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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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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박완서의 소설에 나타난 중산층 여성의 망탈리테 연구 : 『휘청거리는 오후』와 『도시의 흉년』을 중심으로

A Study on Middle Class Women's Mentalites in Park Wan-Seo's Novels in 1970s : Focusing on The Groggy Afternoon and A Lean Year of City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8, v.0 no.45, pp.228-257
https://doi.org/10.15686/fkl.2018..45.228
이은영 (경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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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박완서의 초기소설은 주로 ‘물질중심주의 풍조와 중산층의 허위의식에 대한 비판’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박완서의 장편소설 『휘청거리는 오후』와 『도시의 흉년』에서 중산층의 물질주의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그러한 현실과 얽혀 있는 중산층 여성의 복잡한 심리상태가 잘 드러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그 결과,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중산층 여성은 물질주의적 근대와 가부장제에 대해 단순히 비판적이지 않고 순응과 저항 사이, 암묵적 합의와 갈등 사이에서 균열된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은 박완서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인 중산층 여성의 ‘중산층’이면서 동시에 ‘여성’인 이중적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즉 박완서 소설에서 중산층 여성은 국가가 주도한 가부장적 근대화라는 상징적 질서를 따르지만, 그 속에서 소외를 경험하고, 분리의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고유한 욕망을 되찾는 주체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휘청거리는 오후』와 『도시의 흉년』에서 중산층 여성은 일상적 파시즘에서 탈출하여 스스로 자립하고, 진정한 행복을 모색하는 행위주체라는 점에서 사회 변혁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keywords
middle class women, mentalites, adaption and resistance, unspoken agreement and conflict, separation, woman as an action subject, 중산층 여성, 망탈리테, 순응과 저항, 암묵적 합의와 갈등, 분리, 행위주체로서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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