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 ENGLISH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트랜스내셔널 여성문학의 공백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로서의 재일조선여성문학

The Invisible in the Transnational Literature of Women: Literary Works of Zeinichi Women in “Commons-place of Self-epic” and its Texts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9, v.0 no.48, pp.87-133
https://doi.org/10.15686/fkl.2019..48.87
신지영 (연세대학교)

Abstract

본 논문은 트랜스내셔널문학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여성, 특히 재일조선여성의 글쓰기와 문학은 충분히 소개되지 못한 공백으로 남아 있었음을 지적하고 최근 재일조선인여성의 글쓰기가 한국에 소개되기 시작하는 경향을 소개한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본 논문은 첫째로, 2014년경부터 부상한 재일조선여성문학의 특질을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라고 규정하고, 재일조선여성이 글쓰기를 욕망하고 배우고 글을 쓰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 특질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적 요소로 삼는다. 둘째로,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의 형성 기반이 된 아시아 여성들의 연대 활동의 초기 형태들을 살핀다. 이때 재일조선인문학의 경험에 대한 구술이나 증언 등이 관심을 얻기 시작한 1970년대에 초점을 맞추고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 마츠리 야요리의 국제적인 아시아 여성 연대 활동 및 그 시기에 한국이 아시아의 여성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를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마지막 장에서는 이러한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가 한국과 일본, 더 나아가 아시아의 미디어 순환 속에서 왜곡되거나 비대칭적으로 유통되는 상황을 사유했다. 예를 들어 『82년생 김지영』의 번역으로 촉발된 K–페미 및 K–문학에 일본의 관심과는 대조적으로, 위안부와 식민주의 및 재일조선인여성에 대한 일본사회의 지속적인 무관심과 배제가 있다. 이처럼 본 논문은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의 유입과 확산, 1970년대부터 형성된 여성들의 자기서사 공통장이라는 관계와 한계,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를둘러싼 한일간 출판유통의 비대칭성을 통해,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 중에서도 재일조선여성문학이 읽힐 수 있는 자리를 모색하고,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가 확산될 수 있는 방향성을 찾아보려고 한다.

keywords
재일조선여성문학, 트랜스내셔널문학,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 K– 페미, K–문학, 아시아 여성, 연대, zeinichi woman literature, transnational literature, commons-place of self-epic, text, K(orean)-feminism, K(orean)-literature, Asian women, solidarity

참고문헌

1.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조선여자근로정신대, 그 경험과 기억』,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2008.

2.

宋惠媛 編著, 『在日朝鮮女性作品集: 一九四五~八四. 1,2 』, 緑蔭書房, 2014.

3.

宋惠媛 編著, 『在日朝鮮人文学資料集1954~70 (全3巻セット)』 (在日朝鮮人資料叢書 14), 緑蔭書房, 2016.

4.

『アジアと女性解放』, アジアの女たちの会, 1977-1992.

5.

「朝鮮料理店· 産業「慰安婦」と朝鮮の女性たち∼埋もれた記憶に光を∼」, 高麗博物館, 2017年企画展, 2017.8.30.∼12.28.

6.

『地に舟をこげ—在日女性文学』, 在日女性文芸協会, 2006.11-2012.11

7.

『文藝 2019年秋季号: 韓国·フェミニズム· 日本』, 河出書房新社, 2019.7.

8.

『抗路』, 抗路舎·クレイン, 2015.9.

9.

「1 0 0 万部, 韓国女性の苦悩 韓国の作家· 趙南柱さん」, 『朝日新聞 D i g i t a l 』, 2018.12.14.

10.

김미정, 『움직이는 별자리들』, 갈무리, 2019, 15-16쪽.

11.

박광현 오태영 편저, 『재일조선인 자기서사의 문화지리 1,2』, 역락, 2018, 137- 139쪽.

12.

윤대석, 「한국에서의 포스트콜로니얼 연구」, 『식민지국민문학론』, 역락, 2006, 63쪽.

13.

이경원, 『검은 역사 하얀 이론 (탈식민주의의 계보와 정체성)』, 한길 사, 2011, 30쪽.

14.

김선혜 외, 『경계 없는 페미니즘 (제주 예멘 난민과 페미니즘의 응답)』, 와온, 2019, 1-204쪽.

15.

가와다 후미코, 오근영 역, 『빨간 기와집』」, 꿈교출판사, 2014, 65쪽.

16.

가와다 후미코, 안해룡 외 역, 『몇번을 지더라도 나는 녹슬지 않아(식민지 전쟁시대를 살아낸 할머니들의 노래)』, 바다출판사, 2016, 11쪽, 14-16쪽.

17.

로잘린드 C. 모리스 엮음, 가야트리 스피박 외, 태혜숙 역,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서발턴 개념의 역사에 관한 성찰들』, 그린비, 2013, 513쪽.

18.

미리내, 양지연 옮김, 조경희 감수, 『보통이 아닌 날들: 가족사진으로 보는 재일 조선인, 피차별부락, 아이누, 오키나와, 필리핀, 베트남 여성의 삶』, 사계절, 2019, 6-7쪽, 12쪽, 263-264쪽, 271-272쪽.

19.

송혜원 역, 『재일조선인문학사를 위하여—소리 없는 목소리의 폴리포니』, 소명출판, 2019, 162쪽.

20.

서아귀, 유라주 역, 『할머니들의 야간 중학교』, 오월의 봄, 2019, 13-14쪽, 73쪽

21.

석순희, 이상복 역, 『조선인과 아이누 민족의 역사적 유대』, 어문학사, 2019, 1-242쪽

22.

실비아 페데리치, 황성원 역, 『혁명의 영점』 갈무리, 2013, 237쪽, 247쪽.

23.

오문자·조영순, 최순애 역, 『봉선화, 재일한국인 여성들의 기억』, 선인, 2018, 14쪽, 18쪽, 37쪽, 43쪽, 49쪽, 68쪽, 85쪽, 166쪽, 237쪽.

24.

오세종, 손지연 역, 『오키나와와 조선의 틈새에서』, 소명출판, 2019, 1-347쪽.

25.

이흥섭, 번역공동체 잇다 역, 「역자서문」, 『딸이 전하는 아버지의 역사』, 논형, 2018, 서문.

26.

かわさきのハルモニ·ハラボジと結ぶ2000人ネットワーク 生活史聞き書き·編集委 員会, 『在日コリアン女性20人の軌跡』, 明石書店, 2009, 1-252쪽.

27.

キム·スム、 岡裕美, 『ひとり』, 三一書房, 2018, 1-275쪽.

28.

松井やより, 『女性解放とは何か』, 未来社, 1975, 1-283쪽.

29.

むくげの会, 『身世打鈴—在日朝鮮女性の半生』, 東都書房, 1972, 1-230쪽

30.

朴 日粉, 金 潤順, 『生涯現役—在日朝鮮人 愛と闘いの物語』, 同時代社, 2000, 1-218쪽.

31.

成律子, 『オモニの海峡』, 彩流社, 1994, 1-275쪽.

32.

宋恵媛, 『「在日朝鮮人文学史」のために——声なき声のポリフォニー』, 岩波書店, 2014, 1-351쪽.

33.

小熊英二、姜尚中, 『在日一世の記憶』, 集英社, 2008, 1-781쪽.

34.

チョ·ナムジュ, 斎藤真理子 역, 『82年生まれ、キム·ジヨン』, 筑摩書房, 2018.12, 1-189쪽.

35.

百万人の身世打鈴」編集委員, 『百万人の身世打鈴(シンセタリョン)—朝鮮人強制連行· 強制労働の「恨(ハン)」, 東方出版, 1999, 1-654쪽.

36.

가야누마 노리코, 박성희 역, 「여성의 힘—『증언집 백만인의 신세타령』을 중심으로」, 『일본학보』 제9권, 경상대학교 일본문화연구소, 2004, 129-138쪽.

37.

강가람, 「2000년 여성국제법정을 통해 본 초국적 여성 연대의 가능성」,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석사학위 논문, 2006년, 1-119쪽.

38.

권범철, 「현대 도시의 공통재와 재생산의 문제」, 『공간과 사회』 제60호, 2017년, 119-149쪽.

39.

박죽심, 「재일조선인 여성작가의 존재방식에 대한 연구—이양지와 유미리를 중심으로」, 『어문론집』 제73호, 중앙어문학회, 2018, 159-191쪽.

40.

박진영, 「여성노동운동의 아시아 연대」 『페미니즘 연구』 제8권 1호, 한국여성연구소, 2008.4, 219-229쪽.

41.

송연옥, 「재일조선인 여성의 삶에서 본 일본 구술사 연구 현황」, 『구술사연구』제 6권 2호, 구술사학회, 2015.12, 197-220쪽.

42.

엄미옥, 「가족사진 그리고 마이너리티 여성 증언의 서사, 차별과 편견에 저항하고 소통과 연대를 모색한다 『보통이 아닌 날들』」, 『아시아여성연구』 제58권1호, 2019.4, 121~131쪽.

43.

오카마리, 이재봉·사이키 카쓰히로 역, 「제3세계 페미니즘과 서발턴」, 『코기토』제73호, 2013.2, 599-629쪽.

44.

윤정화, 「재일한인작가 유미리 소설에 나타난 ‘장소성’ 양상 연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제72호, 2016. 9, 101-120쪽.

45.

황호덕, 「탈식민주의인가, 후기식민주의인가」, 상허학보 제51집, 상허학회, 2017.10, 315-357쪽.

46.

樋口雄一, 「朝鮮料理店女性と産業慰安婦」, 『海峡』, 1992.10, 16-30쪽.

47.

樋口雄一, 「日本国内の朝鮮料理店と産業慰安婦」, 『季刊 戦争責任研究』 第90号, 2018年 夏号, 24-33쪽.

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