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5-6706
이 연구는 1970년대 우리나라 주거공동체 운동의 대표적 사례인 뚝방마을과 복음자리 마을 사례분석을 통해 커뮤니티센터의 원형과 역할을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주거공동체 및 커뮤니티센터 운영에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커뮤니티 공간들의 변천사를 증언할 수 있는 거주민들과의 인터뷰와 구득가능한 문헌자료 분석의 병행을 통해 분석한 두 마을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커뮤니티센터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동체 주민들이 모이는 것 자체가 커뮤니티센터의 시작이고 가장 중요한 요체이다. 둘째, 육아, 교육, 장학, 문화, 생산, 저축 등 다층적인 활동이 주민공동체가 모이는 공간에서 중첩되었다. 셋째, 철거의 위기에 대응해 집을 직접 지어 마련한다는 희망과 공동작업이 주민자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넷째, 커뮤니티센터와 공동체의 변천 속에서도 중심이 되었던 것은 공동체 대응을 통한 개인의 내적 변화라는 점이다. 이 연구는 초창기 도시빈민 주거공동체 운동 사례 분석을 통해 주거취약계층에게 안정적 주거공간의 물리적 확보만큼이나 중요한 내용적 공동체 활성화와 자립과정,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커뮤니티센터의 역할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This study reviews the prototype and role of the community center in community movements of the urban poor in the 1970s in Korea with the cases of Ddukbang village and Bokumjari village. It tries to draw implications for current residential communities and the operation of community centers in social housing complexes. Interviews with former residents in the villages in the 1970s and reviews of the literatures are used as the bases of the analysis. The main findings from the analysis are 1) gathering of the residents itself was the key element of the community center regardless of the place, 2) multiple layers of community activities were overlapped in the center including childcare, education, cultural event, savings and even production, 3) the hope to build their own houses against eviction warning of the shanty houses became the key momentum of the change of the self-help, and 4) what remains as a key factor after the changes of community centers in terms of members and structure was empowerment of residents through community activ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