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5-6706
민족은 반개인주의적인 도덕공동체다. 식민지 민족주의는 차별, 배제, 부정의에 대한 대응이다. 국민국가를 수립한 나라에서 실현되는 민주주의, 시민권, 인권 존중의 가치가 식민지, 강제 이주자의 집단에서는 ‘민족’이라는 주권실현 도덕 공동체로 구체화된다. 그래서 후발국 민족주의 운동에서 민족은 이러한 주권의 확보, 인간의 존엄성 확보를 위한 열망의 상징적 결합체이며, 붕괴 또는 굴절된 공동체를 복원하자는 사회적 응집체다. 통상 국가건설 이후 민족주의가 대체로 전쟁, 억압, 국가동원 등을 수반하는 병리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자본주의 차별구조하에서 주변부나 종속국의 민족주의는 피해 집단의 자기해방을 위한 즉자적인 출구이며, 정서와 감정에 호소하기 때문에 민주주의, 시민권 등 보편적 가치보다 흡인력이 훨씬 강력하다. 이는 인간이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존재이기 이전에 소속, 자기존중, 도덕질서를 추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민족주의는 오로지 자국, 자민족의 이해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커다란 한계를 갖고 있으며, 그 자체가 새 정치사회의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사회의 자기방어를 위한 응집력을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오늘날과 같이 지구화된 경제질서하에서 민족(국가)이 설 자리는 극히 제한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질서하에서도 쉽게 와해되지 않으면서 대중의 삶을 규율하는 정치사회, 즉 법, 도덕, 제도 등이 민족 또는 민족(국가)의 실제 내용이다. 문화와 언어, 자연 자원, 기술과 교육 인프라, 사회복지 시스템, 영세기업, 노동자와 농민 및 그들의 재생산 기반, 역사적 기억 등도 민족의 내용을 구성한다.
The entity called ‘nation’ is supposed to be an moral community. The growth of nationalism in the colonized territory is a natural reaction to naked discrimination, exclusion and injustice practiced by imperialist forces. Nationalist cause among the colonized people or immigrated societies would be an parallel of the ideal of democracy, citizenship and human rights that realized in the normal sovereign state Thus nationalism in underdeveloped world is an symbolic expression of aspiration to acquire sovereignty, human dignity and social cohesion in order to get back the lost or demolished community. Although the state-led nationalism generally have revealed unhealthy or pathological appearance of nationalism, it was also an exit for the self-liberation of the bearers of the contradiction that worldly capitalism have created. The attractiveness of nationalist cause has been usually more powerful than the universal ideology like democracy or human rights as it appeal to people’s primodial desire to make solidarity. While nationalism itself can’t bring a vision of alternative society, it take a social cohesiveness for society’s self-defense. A bid for national reunification and a discourse of publicity in today’s South Korea may be regarded as a contemporary version of old-type resistant nationalism when we see the nationalism as a expression of the restoration of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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