탈리즘,
(2004) 1920~30년대 대중문화와 신여성 여성문학연구,
(2003) 씨네 페미니즘의 이론과 비평,
(1998) 韓國映畵側面秘史,
(1999) 멜로드라마란 무엇인가,
(2004) 한국 멜로드라마의 근대적 상상력,
(2005) 조선영화 - 소리의 도입에서 친일 영화까지,
(2005) 근대계몽기 가족론과 국민생산 프로젝트,
(2003) 영화이해의 길잡이,
(2001) 한국영화와 근대성,
(2003) 근대의 책읽기,
(2003) 한국영화 100년,
(1994) 대중예술의 이론들,
(2006) 소설과 카메라의 눈,
(1995) 헐리우드 장르의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