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해방기 광장과 거리의 대중정치 장에서 여성들이 대대적으로 등장했음을 말한다. 동시에 이같은 여성봉기가 여성작가에 의해서 잘 재현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이 간극을 사유하기 위해 우선 해방의 소용돌이에서 여성이 단체로 집결하는 운동의 순간을 최대한 재구했다. 다음으로 이 기록들을 당대의 관련 서사와 교차해서 살펴보고자 했다. 이때 오히려 탈식민 민족/국가의 틈바구니에서 여성대중이 내세워지기도 하지만, 전략적으로 말해지지 않기도 했음을 드러낼 것이다. 해방기 대중운동의 앙등기에서 여성대중의 봉기는 좌우남북의 급박한 정세를 반영했다. 좌우 여성들의 차이가 폭발적으로 가시화하는 동시에, 이들이 연대한 공창제폐지운동의 맥락에서 기생들의 파업은 거의 주목되지 못했다. 또한 우파 여성이 승기를 쥔 이후, 여성들의 쌀배급 데모는 종종 사회주의자들의 시위로 진압됐다. 해방의 기운을 드러내고자 하는 좌파적 입장에서 여성봉기는 군집적으로만 재현됐고, 탈/식민 문학 장에서 여성작가들은 당대 여성들의 집단적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서사화할 수 없었다. 이는 탈/식민 대중을 둘러싼 속성, 즉 변혁의 원천이자 잠재적 혼란 사이의 모순을 그대로 보여준다.
『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신보』
『새한민보』
『서울신문』
『자유신문』
『조선일보』
『녹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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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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