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OTT 서비스와 ‘여성 취향’의 진화—드라마 「킬링이브」를 중심으로

A study on Relationship between OTT service and “taste of women” —Focusing on 「Killing Eve」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20, v.0 no.51, pp.10-35
https://doi.org/10.15686/fkl.2020..51.10
손혜민 (연세대학교)

초록

본고는 OTT 서비스와 ‘여성 서사’의 연관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최근 문화판에서 ‘여성 서사’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 변화의 기저에는 페미니즘 리부트라는 역사적 계기와, OTT 서비스의 활성화라는 미디어환경의 변화가 놓여있다. 넷플릭스, 왓챠 등 OTT 서비스 플랫폼에서는 적극적으로 ‘여성 서사’를 수입, 배급, 제작하였는데, 중요한 것은 이 플랫폼에서 ‘여성 서사’가 하나의 ‘취향’ 으로 수렴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들 자본이 주목한 ‘여성 취향’은 서브컬쳐 내에서 이중의 주변화를 통해 철저히 배제되었던 ‘여성향’의 개념과 포개어지며 확장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왓챠가 배급한 드라마 「킬링이브」는젠더 미러링을 통해 관객들에게 쾌감을 안겨주는 한편, 두 여성 인물의 퀴어적인 관계를 전면에 내세우고 여성의 욕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킬링이브」가 서사에서 보여준 파격성은 현재 OTT 서비스가 주목한 ‘여성 취향’이 놓인 지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OTT 서비스의 ‘소수자성’에 대한 관심은 어디까지나 소비 가능한 ‘취향’일 때 의미를 지닌다. 또한 OTT 서비스의 플랫폼이 내세우고 있는 ‘개인화 된 취향’은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한 ‘여성 서사’의 역동성을 지운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keywords
OTT 서비스, 여성서사, 넷플릭스, 왓챠, 킬링이브, 여성향, 여성 취향, OTT service, female narrative, Netflix, Watcha, Killing Eve, female habitus, taste of women

Abstract

This study amis to highlight the relationship between OTT service and ‘female narrative’. At the base of the recent change in the cultural landscape in which “Women’s Epic” has become a trend lies the historical opportunity of feminism reboot and the media environment of the activation of OTT services. OTT service platforms such as Netflix and Watcha actively imported, distributed, and produced “female narrative” which is important in that platform is integrated into a “favorite.” And the “taste of women/female taste” that these capital has paid attention to tends to expand and spread with the concept of “female orientation,” which was completely excluded through double marginalization within subculture. In this situation, Watcha’s drama “Killing Eve” gives audiences pleasure through gender mirroring, while putting the queer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female figures at the forefront and asking questions about women’s desires. “Killing Eve” shows the point where the “taste of women/female taste” is placed, which OTT service is paying attention to. However, the OTT service’s interest in ‘minority’ is meaningful when it is a ‘taste’ that can be consumed to all extent. Also, the “personalized taste” presented by the platform of OTT service is problematic in that it erases the dynamics of the “female narrative” that has emerged as a new trend.

keywords
OTT 서비스, 여성서사, 넷플릭스, 왓챠, 킬링이브, 여성향, 여성 취향, OTT service, female narrative, Netflix, Watcha, Killing Eve, female habitus, taste of women

참고문헌

1.

오혜진, 「‘이야기꾼’의 젠더와 ‘페미니즘 리부트’: 신자유주의 시대 이후 한국문학(장)의 기율과 뉴웨이브」, 권보드래 외 공저,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2018, 민음사, 353쪽.

2.

이광석, 『디지털의 배신』, 인물과사상사, 2020, 51쪽, 55-56쪽.

3.

정미지, 「불온한 ‘문학소녀’들과 ‘여학생 문학’의 좌표」, 권보드래 외 공저,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2018, 민음사, 202쪽.

4.

마리아 산 필리포, 임종수 역, 「복역하기, 퀴어의 시간성과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넷 플릭스의 시대』, 코리 바커 외, 팬덤북스, 2019, 130-131쪽.

5.

에밀 스타이너, 임종수 역, 「몰아보기의 실천: 스트리밍 영상 시청자의 의례, 동기, 느낌」, 코리 바커 외, 『넷플릭스의 시대』, 팬덤북스, 2019, 240쪽.

6.

앨리슨 N. 노박, 임종수 역, 「내로우캐스팅, 밀레니얼과 디지털 미디어의 장르 개인화」, 코리 바커 외, 『넷플릭스의 시대』, 팬덤북스, 2019, 267쪽.

7.

저스틴 그랜디네티, 임종수 역, 「주시청 시간대에서 모든 시간대로: 스트리밍 비디오, 시간 리듬, 공동체 텔레비전의 미래」, 코리 바커 외, 『넷플릭스의 시대』, 팬덤북스, 2019, 43쪽, 61쪽.

8.

권지연, 「여성향 장르 분석을 통한 여성 애니메이션 시장 활성화 방안」,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20, 1-108쪽.

9.

김복순, 『소녀의 탄생과 반공주의 서사의 계보』, 『한국근대문학연구』 제1권 18호, 한국근대문학회, 2008, 203-234쪽.

10.

김양선, 「취향의 공동체와 소녀들의 멜로드라마—잡지 「여학생」 소설 연구」, 『대중서사연구』 제24권 1호, 대중서사학회, 2018, 229-257쪽

11.

김화현, 「은둔(隱遁)의 전복성: 여성향 서브컬쳐의 회화적 적용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9, 1-193쪽.

12.

김효진, 「후조시는 말할 수 있는가?: ‘여자’ 오타쿠의 발견」, 『일본연구』 제45호,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2010, 27-49쪽.

13.

박숙자, 「‘문학소녀’를 허하라: 4.19 이후의 ‘문학/청년’의 문화정치학」, 『대중서사연구』 제20권 30호, 대중서사학회, 2014, 37-66쪽

14.

송화영, 「여성향 동성애 장르(BL, B oy’s L ove)창작물의 패턴화 된 결연서사 구조: 1990년대와 2000년대 이후의 출판만화,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홍익대학교 디자인콘텐츠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8, 1-115쪽.

15.

엄혜진, 「여성의 자기계발, 소명의 고안과 여성성의 잔여화」, 『페미니즘 연구』 제16권 2호, 한국여성연구소, 2016, 215-265쪽.

16.

오혜진, 「카뮈, 마르크스, 이어령: 1960년대 에세이즘을 통해 본 교양의 문화정치」, 『한국학논집』 제51권,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2013.6, 137-178쪽

17.

유사첩, 「서브컬처의 권력구조에 관한 연구: 미디어 변화에 따른 여성향 서브 컬처의 확장을 중심으로」, 호서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20, 1-202쪽.

18.

정미지, 『1960년대 ‘문학소녀’ 표상과 독서양상 연구』, 성균관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1, 1-140쪽.

19.

최연진,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본 넷플릭스 콘텐츠 경험의 가능성–넷플릭스의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를 중심으로–」, 『여성이론』 제40호, 도서출판여이연, 2019, 133-152쪽.

20.

한상윤,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다중 서사적 특징과 그 효과—체리츠사의 「네임리스」(2013)를 중심으로」, 『대중서사연구』 제24권 2호, 대중서사학회, 2018, 237-271쪽.

21.

권묘정, 「드라마 ‘「킬링이브」’를 통해 본, 여성 중심 콘텐츠의 현주소」, 『아트인사이트』 2019.07.12

22.

김아름, 「왓챠플레이의 두 여자, 그녀들의 콘텐츠 취향」, 『엘르』, 2020.06.22.

23.

김재희, 이지윤, 「그 많던 남성 소설가는 다 어디로 갔을까」, 『동아일보』, 2020. 10.15.

24.

박혜명, 「[야오이 알아보기] 공·수는 뭐고 장미물은 또 뭔가」, 『씨네21』, 2008. 11.20.

25.

윤지혜, 「넷플릭스에 빠진 한국... 月 카드결제액 500억 육박」, 『아이뉴스24』, 2020.10.13.

26.

이광석, 「[이광석의 디지털 이후](5)능동적 시청자가 콘텐츠 선택?… 그건 순진한 ‘착각’」, 『경향신문』, 2019.05.16.

27.

이선필, 「“단골 취향 잘 알아” ‘온라인 비디오 가게’ 왓챠의 자부심」, 『오마이뉴스』, 2020.04.13.

28.

이진주, 「[핀터뷰]여성 영화는 지금이 트렌드… 결국 보편적인 이야기가 될 것」, 『경향신문』, 2020.09.05.

29.

이진송, 「빠순이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찐득한 사람이었느냐」, 웹진 『채널 예스』 (http://ch.yes24.com/Article/View/27942)

30.

이화섭, 「[빅데이터로 본 대한민국] OTT 춘추전국시대 승자는?」, 『매일신문』, 2019.09.21

31.

「“내년 오리지널 드라마 출시… 콘텐츠–마케팅 두 토끼 잡을것”」, 『동아일보』, 2020.04.15.

32.

「산드라 오 “‘킬링 이브’는 새로운 목소리와 새로운 장르의 결합” [인터뷰 전문]」, 『스포츠동아』, 2019.6.26.

33.

Alex Lee, “Why Netflix keeps cancelling your favourite shows after two seasons”, Wired, 2020.9.20. (https://www.wired.co.uk/article/netflix-originals-cancelled-oa-altered-carbon-sense8)

34.

Ella Kemp, “‘Killing Eve’ soundtrack: composer David Holmes reveals Eve and Villanelle’s favourite songs”, NME, 2019.11.13. (https://www.nme.com/blogs/tv-blogs/killing-eve-soundtrack-david-holmes-2587078)

35.

Paul Glynn, “Killing Eve: How the hit BBC show’s killer soundtrack was made”, BBC, 2018.11.01. (https://www.bbc.com/news/entertainment-arts-45828680)

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