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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inement of Women in the Full-length Novel <Wanwolhoemaengyeon>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8, v.0 no.44, pp.7-46
https://doi.org/10.15686/fkl.2018..44.7
Tak wonjong

Abstract

본고는 <완월회맹연> 속 여성에 대한 네 가지 대표적인 감금 양상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 속 여성 감금의 성격과 의미를 진단해 본 것이다. 여성 감금 양상은 먼저 ‘시댁에 갇히기’이다. 소교완은 며느리 이자염을 없애기 위해 독살 사건을 조작한 후 이자염을 벽실(僻室)에 가두고 살해 직전까지 몰고간다. 여씨는 남편 장세린이 다른 여자와 혼인했다는 소식을 듣고 발악하다 후원의 초실에 갇히고, 이후 탈출했다가 다시 갇힌다. 다음은 ‘친정에 갇히기’이다. 소교완은 정인성 부부를 괴롭힌 일들이 친정에 알려져 두 차례의 친정행을 하게 되고, 독살당하거나 자살의 위기 이후 친정 후원에 갇히게 된다. 정인성의 첩 양일아는 정실과 다른 첩에 대한 모해 등이 알려져 친정으로 가게 되는데, 친정아버지에게 독살되기 직전 겨우 살아난 후 후원에 갇힌다. 이와 같은 여성 감금의 성격과 의미로, 먼저 여성 감금을 통한 여성 처벌의 성격은, ‘가문의 이름으로 내밀화된 처벌’과 ‘자폐적 수계(囚繫)와 절반의 교화’이다. 다음으로, 시댁과 친정에서의 감금의 성격은 ‘일상 공간의 비일상화, 시댁’과 ‘명예살인이 시도되는 공간, 친정’이다. <완월회맹연>에서 나타난 여성 인물의 감금 양상은, 국문장편소설 속 여성과 공간의 새로운 유형성을 공유하면서도 친정 감금이라는 변주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keywords
Confinement of Women, in-law's house, parents' house, a secluded spot, secret punishment, autistic punishment, a half correction, honorary murder, 감금, 시댁, 친정, 벽실, 내밀화된 처벌, 자폐적 수계, 절반의 교화, 명예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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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