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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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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먼으로서의 여성과 테크노페미니즘 —윤이형과 김초엽 소설을 중심으로

A Woman as The Posthuman and Technofeminism —Focused on Novels by Yoon Yi‐hyung and Kim Cho‐yeop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20, v.0 no.49, pp.10-35
https://doi.org/10.15686/fkl.2020..49.10
김미현 (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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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테크노페미니즘(Technofeminism)’은 포스트휴먼 담론처럼 기술공포증과 기술애호증을 모두 벗어난 제3의 입장에서 과학기술과 여성이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수행적 실천에 관심을 둔다. 이런 이유로 테크노페미니즘은 ‘과학기술 안에서의 페미니즘’보다는 ‘페미니즘 안에서의 과학기술’을 더 중시한다고할 수 있다. 이런 테크노페미니즘을 대표할 수 있는 윤이형과 김초엽의 소설 또한 ‘지구‐되기’, ‘모성‐되기’, ‘기계‐되기’의 층위에서 과학기술과 여성이 어떻게 여성적 수행성을 보여주는지 서사화하고 있다. 에코페미니즘적 입장에서 자연 친화적 성향을 보이는 가이아가 아니라 박탈된 자연을 다시 박탈하는 판도라의 입장에서 지구를 탈신비화하거나(2장), 관념적이고 신비화된 모성 체험을 ‘포스트바디’의 측면에서 가시화함으로써 모성 자체를 물질화시키고 있으며(3장), 여성 사이보그가 지닌 생기성(vitality)을 통해 ‘인간‐여성’과 ‘진품’으로서의 진정성을 공유하기도 한다.(4장) 이런 양상들을 통해 윤이형과 김초엽 소설 속 테크노페미니즘은 과학기술과 여성 사이에 존재하는 질서와 무질서,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동시에 체험시켜주고 있기에 여성주의와 과학기술의 결합을 확장시켜 주는 텍스트들이라고 할 수 있다.

keywords
포스트휴먼, 테크노페미니즘, 포스트 바디, 사이보그, 지구, 모성, 기계, 윤이형, 김초엽, posthuman, technofeminism, post‐body, cyborg, earth, mother, machine, Yoon Yi‐hyung, Kim Cho‐yeop

Abstract

The Technofeminism makes an issue not of ‘feminism in technoscience’ but of ‘ technoscience in feminism’. The writers representative of the 21st century’s female SF, Yoon Yi‐hyung and Kim Cho‐yeop are embodying the new female subject from a perspective of such technofeminism. Firstly, both writers present Pandora of Self dispossession rather than nature‐friendly Gaia from a viewpoint of ‘Earth Becoming’. Hence, they emphasize dis‐possession of the earth and the female is the key of the technofeminism. (Chap. 2) Besides, the ‘Post‐body’ appears in order to secure characteristics of ‘Mother‐Becoming’. They pursue extending its range to the mechanical and materialized maternal body rather than to the biological and sacred one. (Chap. 3) Finally, they show coexistence of human and machine is the value too difficult to be realized through ‘Machine‐Becoming’. as a solution, they propose co‐evolution through hybridity of a female cyborg. (Chap. 4) As such, it may be said that their technofeministic novels highlighting interactions between the ‘earth‐mother‐machine’ and females reveal ‘positive politics’ which allows us to overcome limitations of the male‐centered technological determinism. (*)

keywords
포스트휴먼, 테크노페미니즘, 포스트 바디, 사이보그, 지구, 모성, 기계, 윤이형, 김초엽, posthuman, technofeminism, post‐body, cyborg, earth, mother, machine, Yoon Yi‐hyung, Kim Cho‐ye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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