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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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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GLISH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팔루스에 대한 여성 욕망과 유동하는 정체성 –신경숙 은희경 전경린의 소설을 중심으로

Female Desire for Phallus And Fluid Identity —A Study of the Novels of Shin Gyeong-Sook, Eun Hee-Gyeong, Jeon Gyeong-lin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23, v.0 no.58, pp.45-70
https://doi.org/10.15686/fkl.2023..58.45
박형숙 (소속없음)

Abstract

신경숙·은희경·전경린 소설 속 인물들은 남성 팔루스를 욕망하는 인물들이지만그 양상은 각기 다르다. 신경숙의 소설에서 여성 인물은 우울증을 통해 쾌락 결여의 젠더를 구성한다. 어린 시절 좌절된 동성애의 기억은 여성 인물을 우울증에 빠뜨리고 그 결과나르시시즘 단계로 퇴행한다. 이 여성 인물은 남성 팔루스를 욕망하지만 자기 욕망을 철회함으로써 자기 쾌락을 비워두게 된다. 이러한 쾌락 결여의 여성 젠더는전통적 모성과 조응함으로써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은희경의 소설에서 여성 인물은 반복 복종을 통해 쾌락 배제의 젠더를 구성한다. 이 인물은 남성 팔루스를 욕망하지만 스스로를 열등 인자로 몰아넣으며 자폐적 세계로 도피한다. 쾌락 배제의 여성 젠더는 정신병원 수감을 거쳐 불모의성에 이르게 된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가부장제의 근간이 되는 가정을 해체하는역할을 한다. 전경린의 소설에서 여성 인물은 남성 팔루스를 패러디하는데 그 결과 쾌락과잉의 젠더가 된다. 이 여성 인물은 남성 팔루스를 욕망하면서 성적으로 과잉된존재가 된다. 이는 남성 인물의 자유로운 성적 관계에 대한 패러디이다. 이러한패러디는 남성의 성적인 권위를 부정하고 남성/여성 간의 위계를 무너뜨리는 효과를 낳는다. 쾌락 과잉의 여성 젠더는 성에 깊이 빠져들게 됨으로써 성적 모험을 반복하게 된다. 이처럼 여성의 젠더는 팔루스에 대한 욕망에 있어서 여성이 쾌락을 드러내는 방식에 따라 여성의 젠더가 다르게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들은 단일하거나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동하는 여성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keywords
gender, depression, repeated obedience, parody, women’s identity, 젠더, 패러디, 반복 복종, 우울증, 여성 정체성

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