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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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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신여성과 일본군 위안부라는 문지방들 - 목가적 자본주의의 폐허에서 식민지 섹슈얼리티 연구를 돌아보며

New Woman and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as Thresholds - Retrospecting Studies on Colonial Sexuality in the Ruins of Pastoral Capitalism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4, v.0 no.33, pp.7-40
이혜령 (성균관대학교)

초록

이 논문은 1990년대와 현재의 시간성을 교직하며 1990년대 이후 이루어진 식민지 섹슈얼리티에 대한 연구를 되돌아보는 데 있다. 1990년대에 대한 노스탤지어는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와 같은 TV드라마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데, 그 드라마는 자본주의적 사회 환경을 개인의 성장과 조화로운 것으로 제시하였다. 이 글은 이러한 시간의식을 목가적 자본주의라고 명명했다. 개인의 성장은 대학입학을 위한 서울로의 상경, 낭만적 연애, 직업을 얻는 것, 첫사랑과의 연애를 통해 그려진다.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거나 유예한 삼포세대에 관한 담론, 일베 저장소와 같은 웹사이트에서의 여성혐오 담론을 고려한다면, 이와 같은 문화적 텍스트는 목가적 자본주의의 불가능성, 즉 그 폐허의 산물이다. 신여성 연구와 위안부 문제에 관한 연구는 1990년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이 시기는 여성주의가 대학의 교과과정으로, 또 문화적 텍스트로 발전되었던 때이기도 하다. 특히 신여성 연구는 사회주의권의 해체와 함께 80년대 급부상한 마르크스주의적 변혁패러다임이 폐기되면서 ‘근대성’ 연구의 붐에 있어 선편적인 역할을 했으며, 무엇보다 당대 민족주의의 억압성을 비판하는 담론에 조응하는 효과를 낳았다. 일본군 위안부 운동은 ‘매춘’과 ‘성폭력’을 이슈로 제기된 여성운동의 흐름 속에서 제기되긴 했지만, 식민주의 극복이라는 과제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신여성과는 다른 위상을 지니게 된다. 민족주의는 정대협에 의해 주도된 위안부 운동의 성격을 비판하는 용어가 되었는데, 이 글에서는 이러한 민족주의 비판이 위안부 피해자의 고백이나 증언이 애초부터 ‘상상의 공동체’를 향해 이루어졌음을 환기할 때 과도한 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신여성이 당대에서부터 다설(多說)의 대상이 된 반면, 위안부는 오랫동안 침묵의 대상이 되어왔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 지연에 개입된 문제는 민족주의만이 아니라 식민주의라고 할 수 있다. 식민지 지배는 종족적으로 이원화된 식민지 사회의 친밀성을 인종화된 언설과 정치를 통해 재구축하는 과정을 수반하였다. 이제 식민지 섹슈얼리티 연구는 이를 광범위하게 논증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

keywords
Sexuality, New Women,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Colonial Sexuality, Pastoral Capitalism, Neo-Liberalism, Ilbe Storage, The 1990s, Nationalism, Modernity, Racialization of Sexuality, Intimacy, 섹슈얼리티, 신여성, 일본군 위안부, 식민지 섹슈얼리티, 목가적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일베, 1990년대, 민족주의, 근대성, 섹슈얼리티의 인종화, 친밀성

Abstract

This paper's purpose is to retrospect studies on colonial sexuality after the 1990s, being concerned with temporality of the 1990s and the present. Nostalgia for the 1990s has been spread by TV drama <Answer! 1997>, <Answer! 1994> in which described that times when capitalist social environment was reconciliated with individual growth which was expressed through heroine and hero in the drama coming up to Seoul to enter university , romantic love, getting a job and marriage with first beloved. In this paper, I called the time consciousness of the 1990s as the pastoral capitalism, which proved impossible, considering the discourse on Sampo generation[삼포세대] who gives up romantic relationship, marriage and childbirth owing to economical condition. The misogynic discourse of Ilbe Storage[일베저장소], website of having anti-leftist, anti-feminist and right-wing tendency, reveals homo social and nationalistic feature. Studies on new women and comfort women in colonial period of Korea have begun in the 1990s. The rise of feminism was developed into curriculums of universities and popular cultures, which was prompted by democratization and liberalism of Korea around the late 1980s and the early 1990. In that same times, deconstruction of communist nations in the Western World forced the social landscape of post capitalism to be articulate in the cultural and intellectual texts with erasing pursuits for historical cause based marxism. The boom of studies on modernity of Korea in the early 20th century reached its peak in studies on new woman, in which new woman was described in heroine of modernity characterized by individualism and enjoyment of commercial culture of colonial capital Keijo [京城]. Many of scholars criticized on the negative discourse of new woman in the colonial period in reason of their behaviors not to meet nationalist cause. Of course, most of scholars were female intellectuals educated and teaching at universities. New woman became a representative representation of modernity and trans-nationality from the 1920s to the early 21th. On the other hands, comfort women became a nationalist representation, although a lot of feminists criticized that comfort woman movement leaded by Korean Council for Women Drafted for 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have made the representation as pure girls in sexual. However, it needs to accent the fact that repetitive testimonies of comfort women tended to "imagined community" and that various contents of which didn't satisfy with nationalist representations and narratives could also be told by listening to request to tell the painful experiences as comfort women. The fact it needed a long temporal gap for them to able to tell the experiences suggests to need to examine the relationship of colonialism and sexuality. Study on colonial sexuality need to reconstruct intimacy in the colonial society into the racial discourses and practices.

keywords
Sexuality, New Women,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Colonial Sexuality, Pastoral Capitalism, Neo-Liberalism, Ilbe Storage, The 1990s, Nationalism, Modernity, Racialization of Sexuality, Intimacy, 섹슈얼리티, 신여성, 일본군 위안부, 식민지 섹슈얼리티, 목가적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일베, 1990년대, 민족주의, 근대성, 섹슈얼리티의 인종화, 친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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