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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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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파시즘 시기 시나리오에 나타난 여성과 국가 이미지

The Study on the Images of Families, States, Women in the Scenarios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06, v.0 no.16, pp.149-175
박명진 (중앙대학교)

초록

이 논문은 일제 말기 상영된 영화 시나리오에 나타난 가족, 국가, 여성 이미지 고찰을 목적으로 한다. 1940년 ‘신체제’ 이후 조선의 영화는 내선일체, 내선결혼, 성전 遂行과 같은 제국의 이데올로기 선전 도구로 전락하고, 시나리오 속의 등장인물 및 내러티브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왜곡된 형태로 재현된다. 이 시기 시나리오에서 가족은 국가의 은유로서만 작동되며, 여성은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천황을 위해 戰士를 낳아야 하는 ‘출산-기계’로 규정된다. 이때 여성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교환가치만을 지닌 상품처럼 物神化된다. 여기에서 여성에 대한 출산 담론은 전통적인 가부장 이데올로기에 파시즘 이데올로기를 적용한 결과물이다. 시나리오는 여성들에게 銃後婦人의 임무 이외에는 아무런 권리도 제공하지 않는다. 한편, 시나리오 속에 등장하는 여성인물들은 남성보다도 강인하고 투철한 戰士 또는 가상 인물로서 재현된다. 외형상 性差를 극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젠더를 다양하고 복잡한 것으로 간주한 것이 아니라 피식민지인을 전시체제에 동원하기 위해 여성을 ‘擬似 軍人’으로 만든 것일 뿐이다. 이에 따라 식민지의 여성들은 戰士, 노동자, 군인의 정체성만을 부여받게 된다.

keywords
가족, 국가, 銃後婦人, 출산-기계, 戰士, 사이보그(cyborg), family, state, madam in the rear guard, parturition- machine, soldier, cyborg

Abstract

This thesis aims to investigate the images of families, states, women in the scenarios written in the later period of Japanese rule. Since 'the new colonial policy(新體制)' in 1940, the Chosun's movies fell into propaganda films because of the ideologies such as an assimilation of Japan and Korea, marriage between Koreans and Japanese, and the conduct of the holy war. The characters and narrative in the scenarios were distorted and overstated by the ideologies of Japanese fascism. In the scenarios, family were described as a metaphor of the state, and women were expressed as a 'delivery-machine' that must give birth to a soldier for the Emperor of Japan. Women became a fetish which is dealt with as a commodity having an exchange value in terms of the ideologies of imperialism and capitalism. The reason why women were described as 'delivery machines' resulted from mixing an ideology of patriarchal system with Fascism. In the scenarios, women were not offered any right except for a duty of madam in the rear guard. On the other hand, the characters of women in the scenarios were depicted as soldiers or cyborgs stronger and braver than men. It seems in the scenarios that the differences between gender were overcome superficially. However, gender was regarded not as a various and complex object but as 'a similar-soldier' in order to mobilize people of colony into war. As a result, women in a colony were given an identity of an industrial worker, laborer, soldier. However, it is difficult to say that the ideologies in scenario were accepted intactly to people of the colony at that time. In the scenarios, people of Chosun were treated as comrades of Japanese and women described as strong soldiers, which means that people of Chosun did not sympathize with a policy of Japanese imperialism.

keywords
가족, 국가, 銃後婦人, 출산-기계, 戰士, 사이보그(cyborg), family, state, madam in the rear guard, parturition- machine, soldier, cy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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