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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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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역할론과 신가정 윤리의 탄생 -장덕조 초기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Born the theory of husband and wife's role and new family ethics -with Jang Deok-jo's early short stories-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2, v.0 no.28, pp.485-516
진선영 (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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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장덕조는 식민지 제2세대 여성작가군을 대표하는 작가로 1932년 19세의 나이로 등단한 이래 2003년 작고할 때까지 60여 년 동안 다종,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본고에서는 그간의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누락되어온 초기소설을 중심으로 작가의 문학적 출발에 대해 규명하고자 하였다. 장덕조는 식민지 여성의 생활과 감정에 밀착되어 있는 소재를 채택하여 서사화한다. 가정소설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소설은 ‘아내’와 ‘남편’을 주인공으로부부사이의 갈등을 다룬다. 갈등의 주요 원인은 자녀 출산의 문제와 부부사이에 제삼자의 개입으로 인한 질투이다. 이는 1930년대 이상화된 젠더담론으로서 현모(賢母)와 양처(良妻)의 문제와 연결된다. 건강한 부부 사이에서 자녀를낳지 못한다는 것은 아내의 자질 부족으로 현모(賢母)가 될 수 없는 결핍의 징후이다. 투기 또한 아내로서의 덕을 갖추지 못한 행동으로 양처(良妻)가 될수 없음을 보여준다. 구래의 칠거지악(七去之惡)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이혼대상이다. 하지만 이들의 결말이 비극적이지 않은 것은 이들은 재래의 부부/가정과는 다른 ‘사랑’으로 맺어진 1930년대적 ‘신 부부/가정’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애정갈등의 한 양상으로 다루어지는 출산과 질투의 문제는 개입된 인물들간의 비난보다는 구성원간의 반성의 계기가 됨으로써 갈등이 조화롭게 해결되고 신가정의 새로운 부부도(夫婦道)가 건설된다. 신 ‘부부도’는 부부애(夫婦愛)를 바탕으로 하는 아내와 남편의 강화된 역할론이다. 아내는 가정에서 살림살이에 힘쓰고 자녀를 출산하고 투기를 금하며, 남편은 공적 영역에서 경제활동에 충실하고 아내를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다. 부부애를 바탕으로 한 부부역할론은 1930년대 신가정에 적합한 가정 윤리로 재탄생된다.

keywords
제2세대 여성작가군, 가정소설, 신가정, 질투, 부부애, 부부도, 가정윤리, 아이러니, 도덕적 개심, Second-generation women writers, Domestic Novel, New Family, Jealousy, Husband and wife's love, Husband and wife's role, Family ethics, Irony, Morally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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