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 ENGLISH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한국 근대 소설 속 결핵의 표상과 식민지의 여성 환자

The Representation of Tuberculosis and a Colonial Woman Patient in Modern Korean Novels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4, v.0 no.33, pp.269-298
김주리 (한밭대학교)

초록

본고에서는 일제 강점기 소설 속에서 여성 결핵 환자의 표상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분석하려 한다. <호토토기스>가 조일재에 의해 <불여귀>로 번역되고 선우일과 김우진에 의해 <두견성>과 <유화우>로 번안된 이래 우리나라 소설에서 결핵에 걸린 여성은 동정과 매혹, 공포와 연민의 대상으로 다양하게 형상화되어왔다. <유화우>나 <환희>에서 여성의 결핵은 근대 자본주의 문명에의 감염으로 인해 식민지의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 감성을 가진 데 따른 처벌이나 교정의 의미를 갖는다. 이에 반해 이태준의 <구원의 여상>은 타락한 여성의 죄책감이 아니라 순결한 여성의 희생정신과 결핵을 관련짓는다. 세련된 취향을 구사하는 미모의 여성은 가부장제 자본주의 사회의 희생양으로서 낭만적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나아가 송계월과 강경애 등 여성작가들의 소설에서 여성 결핵 환자는 노동자로서 단순히 자본주의 현실에 희생되는 존재가 아니라 저항하는 존재로서의 숭고함을 나타낸다.

keywords
The Representation of Tuberculosis, A Woman Patient, Punishment, Gaze, Resistance, Colonial Patriarchy Capitalism, 결핵의 표상, 여성 환자, 처벌, 응시, 저항, 식민지 가부장제 자본주의

Abstract

This study aims to search the meaning and value about the representation of a woman tuberculosis patient in Modern Korean Novels at colonial age. After Jo, Il-jae's <A cukoo>, Seonu, il's <A sound of cuckoo> and Kim, woojin's <The falling of blossom> which were translation and adaptations of <Hototogis> emerged, a woman tuberculosis patient han been described variously like an object of compassion, fascination, fear and pity etc. in Modern Korean Novels. In the works like <The falling of blossom> and <Ecstasy>, a woman's tuberculosis means punishment or correction about her susceptibility disaccord with the colonial society, which has formed because she came into contact with Modern Capitalism civilizations. At the other part, a woman tuberculosis patient was connected with not a sense of gilt from corruption but the spirit of self-sacrifice from chastity in Yi, Tae-jun's <A relief woman>. A beautiful and polished woman patient, as a scapegoat in the patriarchy capitalism society, reminds intelligent men of some romantic fantasy. And forward, a woman tuberculosis patient-labourer is a sublime being not was sacrificed by a capitalism system but resisted with that system in women writers' works like Song, Gye-weol's or Gang, Gyeong-ae's.

keywords
The Representation of Tuberculosis, A Woman Patient, Punishment, Gaze, Resistance, Colonial Patriarchy Capitalism, 결핵의 표상, 여성 환자, 처벌, 응시, 저항, 식민지 가부장제 자본주의

참고문헌

1.

강경애, 인간문제 , 창작과비평사, 1992.

2.

김우진, <유화우>, 한국신소설전집 , 을유문화사, 1968.

3.

나도향, 나도향 전집 하, 집문당, 1988.

4.

유진오, <수난의 기록>, 삼천리문학 , 1936.

5.

이태준, 이태준 전집 4, 깊은샘, 1988.

6.

이효석, 이효석 전집 2, 창미사, 1992.

7.

조중환, 불여귀 , 박진영 편, 보고사, 2000.

8.

채만식, 채만식전집 7, 8, 창작과비평사, 1989.

9.

최정희, 한국단편문학대계 5, 삼성출판사, 1963.

10.

최정희, 끝없는 방랑, 녹색의 문 , 한국현대문학전집 22, 삼성출판사, 1978.

11.

<신문계>,

12.

<신여성>

13.

강진호 편, 한국문단이면사 , 깊은샘, 1999, 1-409쪽.

14.

권정희, 호토토기스의 번용 , 소명출판, 2012, 196-201쪽.

15.

김주리, 근대소설과 육체 , 한국학술정보, 2009, 198-203쪽.

16.

대한결핵협회 편, 한국결핵사 , 1998, 119-191쪽.

17.

가라타니 고진, 일본근대소설의 기원 , 박유하역, 민음사, 2005, 134-138쪽.

18.

대리언 리더, 데이비드 코필드, 우리는 왜 아플까-몸과 마음의 관계로 읽는 질병의 심리학 , 배성민 역, 동녘사이언스, 2011, 39-41쪽.

19.

르네 듀보, 건강이라는 환상 , 허정 역, 삼성미술문화재단, 1982, 195-196쪽.

20.

수잔 손탁, 은유로서의 질병 , 이재원 역, 이후, 2002, 12-58쪽.

21.

김명렬, 「에드가 앨런 포우의 <The Raven>과 이태준의 <까마귀>」, 상허학회 편, 이태준과 현대소설사 , 깊은샘, 2004, 237-274쪽.

22.

김연숙, 「근대여성의 글쓰기와 여성작가의 탄생-192-30년대 여기자 집단을 중심으로」, 여성문화의 새로운 시각 5, 월인, 2003, 152-189쪽.

23.

김연숙, 「여성작가가 된다는 것, 그를 둘러싼 소문과의 쟁투」, 여성문화의 새로운 시각 3, 월인, 2004, 108-150쪽.

24.

김윤선, 「나도향 소설에 나타나는 ‘낭만적 사랑’의 문제-<환희>를 중심으로」, 우리어문연구 18, 2002, 97-122쪽.

25.

박정애, 「어느 신여성의 경험이 말하는 것-여기자 송계월」, 여성과 사회 14, 2002, 133-170쪽.

26.

최은경, 「일제강점기 조선 사회 결핵 유행과 대응에 관한 연구」, 서울대 박사학위논문, 2011.

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