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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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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여성소설의 글쓰기 방식

A Writing Method of the Woman's Novels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1999, v.0 no.2, pp.43-68
정창권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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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장편 여성소설의 글쓰기 방식에 대한 그간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조선후기 여성들은 수십 수백권에 이르는 국문 장편소설을 대단히 선호했는데, 그녀들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그렇게 긴 대하소설을 썼을까. 혹 그녀들만의 뭔가 독특한 소설쓰기 방법은 없었을까. 여성 자신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말이다. 이같은 의문이 본고의 주요한 테마이다. 첫째, 여성소설은 사람들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장황하리만치 폭넓게 보여줌으로써 소설 그자체로 인생이란 뭔가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래서 이들 소설은 자연히 대하소설이 될 수밖에 없었다. 둘째, 대개 여성들은 이야기의 출발을 나 혹은 나와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경향이 강한데, 그래서인지 여성소설도 자기 주변의 일상생활을 주요한 글쓰기 대상으로 차용하고 있었다. 셋째, 전통적으로 여성사회엔 대화문화가 매우 발달했는데, 여성소설도 특이하게 대화체로 사건을 전개하면서 다양한 효과를 유발했다. 넷째, 여성소설은 생활이야기 속에 환상적인 요소가 공존하면서 신비성이 매우 강화되어 있었다. 여성작가는 이같은 글쓰기 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여성의식을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당대 여성문제를 해결하려는 강한 여성주의 의식까지 표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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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