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무속신화와 여성의 몸

Female bodies in the Korean shaman myths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2, v.0 no.27, pp.33-56
김신정 (서울과학기술대학교)
  • 다운로드 수
  • 조회수

초록

이 연구는 무속신화 속에서 여성의 몸이 기술되는 방식과 몸의 형상화에 주목한다. 즉 무속신화 텍스트가 여성의 몸을 기술하는 방식을 통해 문화의 기원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이 몸이라는 틀을 바탕으로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 지를살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신화는 문화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이고, 이러한신화를 구성하는 주체는 인간이다. 그러므로 무속신화의 주제가 문화의 기원과 인간의 삶과 죽음의 기원을 찾는 것이라고 할 때,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 안에서 이러한 것들에 대해 상상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무속신화를, 여성의 몸을 통해 세상을 읽어나가려는 인간의 시도라고 본다. 해당 텍스트 속의 여성인물들은 크게 네 명으로 자지멩왕아기, 바리데기, 자청비, 가믄장아기이다. 우선 여성의 몸은 남성의 지배와 시선 속에서 불완전성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 불완전성으로 인해 여성의 육체는 남성에 의해 구속받거나 버려지거나 성적 대상으로서 끊임없이 불안정한 지위에 놓여 있다. 그러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식 속에서 인간의 삶과 죽음의 여정을 몸소 체험하고, 다른이들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육체적 성장과 몸에 대한 주체적 인식이후 자발적으로 집을 나오게 되는 여성들의 행보와 감각적 체험을 통한 세계인식의 자세를 통해 여성적 체험이 인간 문화를 구성하는 원리가 된다는 점에서 무속신화의 세계관은 여성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있다.

keywords
korean shaman myth, female bodies, origin of human culture, sensorial experience, human's imagination, 무속신화, 기원에 대한 상상력, 여성의 몸, 수난, 극복, 삶과 죽음, 불완전성, 감각적 체험, 몸에 대한 주체적 인식

Abstract

This paper focuses on the manner in which female bodies are described in the Korean shaman myths. This paper aims at exploring how the assumption that human culture is originated from the women’s bodies is shown in the texts. The myths in general covers the stories about supernatural creatures and forces such as a variety of gods. However, their subjects cannot be beyond a human’s imagination, and it is because myth is a story about the origin of human culture, and it is a human that creates the story. This paper assumes that Korean shaman myths are a product of humans’ efforts to expand their understanding of the world through the female bodies. This paper analyzes four female characters in the selected texts: baridegi, chogongbonpuli,segyongbonpuli, samgongbonpuli. There are two ways of representing the imaginary world through female bodies in the texts; one is to embody a human’s life and death by describing women that are confined to their home and even abandoned in the woods, and the other is to explain the origin of farming through the description of sensorial experience of the female characters. Exploring the meaning of the Korean shaman myths and their implications by examining how female bodies are portrayed in the selected texts is a process to substantiate the assumption that the vitality of the female bodies is the primary condition of developing the human culture and to discover the memories of humankind imprinted in the women’s bodies.

keywords
korean shaman myth, female bodies, origin of human culture, sensorial experience, human's imagination, 무속신화, 기원에 대한 상상력, 여성의 몸, 수난, 극복, 삶과 죽음, 불완전성, 감각적 체험, 몸에 대한 주체적 인식

참고문헌

1.

현용준,현승환 역주, 제주도 무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96.

2.

서대석, 한국의 신화, 집문당, 2004.

3.

고은지, 「<세경본풀이> 여성인물의 형상화 방향과 내용구성의 특질」, 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회, 1999, 53-76면.

4.

신태수, 「<세경본풀이>의 세계관적 기저와 담론구조」, 어문학 91, 한국어문학회, 2006.

5.

오세정, 「한국신화에 나타난 변신의 양상과 의미」, 한국고전연구 16, 한국고전연구학회, 2007. 67-96면.

6.

염원희, 「무속신화의 여신수난과 신 직능의 상관성 연구」, 한국무속학 20,한국무속학회, 2010, 305-333면.

7.

이윤경, 「여성영웅소설에 나타난 남장의 특징과 의미」, 돈암어문학 13, 돈암어문학회, 2000, 263-292면.

8.

이창윤, 「무속신화에 나타난 여성신의 성적 결합과 출산」, 실천민속학연구 8,실천민속학회, 2006, 91-131면.

9.

조현설, 「제주 무속신화에 나타난 이중의 외부성과 젠더의 얽힘」,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8,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009, 455-483면.

10.

조현설, 「동아시아에 나타난 여신창조원리의 지속과 그 의미」, 구비문학연구 31,한국구비문학회, 2010, 269-298면.

11.

한양하, 「서사무가에 드러난 시련의 양상과 의미」, 온지논총 29, 온지학회,2011, 217-248면.

12.

뤼스 이리가라이(박정오 역) 나, 너, 우리, 동문선, 2002.

13.

알폰소 링기스(김성균 역), 낯선육체, 새움, 2006.

14.

피터 브룩스(이봉지,한애경 역), 육체와 예술, 문학과 지성사, 2007.

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