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4632
본 논문은 1907년 후반 『제국신문』의 재배치된 지면을 실증 자료로 삼아, 신문연재 신소설이 신파극의 원재료로 활용될 수 있었던 예비적 상황, 즉 그 동인과 원인에 주목했다. 특히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의 경험이‘멜로드라마적 요소’를 매개로, 예술 장르의 허구적 자아를 구성하는 경험으로 전유되는 동시에 신문연재소설과 신연극으로 전이되어 1910년대 신파극의 시대를 예비함을 살펴보려 했다. 『제국신문』을 매개로 멜로드라마적 요소가 사회문화적 상징적 코드로 기능했던 정황을 통해 지금은 그대상을 확정할 수 없는 신파극을 추동했던 사회문화적 요소를 탐색하려는 것이다. 신소설을 곧 신파극으로 단정하는 관행적 도식은 위험하지만,신문연재 신소설과 신파극이 여성감각에 호소하는 멜로드라마적 요소를매개로 호환되는 사회적 개연화 과정을 확인함으로써, 본 논문은 1910년번안 신파극 이전 그것을 예비했던 연극사적 상황을 고찰함과 동시에 멜로드라마라는 사회적 상징 코드가 당대 “부인샤회”의 분화를 반영했다는사회적 의미론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당대 다른 매체와 구분되는 『제국신문』의 의의를 평가할 수 있었다. 『제국신문』은 ‘암신문’에서나아가, 당대 대중문화를 구성한 매체로서 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곧1907년 이후 『제국신문』의 신문기사와 신문연재 신소설, 신연극과 신파극은 상호참조의 관계 속에 1910년대 대중예술의 구심점이자 당대의 대중문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search the Jeguksinmun(TheNewspaper of the Empire) after 1907 that is found and announcedrecently, in special, reassignment of the paper. The Sinsoseol(earlymodern novel) and the Singeunguk(new theatre) could becross-referenced by the newspaper's articles dealing with manyclasses of the women including individual-lower class. And theirexperiences in everyday life influenced their forming the fictionalSubject via the melodramatic factors in paper and Sinsoseol(earlymodern novel). Furthermore in 1910s when the Sinpaguk(melodramatictheatre) era came, Sinsoseol was used as the script of the Sinpagukvia the melodramatic factors, which was the media functioned associal-culture symbolic code via the Jeguksinmun. It was theJeguksinmun that reflected social differentiation of the women, andthis is the cultural significance of the Jeguksin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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