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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Serial Murders in South Korean and the Geographical Imagination of (Under-)development -Focused on Film Memories of Murder and Drama Beyoond Devil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24, v.0 no.63, pp.337-0
https://doi.org/10.15686/fkl.2024..63.337
LEE, HYE RYOUNG

Abstract

이 글은 영화 「살인의 추억」(2003)과 드라마 「괴물」(2021)의 연쇄살인 서사를저개발의 지리적 상상력을 드러낸 텍스트로 읽고자 했다. 실제 연쇄살인사건에기반한 영화 「살인의 추억」(2003)이 만들어진 이래 연쇄살인은 한국 대중문화텍스트의 매력적인 제재가 되어왔다. 살인의 추억 과 괴물 은 연쇄살인을 하층계급 남성성 위축을 여성혐오 폭력으로 상쇄하는 페미사이드이자 저개발의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범죄로 재현하여, 21세기 이래 한국 사회에서 지속된 신도시 개발, 재개발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위계화된 지리적 상상력을 제공한다. 두 텍스트는 연쇄살인 사건의 지리적 배경을 시골 마을이나, 수도권 주변부의 낙후한 지역으로 설정하는 데서 머물지 않고, 아파트단지 개발 이슈를 이야기속에 삽입하고 그곳을 섬뜩한 반자연과 저개발의 공간으로 공들여 보여준다. 이는 시골이나 도시의 주변부 지역을 잠재적 범죄의 공간으로 암시함으로써, 아파트단지로 체현된 중산층의 이성애 규범성과 공간화된 안전 감각을 고조시키고아파트단지 개발이라는 한국사회의 보편화된 욕망을 자연화한다. 이 글은 이러한 대중문화텍스트에 의해 매개된 미디어적인 현실이기도 한 한국사회의 끊임없는 아파트단지개발이 다양한 지역과 공간, 환경에 대한 상상력을 고갈시키는 문화적 착취의 근본 배경임을 비판하고자 하였다.

keywords
Memories of Murder, Beyoond Devil, serial murders, (under-) development, geographical imagination, nature, lower-class masculinity, APT, femicide, 「살인의 추억」, 드라마 「괴물」, 연쇄살인범, 하층계급 남성성, 저개발, 지리적 상상력, 자연, 아파트, 페미사이드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