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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본 연구에서는 자기결정이론에 바탕을 두고 내담자의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 경험이 상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 경험에 어떤 요인이 영향을 주는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자들은 합의적 질적 연구 방법을 사용하여 상담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성공적 상담성과를 보인 10명의 내담자의 경험을 심층 탐색하였다. 연구 결과 내담자들은 상담과정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과 불만족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기결정이론에서 제안하는 욕구 지지 방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 가지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이 상호작용하며 욕구 만족 경험에 서로 영향 미치는 양상을 보였다. 내담자들은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 경험이 상담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았으며,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 특히 자율성과 유능감 만족 경험 자체가 상담성과라고 응답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이론적·임상적 의의를 비롯하여,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안을 논하였다.
The objective of the current study was exploring and identifying how clients’ basic psychological needs(autonomy, competence, and relatedness) satisfaction was associated with counseling outcome based on self-determination theory (SDT). Authors investigated experiences relating to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and dissatisfaction in the counseling process from ten clients showing successful counseling outcome by employing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 Results showed that clients experienced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and dissatisfaction in various ways, and counselors' needs support interventions suggested by SDT effectively influenced clients’ needs satisfaction. Clients reported that experiencing needs satisfaction led positive counseling outcome and was a positive counseling outcome per se. Theoretical and clinical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are discussed, along with the limitations and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
본 연구는 내담자의 상담에 대한 기대와 실제 상담 성과와의 관계에서 치료적 동맹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한 내담자 284명을 대상으로 접수 면접 시에 초기심각도와 상담성과에 대한 기대, 3회기에 치료적 동맹, 종결회기에 상담성과를 측정하였다. 상담기대와 상담성과의 관계에서 치료적 동맹이 매개하는 모형을 구조방정식모형분석을 사용하여 검증한 결과, 내담자의 상담에 대한 기대는 상담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상담 초기의 치료적 동맹을 통해서만 영향을 미치는 완전 매개 모형이 유의한 모형으로 선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내담자의 상담에 대한 기대가 실제 상담 성과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상담 초기 단계에 강한 치료동맹을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보여주어 상담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 본 연구는 실제 국내 상담 종단 자료를 분석하여 내담자의 상담 직전, 과정, 종결의 전체 상담 과정 동안의 경험을 구조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주요한 의의를 지닌다. 연구 결과에 기초하여 상담실제 및 추후 연구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working alliance on the relation of client’s counseling expectation and counseling outcome using counseling longitudinal data from 284 clients and 44 counselors in Korea. Client’s counseling expectation was measured at pre-treatment, working alliance at the third session and the counseling outcome at pre- and post-treatment. Result of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alysis supported a complete mediating effect of working alliance on the relation of client's counseling expectation and counseling outcome. Furthermore, results showed the importance of collaborative counseling relationship in the early phase of counseling process as a therapeutic context leading counseling expectation into positive counseling outcome. The implication for future studies and counseling practice are discussed based on the result of the present study.
본 연구는 불경에 나타난 붓다의 교화사례를 현대 상담심리학적 측면에서 조망하고 그 의의와 시사점을 찾는 노력의 하나로, 중아함경에 수록된 60권 222경을 대상으로 내용분석을 하였다. 중아함경에 나타난 붓다의 상담 과정, 호소 문제, 상담 기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었다. 첫째, 상담 과정을 살펴보면 붓다는 전문적 거리를 두지 않고 언제 어디에서나 상담을 했다. 또한 현대 상담의 목적인 심리적 고통의 개선, 생활과제 해결, 인간적 성장은 물론 궁극에는 깨달음을 이루어 생사의 문제에서 해탈하는 것이 붓다가 추구한 최종 목적이었다. 둘째, 내담자의 호소 문제는 오늘날과 같은 심리적 문제나 생활 부적응 등의 사례보다 붓다의 가르침인 교리나 수행에 대한 문답이 많았다. 셋째, 상담 기법으로는 지지와 격려, 질문, 비유, 게송, 위의감화, 모델링, 자원 활용, 희망주기, 침묵, 훈계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돼 내담자의 수준에 맞춘 대기설법으로 이루어졌다. 중아함경을 통해 본 붓다의 교화 사례는 다양한 기법과 상담자 붓다의 위대한 면모, 인간의 모든 고통에서 완전히 해탈한다는 궁극의 목적과 구체적인 수행법 등으로 현대 심리상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This study aimed to understand Buddha’s teaching cases in terms of modern counseling psychology by analyzing 60 volumes and 222 scriptures of Majjhima-Nikāya. Buddha's counseling processes, complaints, and counseling skills shown in the Majjhima-Nikāya exhibited following features. First, a look at Buddha's counseling processes suggests that he counseled anytime, anywhere, rather than keep professional distance. In addition, Buddha's ultimate goal was to assist counselees to be relieved from problems of birth and death through achieving enlightenment. Second, the issues brought by counselees were more about Buddha's doctrines and discipline than psychological problems or social maladjustment. Third, Buddha employed various counseling techniques such as supporting, encouraging, asking diverse questions, metaphor, chanting, imposing influence, modeling, utilizing resources, giving hopes, keeping silence and lecturing, depending on levels of counselees.
본 연구의 목적은 분노경험시 대처행동을 평가하는 척도(Anger Coping Behavior Scale: 이하 ACBS)를 개발하고 그 타당도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연구 1에서는 대학생 179명을 대상으로 59개 예비문항을 수집하고 대학생 478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낮은 요인부하량을 보인 25문항이 제거되고 5개 요인-이성적 대처, 공격적 표현, 회피, 정서적 해소(털어놓기), 기분전환-이 확인되었으며 요인별 내적합치도는 .68∼.83을 보였다. ACBS와 분노대응 척도, 상태-특성분노 척도(STAXI-K)의 상관분석 결과, ACBS의 수렴타당도는 양호하였다. ACBS, 분노대응 척도, STAXI-K 등의 13개 소척도를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행동적 표출, 적응적 대처, 회피/억제라는 세 요인이 확인되었다. ACBS의 이성적 대처, 기분전환, 정서적 해소(털어놓기)는 적응적 대처 행동에 포함되었다. 연구 2에서는 분노대처행동의 적응적인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서 대학생 152명을 ACBS의 소척도 점수에 따라 적응적 분노대처 및 부적응적 분노대처 집단으로 구분하고 이 두 집단이 공격성, 정서조절곤란, 자존감, 감사성향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적응적 분노대처 집단이 부적응적 분노대처 집단에 비해서 공격성과 정서조절곤란은 유의미하게 낮은 반면에 자존감과 감사성향은 유의미하게 높았다.
The present study aimed the development of the Anger Coping Behavior Scale(ACBS) to assess coping behaviors in anger situations. A scale of 59 candidate items was administrated to 478 undergraduates for exploratory factor analysis. Results indicated that 24 items needed to be removed because of low or cross factor loading. Five factors-Rational coping, Aggressive expression, Avoidance, Emotional resolution(opening up), and Distraction-were extracted for the ACBS of 34 items. Another exploratory factor analysis of 13 subscales of the ACBS, the Anger coping scale and the State-Trait Expression Inventory Korean Version(STAXI) showed that anger coping behaviors were well represented by three factors- Behavioral expression, Adaptive coping, and Avoidance/Inhibition. Rational coping, Emotional resolution(opening up) and Distraction subscale of the ACBS were included in Adaptive coping factor. In the following study, students in the adaptive anger coping group showed lower scores in the Aggression and the Difficulties in Emotional Regulation scale but higher scores in the Self-Esteem and the Gratitude scale than those in the maladaptive anger coping group.
본 연구에서는 자기결정이론에 바탕을 두고 상담에서 내담자가 경험하는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내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담한 내용과 기존의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 척도들을 문항풀로 사용하여 내담자의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 척도 18문항을 개발하고 타당화하였다. 개발된 척도의 문항들은 상담 장면에서 특징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욕구 만족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뢰도와 타당도가 우수하였다. 세 가지 하위요인인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이 상담성과를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담자의 상담시간평가와 상담만족도는 관계성, 내담자의 상담시간평가는 자율성과 관계성, 내담자의 상담만족도는 유능감과 관계성의 예측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성과 관계성 만족 척도의 경우 내담자의 애착척도의 몰입 차원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내어, 측정치에 전이 감정이나 몰입 애착이 혼입되어 있을 가능성을 보였다. 논의에서 본 연구의 이론적·임상적 의의와 연구의 제한점을 논하였으며, 추후 연구 방향을 제안하였다.
This study aimed the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in Therapeutic Relationships (BPNS-TR) based on self-determination theory. Item pool was developed based on in-depth interviews with clients and self-determination theory literature. Responses to the scale were fitted to a 3-factor structure. The scale and the three subscales (i.e., autonomy, competence, and relatedness) within the scale also showed reliability and validity at an acceptable level. Results of multiple regression indicated that the three subscales significantly predicted counseling outcomes (i.e., clients satisfaction and session evaluation). However, the both autonomy and relatedness were positively associated with preoccupied-merger attachment, which might imply measurement confounding in autonomy and relatedness satisfaction of clients. Theoretical and clinical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findings are discussed, and direction for further research is discussed.
본 연구는 중학생의 내현적 자기애, 우울, 자기비난, 수치심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내현적 자기애와 우울과의 관계에서 자기비난과 수치심이 매개변인으로 작용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지역에 재학 중인 남녀 중학생 358명을 대상으로 내현적 자기애 척도, 우울척도, 자기비난 척도, 수치심 경향성 척도를 각각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고, 자료 분석을 위해, 기술 통계분석, 상관분석, 구조방정식모형 검증이 사용되었으며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내현적 자기애와 우울, 자기비난, 수치심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변인들과의 관계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내현적 자기애와 우울의 관계에서 자기비난이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내현적 자기애와 우울의 관계에서 수치심은 자기비난을 통하여 이중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내현적 자기애 성향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이 우울해 하는데 있어 자기비난이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시사해주고 있으며, 내현적 자기애와 우울의 관계에서 자기비난이 수치심에 선행한다는 인과관계를 검증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청소년 상담과정에 가지는 시사점과 제한점 그리고 추후연구를 위한 제언들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was designed to investigate the relations between covert narcissism, depression, self-blame and shame for middle school students and to examine whether self-blame and shame would mediate in the relations between covert narcissism and depression. For the current, 358 male and female middle school students were recruited. Data were collected through administering covert narcissism, depression, self-blame and shame scale to participants and were analyzed by estimating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s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Results showed the followings: 1) there were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among covert narcissism, depression, self-blame and shame 2) covert narcissism showed full mediation effects on depression through self-blame. 3) relations between covert narcissism and depression were also mediated by a route from self-blame to shame. This study suggests that self-blame is a risk factor of depression for middle school students showing covert narcissism and also indicates that shame might precedes self-blame.
본 연구의 목적은 여성 진로 상담을 위한 생태학적 관점과 인접학문 분야에서 연구되어 온 일-가족 갈등에 관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책략적 성격과 환경적 지지(배우자의 지지, 가족 친화 조직문화)가 다중역할 현실성 태도를 매개로 일-가족 다중역할 갈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인과적 구조모형을 설정하고, 그 적합도와 개별 변수의 영향력을 살펴보는 데 있다. 연구를 위해서 웹 설문을 통해 대졸 기혼 직장 여성 199명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2단계 접근법을 활용한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측정변수들이 해당 잠재변수를 적절하게 설명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가정한 일-가족 다중역할 갈등 완화에 대한 인과적 구조모형이 수집된 자료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경로를 살펴보면, 책략적 성격의 개인특성은 다중역할 현실성 태도를 긍정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일-가족 다중역할 갈등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지지는 다중역할 현실성 태도를 매개로 일-가족 다중역할 갈등을 완화시키지만 직접경로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친화 조직문화는 직접적으로 일-가족 다중역할 갈등을 완화시키지만 다중역할 현실성 태도를 매개로 하는 간접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끝으로, 다중역할 현실성 태도는 일-가족 다중역할 갈등을 완화시키는 중요한 매개 변수로 확인되었다.
Given an ecological perspective of career counseling for women(Cook, Heppner, & O'Brien, 2002) and multidisciplinary literature concerning work-family conflicts, the current study article presents a buffering model of work-family multiple-role conflict.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as employed to test this conceptual model with a sample of Korean employed mothers(N=199). Results indicated that the hypothesized model fitted into data at acceptable level. Findings as followed: 1) the multiple-role realism directly decreased work-family multiple-role conflicts; 2) proactive personality influenced positively the multiple-role realism and, in turn, decreased the work-family multiple-role conflicts; 3) spousal support indirectly lessened the work-family multiple-role conflicts through multiple-role realism; 4) work-family friendly culture significantly buffered the work-family multiple-role conflicts. Implications for practice and research on career counseling for employed mother were provided.
최근 존엄사 관련 사건들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면서, 이성적 자살을 비롯한 삶의 마지막에 관한 결정이 의료계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전문가들이 다루어야 할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이성적 자살을 포함한 삶의 마지막과 관련된 결정을 상담할 때, 상담자는 윤리적 원칙들이 충돌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경험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성적 자살 등 삶의 마지막에 대한 결정과 관련이 있는 종교 및 철학적 입장, 윤리적 원칙, 법과 윤리규정, 사회문화적 맥락, 내담자 개인 특성 등을 탐색하였다. 이 때 상담자가 각 측면을 고려하면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성찰자, 분석가, 실행자, 탐색가, 평가자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지금까지 상담 분야에서 제기되어온 윤리적 의사결정모델들을 참고하여, 이성적 자살 등 삶의 마지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상담자가 활용할 수 있는 통합적인 윤리적 의사결정모델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윤리적 의사결정모델은 상담자가 고려해야할 측면과 역할을 포함하고 있고, 의사결정과정을 비판적-평가적 차원과 직관적 차원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반성적 평형 상태를 이루어가는 과정으로 개념화하고 있다.
Counselors are likely to face an ethical dilemma when their clients present issues with regard to end-of-life decisions. The present study discussed philosophical and religious standpoints, ethical principles, legal and ethical issues, sociocultural contexts, and client's individual characteristics that counselors need to consider in dealing with client's end-of-life decisions. Then, it was proposed that counselors take on roles of an existential thinker, analyzer, implementer, explorer, and evaluator to consider corresponding aspects. Also, on the basis of the extant ethical decision-making models, the present study proposed an ethical decision-making model that counselor may use in counseling those presenting issues in end-of-life decisions. The model includes the five aspects to consider and counselor roles to take. The model also conceptualizes the decision-making process as the one in which counselors strive to achieve reflective equilibrium by considering both critical and intuitive domains.
본 연구에서는 완벽주의와 폭식행동 간의 기제를 이해하기 위해 두 변인 간의 관계에서 자기비난, 신체비교, 그리고 신체불만족의 매개효과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여대생 229명을 대상으로 완벽주의, 자기비난, 신체비교, 신체불만족에 대한 척도에 응답하게 하였으며, 매개모형 검증을 위해 구조방정식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완벽주의는 자기비난의 매개를 통해 신체비교 및 신체불만족에 영향을 미쳤고, 신체비교는 자기비난과 신체불만족 간을 매개하였으며, 신체불만족은 자기비난 및 신체비교와 폭식행동 간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완벽주의가 높을수록 이상적인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자기비난을 많이 하며 이로 인해 다른 사람과 자신의 신체를 더 많이 비교하게 되고 자기비난과 신체비교가 높아짐에 따라 신체불만족이 커져 결국 폭식행동이 증가하게 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특히 완벽주의가 다른 심리적 부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와 마찬가지로 폭식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도 자기비난이 중요한 매개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과, 신체불만족은 폭식행동에 가장 직접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완벽주의 성향을 보이면서 폭식행동을 나타내는 내담자를 상담할 때 상담자에게 필요한 개입방법을 시사하고 있다.
The current study examined the mediating effects of self-criticism, body comparison, and body dissatisfaction on the relation of perfectionism and binge eating. Questionnaires were administered to 220 woman college students in Seoul and Daegu provinces. Results in the current study indicated that (1) self-criticism mediated the association of perfectionism with body comparison and body dissatisfaction, (2) body comparison mediated the relation of self-criticism and body dissatisfaction, (3) body dissatisfaction mediated the relation of self-criticism with body comparison and binge eating, and (4) body dissatisfaction showed the most strong direct effect on binge eating. Results implied that perfectionism influence self-criticism which leads to body comparison and body dissatisfaction, and self-criticism and body comparison influence body dissatisfaction which cause binge eating. Results suggest that the mediating role of self-criticism is important in the relation of perfectionism and binge eating which is similar to the relation of perfectionism and other psychological maladjustments, and that body dissatisfaction is one of the most significant predictor to binge eating.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공감을 측정함에 있어서 청소년 자녀가 지각한 것과 부모가 보고하는 것 중 어느 측정 방법이 더 유용한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먼저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공감척도를 부모가 보고하는 형식으로 수정한 부모공감척도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모공감척도 부모용의 5요인 구조 적합도는 양호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청소년 자녀가 지각한 어머니의 공감과 어머니가 보고한 공감 간 차이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 어머니가 보고한 공감이 자녀가 지각한 어머니의 공감보다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자녀의 지각보다 공감을 더 많이 한다고 보고한 어머니들이 자녀의 지각과 차이를 적게 보이는 어머니들에 비하여 사회적 선희도1)와 방어기제의 왜곡 요인의 점수가 높았고, 투사 요인에서는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한편, 자녀가 지각한 어머니의 공감이 어머니가 보고한 공감보다 자녀의 내현적 자기애와 더 높은 상관을 보였다. 따라서 부모의 공감을 측정함에 있어서, 자녀가 지각한 부모의 공감을 측정하는 것이 부모가 보고하는 공감을 측정하는 것보다 더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aimed to examine which method is more effective to measure parental empathy: reports of perceived parental empathy by adolescents and reports of parental empathy by parents. Result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indicated that five-factor solution represented the observed data well. Comparing scores from the two scales showed that those showing higher scores on mothers’ reports on parental empathy than their children exhibited higher levels of social desirability and distortion factor and lower scores in projection than those showing no differences in reports by mothers and their adolescents. Scores of perceived empathy by children exhibited higher correlation with children's covert narcissism than scores of parental empathy reported by mothers. In conclusion, a report by adolescents is more effective than a report by parents to measure parental empathy.
최근 들어 매개효과 및 조절효과를 검증한 논문들이 상담심리학 분야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개효과와 조절효과는 상담심리학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다양한 심리 현상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변인들 간에 존재하는 복잡한 관계를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담실제에서 보다 초점을 두고 개입해야 할 변인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연구자들이 매개효과와 조절효과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여전히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듯하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매개효과와 조절효과를 개념적으로 구분하고, 매개효과 및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자료 분석 절차를 기술하였다.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방법으로는 다중 회귀분석과 구조방정식 모형을 소개하였고, 구조방정식 모형을 적용해서 자료를 분석할 때 많이 사용하는 문항꾸러미와 부트스트래핑 절차에 관해서도 기술하였다.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방법으로는 위계적 회귀분석과 구조방정식 모형을 소개하였는데, 특히 예측변인과 조절변인이 모두 연속변인일 경우 구조방정식 모형을 적용할 때 많이 사용되는 Ping(1996)의 2단계 접근을 소개하였다.
Recently, the number of studies examining mediator and moderator effects has been increasing within the field of counseling psychology. Both types of effects hold much potential for furthering our understanding of complicated relations among variables and also identifying variables that counselors may need to focus their attention in counseling practice. However, there is confusion over the meaning of and differences between mediator and moderator effects in counseling psychology research. The purposes of this article a re to (a) conceptually differentiate between mediator and moderator effects and (b) describe how to test each type of effect. The author focuses on the use of multiple regression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to detect mediator and moderator effects. In particular, the author introduces Ping's (1996) two-step approach to analyzing moderator effects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in studies involving continuous modera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