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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Korean Women’s Literature-Culture in post Korean War and Pearl Buck’s Position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9, v.0 no.46, pp.95-116
https://doi.org/10.15686/fkl.2019..46.95
Kim Yangsun

Abstract

이 글은 1960년대 여성-문학-교양의 연계 지점에서 ‘펄 벅’은 어떻게 의미화 되었는지, 그리고 ‘펄 벅’의 위치와 의미화는 전후 여성 교양의 형성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규명하고자 한다. 또한 펄 벅의 작품세계에 대한 비평을 재독해함으로써 학적인 인증 과정을 거친 펄 벅의 문학이 당시 여성-문학-교양 범주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1960년 펄 벅 방한을 즈음하여 『여원』에 수록된 수행기, 작가들의 인상담, 작가론, 연설문 등을 재구성한 결과 펄 벅이 이상적인 여성성과 모성성을 세계시민의 요건으로 제시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제국여성의 위치에서 저개발국가의 여성을 교양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펄 벅의 문학론과 펄 벅의 문학세계에 대한 비평들은 ‘대중성(대중소설)’과 아시아라는 ‘지역성(지방색)’을 펄 벅 소설의 고유성으로 정의함으로써 여성-문학-교양의 형성에 기여했다. 결론적으로 펄 벅은 동아시아적 여성상과 ‘아시아(적 가치)’를 재정위(re-positioning)함으로써 여성 독자들의 문학/문화 교양 형성의 다른 축을 담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설과 여성 관련 담론을 종합해 봤을 때, 펄 벅은 서양/동양, 아프레걸/현대화된 현모양처, 낭만적 사랑이나 섹슈얼리티의 추구/어머니 노릇의 획득과 같은 대립항에서 후자에 더 가치를 둠으로써 1960년대 전후 한국 여성들의 문학-교양의 형성에 참조가 되었던 것이다.

keywords
Pearl Buck, women's culture, literary culture, regionality, East Asia, world citizen, femininity, popularity, 펄 벅, 여성 교양, 문학 교양, 지역성, 동아시아, 세계시민, 여성성, 대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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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