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5-6706
이 연구는 개성공단의 운영이 개성시 도시공간과 개성시 주민의 일상과 의식에 영향을주었는지를 밝히고 있다. 연구방법은 위성자료인 야간조도(2002~2022)와 건물밀도(2000~ 2020)를 추출해 개성공단 운영 전후 추이를 양적으로 분석하고, 개성시 관련 5명의 북한이탈주민과 심층인터뷰 질적연구를 진행했다. 논의 과정에서는 공간변화의 양적 결과를 심층인터뷰를 통해 교차검증하는 혼합연구 방법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개성공단 운영은 개성시 경제 상황과 일상에 영향을 미쳤지만, 도시의 물리적 건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개성공단이 개성시 건설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이유는 도시건설이 경제적 상황보다는 당 정책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자료가 절대적으로부족하고 현장 접근이 불가능한 북한 연구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이다. 이 연구가 시도한 북한의 특정 도시에 대한 공간의 일상적 접근, 위성자료의 추출과 분석, 양적자료와 질적자료의 혼합연구는 향후 실증적 북한 연구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This study investigates whether the operation of the Kaesong Industrial Complex has affected the ‘urban space of Kaesong’ and the ‘daily life and consciousness of Kaesong residents’. The research methodology is to quantitatively analyze trends before and after the operation of the Kaesong Industrial Complex by extracting satellite data on Night Time Illumination (2002~2022) and Building Density (2000~2020), and to conduct qualitative research by conducting in-depth interviews with five North Korean defectors related to Kaesong City. In the discussion process, the study utilized a mixed-methods research approach in which the quantitative results of spatial change were cross-validated with in-depth interviews. The analysis shows that the operation of the Kaesong Industrial Complex has affected the economic situation and daily life in the city of Kaesong, but has not had a significant impact on the physical construction of the city. The lack of impact on the construction of the city was due to the marginalization of Kaesong in party-centered urban polic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