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 ENGLISH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일제강점기 소설 속 하층민 아편중독자 표상 연구 : 모성을 중심으로

The Representation of a Subaltern Opium Addict in the Korean Novels at the Colonial Age : From View Point of the Maternity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6, v.0 no.39, pp.187-216
김주리 (한밭대학교)

초록

본고에서는 20년대 이후 하층민 중독자 표상이 드러난 작품들을 특히 모성과의 관계를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일제강점기 소설 속에서 중독자 아들에 대한 육친애, 중독자 남편에 대한 폭력과 모성의 히스테리, 중독자의 모성과 돌봄의 숭고를 드러내고 그 의미를 평가할 것이다. 훈육을 통해 가부장제 사회의 질서를 받아들이는 데 이바지하는 모성애와 달리 보호와 양육에 집중하는 어머니의 돌봄은 육친애로 나타나며, 채만식의 「불효자식」은 중독자 자식을 향한 혐오스러운 육친애를 형상화한다. 중독자-남편을 둘러싼 서사에서 모성은 최정희의 「곡상」과 강경애의 「마약」에서 보듯 돌봄보다 훈육을 강조하며 폭력적 서사와 죽음의 이미지를 가져온다. 김사량의 「지기미」는 아편중독자 노인이 아편을 권함으로써 역설적으로 돌봄이라는 모성의 자질을 발휘하는 숭고의 서사를 보여준다. 일제강점기 하층민 아편중독자의 표상은 모성과 결부되는 가운데 혐오스러운 육친애와 폭력을 낳는 히스테리, 중독자의 돌봄이라는 역설을 통해 식민지 가부장제 근대 사회의 정상성에 균열을 가져오는 다양한 서사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keywords
Representation of a Subaltern Opium Addict, Maternity, Blood Relative Love, Hysteria, Disgust and Sublimity, 하층민 아편중독자 표상, 모성, 육친애, 히스테리, 혐오와 숭고

Abstract

This study aims to analyzes the representation of a subaltern opium addict in the Korean Novels after 1920s especially from the relation with maternity. We show and value a mother's blood relative love to her opium addict child, a woman's violence to her opium addict husband and a mother's hysteria and the sublime maternity of a subaltern opium addict's in the novels at the colonial age. Apart from a maternal affection which contributes to the order of patriarchy with a mother's discipline, a mother's care to her child becomes blood relative love. And Chae, Mansik's 「an undutiful son」 shows a mother's disgusting blood relative love to her opium addict son. The maternity put more stress a mother's disciplain than a mother's care and shows a violent narratives and the images of death in the narrative about a subaltern opium addic husband like Choi, Jeong-hei's 「Goksang」 and Gang, Gyeong-ae's 「Drugs」. Kim, Sa-ryang's 「Zigimi」 paradoxically shows a sublime maternal narrative that an old subaltern opium addict cares his brethren like their mother with inviting to opium addiction. The representation of a subaltern opium addict related to the maternity in the Korean novels at the colonial age shows various narratives that break up the normality of a colonial modern patriarch society with the paradox as a disgusting blood relative love, a violent hysteria and a subaltern opium addict's care.

keywords
Representation of a Subaltern Opium Addict, Maternity, Blood Relative Love, Hysteria, Disgust and Sublimity, 하층민 아편중독자 표상, 모성, 육친애, 히스테리, 혐오와 숭고

참고문헌

1.

강경애, 「마약」, 『여성』 제2권 11호, 1937.11

2.

김남천, 「제퇴선」, 『조광』 제3권 10호, 1937.10

3.

김사량, 「지기미」, 『삼천리』 13권 4호, 1941.4

4.

염상섭, 「사랑과 죄」, 『염상섭 전집』2, 민음사, 1987

5.

정비석, 「이 분위기」, 『조광』제5권 1호, 1939.1

6.

채만식, 『채만식전집』 6, 창작과비평사, 1989

7.

최정희, 「곡상」, 『정통한국문학대계 13-최정희』, 어문각, 1994

8.

한용운, 『박명-한용운문학전집 3』, 태학사, 2011

9.

현경준, 「유맹」, 『한국소설문학대계』 25, 동아출판사, 1995

10.

현경준, 「도라오는 인생」, 『20세기 중국 조선족 문학사료 전집 6』, 중국조선민족문화예술출판사, 2004

11.

「별건곤」

12.

「신민」

13.

「조광」

14.

박강, 『20세기 전반 동북아 한인과 아편』, 선인, 2008, 110∼112쪽.

15.

임옥희,『페미니즘과 정신분석』, 여이연, 2003, 35∼39쪽.

16.

리처드 커니, 『이방인, 신, 괴물』, 이지영 역, 개마고원, 2004, 24쪽.

17.

베리 밀리건,샌더 길먼 외, 『흡연의 문화사』, 이수영 역, 이마고, 2006, 187∼190쪽.

18.

마이크 헤스킨스, 『마약』, 이민아 역, 뿌리와이파리, 2005, 10쪽.

19.

사라 러딕, 『모성적 사유-전쟁과 평화의 정치학』, 이혜정 역, 철학과현실사, 2002, 143∼181쪽.

20.

장-뤽 낭시 외 7인, 『숭고에 대하여-경계의 미학, 미학의 경계』, 김예령 역, 문학과지성, 2005, 248쪽.

21.

김학균, 「「사랑과 죄」에 나타난 아편중독자 표상 연구」, 『국제어문』 54, 2012, 365∼387쪽.

22.

노상래, 「헤테로토피아, 제3의 눈으로 읽는 만주」, 『인문연구』 70, 영남대인문학연구소, 2014, 1∼48쪽.

23.

남춘애, 「해방 전 중국 유이민 소설에 나타난 아편의 의미」,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37, 2007, 399∼418쪽.

24.

박장례, 「경성 배경 아편 서사의 인물과 공간 표상」, 『서울학 연구』 13, 2013.11, 1∼42쪽.

25.

서은주, 「만주국 재현 서사의 딜레마, 혹은 해석의 난경」, 『한국근대문학연구』 22, 2010, 231∼263쪽.

26.

신정은, 「현경준 작품에 나타난 디아스포라 의식과 대응양상연구」, 『국제한인문학연구』 8, 2011, 111∼143쪽.

27.

오상순, 「표면구조에서의 국책 선전과 심층구조에서의 허구성 비판」, 『현대문학의 연구』 36, 2008, 87∼110쪽.

28.

이경훈, 「아편의 시대, 아편쟁이의 시대」, 『사이間』 4, 2008, 263∼290쪽.

29.

이선옥, 「협화미담과 금연문예에 나타난 내적 갈등과 친일의 길」, 『재일본 및 재만주 친일문학의 논리』, 역락, 2004, 12∼54쪽.

30.

조진기, 「만주이주민의 현실왜곡과 체제순응」, 『현대소설연구』 17, 2002, 207∼227쪽.

31.

차성연, 「현경준의 「유맹」 연구」, 『한국문학논총』 53, 2009, 437∼456쪽.

32.

차희정, 「현경준 소설에 나타난 가족의 회복과 공간의 의미」, 『한중인문학연구』 40, 2013, 21∼45쪽.

33.

표언복, 「타락한 시대의 타락한 글쓰기 방법」, 『현대문학이론연구』 47, 2011, 339∼369쪽.

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