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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전후 남성성의 탈구축과 젠더의 비수행Undoing

The deconstruction of post war masculinity and undoing gender in 1950’s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3, v.0 no.30, pp.43-71
허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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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1950년대 전후 남성성의 탈구축 양상을 통해 남성성의 비수행이 지닌 정치적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전후 문단의 중진인 염상섭은 전도된 삼각관계를 통해 남성성과 여성성의 역전을 보여준다. 『취우』,『대를 물려서』등은 여성 2명과 남성 1명의 역전된 삼각관계를 통해 남성성이 거래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때 남성주체는 기존의 연인과 새로운 연인(포식자 여성) 사이에서갈등하며, ‘선택하지 않음’을 선택한다. 이는 정치적 주체인 가부장, 국민으로 바로서지 못하는 멜랑콜리적 남성주체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신세대의 대표주자인 손창섭의 「공휴일」, 「인간동물원초」, 「혈서」 등은 결혼에 대한 거부에서 더 나아가 이성애 제도에 대한 부정으로까지 확장된다. 손창섭의 남성주체들은 여성에 대한 혐오와 공포를 보여준다. 이는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언제든 남성을 거세할 수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국적으로 형상화되는 범죄자, 잉여인간, 동성애자 등의 남성주체는 동성사회를 동성애적 사회로 만들며 헤게모니적 남성성의 중심축을 뒤흔든다.

keywords
Masculinity, Homosociality, Melancholia, Undoing gender, Homosexuality, 남성성, 동성사회성, 멜랑콜리적 남성주체, 젠더의 비수행, 염상섭, 손창섭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explain the de-construction procedure of masculinity in Korea. In 1950’s Korea, building a family wasconnected to reconstruct the nation. People wanted to have a great father and well governed family. But Yeom shows the gender reverse through the love triangle of 2 women and 1 man. In this triangle the man are sexually objectified by the women. The melancholy of men chose not to choose a wife. And the masculinity was objectified by the narrative. Son deprived the nation-narrative from the marriage-seekingnarrative. Son’s male figures are afraid of female sexuality, anddeny the hetero sexuality. This is because they think femalesexuality can castrate them. Son’s national criminals makehomosocial society become homosexual society, so the hegemony ofmasculinity could collapse.

keywords
Masculinity, Homosociality, Melancholia, Undoing gender, Homosexuality, 남성성, 동성사회성, 멜랑콜리적 남성주체, 젠더의 비수행, 염상섭, 손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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