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 ENGLISH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해방기의 변화와 여성 교양인의 운명 -김남천의 연작소설 <사랑의 수족관>과 <1945년 8.15>에 대하여-

Changes In the Age of Liberation and Destiny of Educated Women -Study on Kim, Nam-Cheon's Novels <The Aquarium of Love> and <August 15, 1945>-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1, v.0 no.25, pp.169-195
김주리 (한밭대학교)

초록

김남천의 연작소설 <사랑의 수족관>과 <1945년 8.15>는 파시즘(전쟁)과해방이라는 혼란 속에서 긍정적인 인간상을 모색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여주인공의 교양과 실천이 가진 의미를 비판하는 데 초점을 두고 두 텍스트를 해명해 보고자 한다. 전문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 교양인으로서 친일군수재벌의 딸 이경희와 해외 독립운동가의 딸 박문경이 일제 말기와 해방 직후 상황에서 보여주는 사적 연애와 공적 실천이 가진 의미를 해명하고자 하는것이다. <사랑의 수족관>에서 주인공 이경희의 연애는 친일 군수재벌 아버지에 대한 비판과 거부보다는 허무주의에 빠진 남성 지식인에 대한 비판과 계몽이라는 성격을 내포한다. 반면 <1945년 8.15>에서 주인공 박문경의 연애는주의자 애인의 세계관을 비판 없이 수용함으로써 독립운동가 아버지의 세계와단절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두 소설에서 여성 교양인의 연애 대상으로 선택된 기술전문가 남성들은 기술자인 동시에 지식인으로서 사회에 대해 일정한 부채의식을 가지고 해방기를 맞이하며 직업 기술의 세계로부터 멀어진다. 이와 함께 김광호는 아내의 공적 열정을 억압하는 가부장으로, 김지원은 애인의 사적욕망을 거세하는 가부장으로 형상화된다. <1945년 8.15>에서 경희의 공적 열정이 사적 행동으로 변화하고 문경의 사적 욕망이 공적 행동으로 나타날 때,경희의 비판적 교양은 타락한 것으로 발견되고 문경의 교양은 순응적인 것이되고 만다. 공적 열정(사명)과 사적 욕망(연애)은 해방기 여성 교양인의 세계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욕망을 품은 교양인 여성은 해체되고, 타락하거나무성화된 존재가 되는 것이다.

keywords
an educated woman, age of liberation, technocrat and marxist, public passion for political practice, private desire for love, 여성 교양인, 해방기, 기술자와 주의자, 공적 열정(사명), 사적 욕망(연애)

Abstract

Kim, Nam-cheon's novels <The Aquarium of Love> and <August 15,1945> groped for positive human figures in the confusion of World War and Liberation. This study aims to explain these texts at the point that what means the heroines' culture and practice. We aims to explain the meaning of private love and public practice that Yi, Kyeong-hee, daughter of a munitions plutocrats intimate Japanese Empire and Bark,Mun-kyeong, daughter of a fighter for national independence against Japanese Empire showed at the last years of Imperial domination and at the days of just liberation. In <The Aquarium of Love>, the heroine Yi,Kyeong-hee's love involves not rejection and criticism on her father as a munitions plutocrats intimate Japanese Empire but criticism and enlightenment on her lover, an intellectual as a nihilist. The other side, in <August 15, 1945> the heroine Bark, Mun-kyeong's love appears that she cuts off her father, a fighter for national independence through expropriating from her lover's marxism ideology lack criticism. In these novels, the heroines' lovers are both technocrats and intellectuals so they are estranged from their techincal jobs with debt perception on the liberation society. With this change, they show patriarchal figures that Kim, Gwang-ho oppressed his wife's passion for public practice and Kim,Ji-won destroyed his lover's private desire for love. In <August 15, 1945>,Kyeong-hee's public passion changed private acts and Mun-kyeong'sprivate desire changed public practice, so Kyeong-hee's critical culture becomes a depravity case and Mun-kyeong's culture becomes an adaptation case. In their worlds, public passion for political practice was not in accord with private desire for love. An educated woman with desire was braked, becamed a depraved one or a non-sexual one.

keywords
an educated woman, age of liberation, technocrat and marxist, public passion for political practice, private desire for love, 여성 교양인, 해방기, 기술자와 주의자, 공적 열정(사명), 사적 욕망(연애)

참고문헌

1.

김남천, 1945년 8.15, 도서출판 작가들, 2007.

2.

김남천, <사랑의 수족관>, 한국장편소설대계 1, 태학사, 1987.

3.

札野順편저, 김영종 역, 기술자 윤리, 한국학술정보, 2007.

4.

레지 드브레, 강주현 역, 지식인의 종말, 예문, 2001.

5.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이현복 편역, 지식인의 종언, 문예출판사, 1993.

6.

사르트르, 박정태 역, 지식인을 위한 변명, 이학사, 2007.

7.

김동석, 김남천의 <1945년 8.15>연구 , 현대소설연구 25, 한국현대소설학회, 2005, 151~173쪽.

8.

김외곤, 새나라 건설을 위한 노력과 좌절-김남천의 <1945년 8.15> , 한국현대소설탐구, 역락, 2002, 105~122쪽.

9.

김한식, 김남천 장편소설 <1945년 8.15>연구 , 현대소설과 일상성, 월인, 2007, 229~248쪽.

10.

나병철, 여성 성장소설과 아버지의 부재 , 여성문학연구 10, 2003, 183~214쪽.

11.

서영인, 김남천의 해방기 문학해석을 위한 시론-<1945년 8.15>를 중심으로 , 어문논촌 44, 2006, 251~276쪽.

12.

손미란, 김남천의 1945년 8.15 연구-<사랑의 수족관>과의 연속성을 중심으로 , 남북문화예술연구 4, 2009, 181~211쪽.

13.

천정환, 해방기 거리의 정치와 표상의 생산 , 상허학보 26, 2009.

14.

허병식, 직분의 윤리와 교양의 종결 , 현대소설연구 32, 2006, 53~74쪽.

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