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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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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5.18과 모성 – 5.18 소설의 모성 재현을 중심으로

The May 18 Democratization Movement and Motherhood : A Study of the Representation of Motherhood in May 18 Democratization Movement Novels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22, v.0 no.56, pp.311-341
https://doi.org/10.15686/fkl.2022..56.311
정영진 (건국대학교)

Abstract

이 글은 5.18 소설에서의 모성 재현 양상에 주목하여, 역사적 희생자 혹은 피해자로 모성을 바라보는 고정된 관념을 해체하고, 모성 신화 이면의 남성중심의 지배적인식 틀을 확인하면서 역사적 고통의 순간에 나타나는 모성의 다면성을 살피고자 했다. 5.18 소설에서 어머니들은 역사적 피해와 희생의 고통을 상징하는 존재들로그려진다. 그러나 이것이 5.18 모성의 전부는 아니다. 그녀들은 사회적으로 할당된 자신들의 공간으로부터 벗어나 이동하는 주체로 나서며 젠더 정체성을 해체하고 불안정성과 유동성을 노정한다. 직접 시위에 참여하면서 실천과 투쟁의 한복판에서 이전과 다른 개인 주체의 모습이 순간적으로 발현되거나, 모성의 양심에 따른반성적 주체로서 공동체적 시야를 확보해야가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러한 순간에 특히 주목되는 것은 어머니의 몸이다. 5.18 소설에서 모성의 육체성은 순응적이면서도 동시에 실천적, 정치적 결단을 이루는 동인이 된다. 5.18 소설에서 재현된 모성에는 생명과 사랑과 더불어 죽음과 저주, 폭력과 공허가 공존한다. 모성 그 자체는 하나의 본능적 생명성을 간직한 개별자의 속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일상 속에서 자녀를 생명적 존재로 인식하며 역사적 흐름 속에서 인간 생명 자체를 새롭게 인식하는 모성 주체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처럼 5.18 소설에서의 모성의 정치성은 개별적 몸의 경험을 통해 윤리적 감각의 회로를 거치며 구축되었다. 모성의 윤리적 감각이 정치성과 접속되는 양상은 모성적/여성적 사유를 기반으로 정치적인 것을 재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다채로운 모성 주체의 모습은 숭고한 모성 신화의 허구성을 드러낸다. 또한 이것은 공적인 기억으로 박제화될지도 모를 5.18의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재구성할 실마리를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이기도 하다.

keywords
May 18, Motherhood, Representation, Motherhood Myth, Woman, Body, mobility, Politicality, Ethical sense, Historical Awareness, 5.18, 모성, 재현, 모성 신화, 여성, 몸, 이동(성), 정치성, 윤리적 감각, 역사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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