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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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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GLISH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결핍과 그리움 : 황순원의 작품집 『늪』

Want and Longing, Whang, Soon-Won's The Swam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00, v.0 no.3, pp.243-260
정수현

초록

이 글은 모성이 황순원 문학의 본질적인 성격을 밝히는 데 중요한 시사점이 될 것이라는 문제 의식을 가지고 그의 첫 작품집 『늪』을 분석한 것이다. 황순원은 작품집 『늪』을 통해 모성이 결핍됨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양상을 치밀하게 묘사해 나가고 있다. 『늪』에 실린 13편의 작품들에는 모두 심신이 병들어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들이 펼쳐가는 사랑은 불균형하며 왜곡된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그 원인을 탐색해 들어가면 거기에는 항상 모성과의 불구적인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황순원 작품에서 애정의 문제는 항상 모성과 접맥되어 나타나는 양상을 띠는데 이것은 황순원 문학의 뚜렷한 한 특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작품집 『늪』에 등장하는 어머니들은 자애로운 모습이 아니라 한결같이 모성을 잃은 악마 같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으며, 이러한 어머니들과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현실은 기괴하고 추한 이미지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작가가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작품 전면에 부각시키고 있는 것은, 더욱더 절실하게 지고의 아름다움을 지닌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표출하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결국 황순원은 『늪』에 수록된 작품들을 통해 훼손된 세계에서 인간의 근원적인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는 유일한 같은 모성에 감싸임뿐이라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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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whang, Soon-Won's first works The Swam with the critical mind that motherhood can be clarified the intrinsic attribute of his literature. Through The Swam, Whang, Soon-Won delineates closely various aspects of human's life suffering from want of motherhood. The characters appeared in 13 works of collected on this works are always sick in mind and body, and love they are making unbalanced and distorted. If we try to clear up the cause, there is always malformed relation with motherhood. So, in Whang, Woon-Won's novels, love is closely connected with motherhood, this is a specific character of Whang's literature. Besides, the mothers appeared on The Swam are not affectionate but devilish lost her motherhood and the world living together with these mothers outrages and ugly images. However the author's aim of putting up the front these negative image, can be regarded as expressing deeply longing for mother with absolute beauty, In the long run, through this works, Whang, Soon-Won is very emphatic that wrapping oneself in motherhood is the only way to protect intrinsic value of human from absurd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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