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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960s Housewife ‘Daily-Life Essay’ Boom in Women’s Literary History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23, v.0 no.59, pp.156-194
https://doi.org/10.15686/fkl.2023..59.156
Han, Ky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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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1960년대는 여성 일반을 위한 대중 공론장이 마련됨에 따라, 경제적으로 그리넉넉지 않은 서민 여성들이 ‘주부’라는 이름의 문학 행위자로 편입될 수 있었던시기였다. 당대 가난 극복 수기의 한 종류인 ‘생활수기’라는 새로운 여성문학 장르가 그 소산이라 할 수 있다. 1930년대 이래 여성문학이란 연애와 결혼과 관련된 자신의 개인사를 두고생겨나는 ‘비애’와 ‘번민’을 지극히 과잉된 감상성으로 묘사하는 문학으로 이해되고 있었다. 그러나 ‘생활수기’의 주된 행위자층인 서민 여성들은 그간 문학적제재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간주되어왔던 세속적인 일상생활을 사실적으로 재현했으며, 고된 생활고 속에서도 억척스러운 생활의 의지와 현실 세태에 대한 강한비판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었다. 아울러, ‘생활수기’에서 여성의 무력함과 취약함은 남성과 종속적인 성적 관계를 맺어야만 하는 당위적 전제로서 인식되기보다, 다른 여성과 연결되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생활수기’의성격은 특히 가난의 고통을 그 제재로 다룰 때 전국민적인 감동을 자아냈다. 이처럼 ‘생활수기’는 서민 여성들로 인해 기존의 여성문학과 변별되는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보이는 여성문학이 출현할 수 있었음을 징후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근대화와 경제개발이 1970년대를 전후한 여성문학의 변화를 이끈 결정적계기가 되었다고 추측해볼 수 있게 해준다.

keywords
주부, 가난, 서민, 근대화, 민중수기, 생활수기, 여성문학, 독자 대중, Housewife, Poverty, Working Class, Modernization, People’s Essay, Daily- life Essay, Women’s Literature, 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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