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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oring the Mutual Cultural Subjecthood of Multicultural Children Using the Problematic Aspect of Nurturing Represented through the Motif of ‘the Child who Became a Natural Object’ –With a Focus on Oral Folktales of Marriage Migrants in Korea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21, v.0 no.53, pp.42-68
https://doi.org/10.15686/fkl.2021..53.42
Jungeun Kim

Abstract

이 글은 다문화가정의 여성과 아동이 겪는 돌봄의 어려움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상호문화 감수성과 동시에 여성주의 시각의 접근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결혼이주여성이 구술한 설화 중, 돌봄의 통제 욕망으로 ‘자연물이 된 아이’ 화소가 있는 필리핀의 「파인애플이 된 아이」 설화와 인도네시아의 「물고기 아내와 토바호수」 설화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여, 낯선 아시아 문화와 자연스럽게 상호문화를 소통하며 그 가치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돌봄을 둘러싼 통제 욕망의 심층적 관계를 더욱 다양한 시야에서 풀어내고자 했다. 필리핀 설화 중 백 개, 천 개의 눈으로 ‘파인애플이 된 아이’의 상징을 교류하는 과정은 지나친 애정으로 아동을 돌보며 통제하는 모성 돌봄의 중압과 갈등 양상을 사유하게 한다. 인도네시아 설화 중 토바 호수 전설의 ‘섬이 된 아이’의 상징을 교류하는 과정은 아버지가 아들을 훈육하고 통제하고자 할 때의 폭력적 문제 양상에 대한 아들의 대응을 보여준다. 이를 다문화가정으로 확장하여, 현실적으로 돌봄의 과정에서 문화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주여성과 아동의 자존감을 변화할 수 있도록 상호문화의 주체로 인지해 가는 과정을 제안해 보고자 했다.

keywords
female marriage migrants in Korea, maternal care, paternal authoritative care, multicultural children, oral folktales of immigrants, mutual cultural subject, desire to control, 결혼이주여성, 모성 돌봄, 부성 훈육, 다문화 아동, 이주민 구술설화, 상호문화 주체, 통제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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