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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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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한국시의 ‘여자–아이’들

Women and Girls in Korean Poems in the 2000s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21, v.0 no.53, pp.69-101
https://doi.org/10.15686/fkl.2021..53.69
조연정 (서울대학교)

초록

이 글은 페미니즘이 실종되기 시작한 2000년대의 문학장에서 여성에의 억압과아동에의 억압이 중첩되는 지점을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00년대 문단으로돌아가 이 글은 두 가지를 읽어내고자 했다. 우선 2000년대 문단이 문학의 전복적 상상력을 미학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긍정하는 과정에서, 당대 문학의 ‘여성혐오’적 태도가 묵과된 장면은 없는지, ‘폭력’이 재현되고 담론화하는 장면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나아가 2000년대 미래파의 시들에서 여성주의적 가능성이 탈각된 사정은 없는지 ‘무성성’이 재현되고 담론화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장면들에 공통적으로 ‘여자–아이’들이 존재한다는 점은 주목을 요한다. 요컨대 이 글은 2000년대 비평이 ‘폭력’을 미화하고 ‘무성적’ 주체를 정치화하는과정에서, ‘여성’을 삭제하고 ‘아동’을 관념화한 점을 비판적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나아가 2000년대의 다양한 여성 시인들의 시를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재독해할 수 있다는 점을 김민정, 이민하, 김행숙의 시를 통해 확인하며, 2000년대에도 사라지지 않았던 한국 여성주의 시의 계보를 추적하고자 하였다.

keywords
여성, 여자아이, 폭력, 여성혐오, 무성성, 김민정, 이민하, 김행숙, women, girls, violence, misogyny, genderlessness, Kim Min-jung, Lee Min-ha, Kim Haeng-sook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overlapping oppression of women and children in Korean literature in the 2000s, a period during which feminism began to disappear. To this end, this article attempts two tasks. First, I revealed that the “misogynistic” attitude that appeared in the works of the 2000s was overlooked in the process of appreciating the subversive elements that appeared in the works of the time. When violent scenes appeared in literature in the 2000s, I critically assessed how criticism in the 2000s praised these scenes for their aesthetic value. Furthermore, the article demonstrates that criticism of the time did not fully imply the feminist views in poems of the 2000s. To this end, this article looked at the process by which “genderlessness” was represented in poems of the 2000s. Most importantly, these scenes are similar in that they all feature girls. In short, the article tried to critically reveal how criticism in the 2000s aestheticized “violence” and politicized the “genderless” subject while erasing feminist views and understanding “children” only figuratively. Furthermore, I analyzed the poems of Kim Min-jung, Lee Min-ha, and Kim Haeng-sook from a feminist perspective and traced the genealogy of feminist poetry that survived even throughout the 2000s.

keywords
여성, 여자아이, 폭력, 여성혐오, 무성성, 김민정, 이민하, 김행숙, women, girls, violence, misogyny, genderlessness, Kim Min-jung, Lee Min-ha, Kim Haeng-s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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