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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9-067X
  • E-ISSN2734-1127
  • KCI

입대 전에 자살관련행동을 경험한 병사의 회복과정에 대한 질적 연구

A Qualitative Study on the Recovery Process of Soldiers who Experienced Suicide-related Behavior before Joining The Army

한국심리학회지: 일반 / Korean Journal of Psychology: General, (P)1229-067X; (E)2734-1127
2016, v.35 no.4, pp.589-615
https://doi.org/10.22257/kjp.2016.09.35.4.589
한규석 (전남대학교)
나기회 (전남대학교)

초록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5년 자살률은 2014년에 비교하여 소폭 감소하였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대 남성의 자살률은 다른 연령대 남성 및 여성의 자살률 변화와 달리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20대 남성의 경우 높은 자살률을 보이나 의무 복무중인 20대 병사의 자살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에 본 연구는 입대 전에 자살관련행동을 보였으나 군 복무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병사의 자살관련행동 변화 과정에 도움이 되는 요인들과 그 과정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질적 연구 접근을 적용하였으며, 본 연구를 통해 자살 관련 연구를 발전시키고, 20대 남성의 자살 감소와 관련한 이론적 틀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20대 성인 남성 가운데 6개월 이상 의무복무 중인 육군 병사로서, 입대 전에는 자살관련행동이 있었으나 현재는 안정된 군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7명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수집된 면담록을 필사하여 Strauss와 Corbin (1998/2001)의 근거이론적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총 100개의 의미 개념과 30개의 하위 범주, 6개의 상위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핵심범주인 ‘갇혀있던 상처는 만남과 사회적 치유의 과정을 통해 회복함’이 발견되었다. 또한 패러다임 분석 결과 인과적 조건은 대인관계로 인한 문제 발생이었으며, 현상은 자살관련행동이었다. 맥락적 조건은 4가지, 중재적 조건은 3가지였으며,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통해 자살관련행동의 변화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과정 분석에서 고립적 생활, 직면하기, 태도 변화, 도움 느껴지기, 사회적 치유의 5단계 자살관련행동 변화 과정이 나타났다. 이 연구는 대한민국 20대 남성이자 의무 복무 중인 병사의 자살관련행동으로부터 회복 과정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

keywords
자살관련행동, 20대 남성, 병사, 사회적 치유, 대인관계, 근거이론, suicide-related behavior, males in their twenties, soldier, social cure, interpersonal relationship, grounded theory, army life

Abstract

Suicide rate of South Korea in 2015 has decreased slightly compared to 2014. However, it is still the highest among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nations. Further, suicide rate of males in their twenties is still increasing unlike other age group and female. Meanwhile, the soldiers in their twenties are showing relatively lower suicide rate compared to other groups of males. The current study, has been carried out to reveal the factors and processes of recovery among the soldiers who committed suicide-related behaviors before joining the army. For this purpose, a qualitative study employing the grounded theoretical (GT) approach (Strauss & Corbin, 1998/2001) was carried out with the indepth interview protocol obtained from 7 soldiers who are in stable condition after several months of army life after the conscription. The GT analysis of open coding showed 100 units of meaningful concepts and 30 sub-categories and 6 higher categories. A model of recovery was constructed through the application of axial coding. Based on this model, we were able to extract the core category which is ‘locked up injury is recovered through meeting people and social treatment’. We found that causal factor of suicide related phenomena is interpersonal malaise. Army experience provides sustained interpersonal interactions with other people. When the soldiers find authenticity of caring mind from other people in such sustained relationships, they can get recovered. The process analysis discloses the soldiers go through solitary life, facing the problem, attitude change, helping felt, and social cure. This study shows that even restricted army life may serve to provide social cure to the people at risk of commiting suicide.

keywords
자살관련행동, 20대 남성, 병사, 사회적 치유, 대인관계, 근거이론, suicide-related behavior, males in their twenties, soldier, social cure, interpersonal relationship, grounded theory, ar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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