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 ENGLISH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여성가족소설에 나타난 균열의 양상과 의미 –김혜진, 『딸에 대하여』와 황정은, 『연년세세』를 중심으로

The Aspects and Significance of Cracks in Women and Family Novels after the Feminism Reboot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24, v.0 no.61, pp.36-59
윤혜정 (이화여자대학교)

Abstract

이 논문은 김혜진의 『딸에 대하여』와 황정은의 『연년세세』를 중심으로 페미니즘리부트 이후 발간된 여성가족소설에 나타난 균열의 양상을 분석한 글이다. 최근여성 작가들의 서사에서는 남성 구성원 중심의 가족 이야기가 아닌, 그로부터 배제되어 온 여성 인물과 그들이 맺는 관계를 중심으로 여성가족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려는 시도가 발견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여성 공동체와 그들의 연대라는 희망찬 전망 아래 가려진 균열과 불화의 양상들이다. 이때 김혜진과 황정은의 작품은 자본주의의 폭력성이나 내면의 혐오와 같은여러 현실적 문제를 안고 가족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여성인물들의 상황에 주목함으로써 이들이 왜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지를 잘 보여준다는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우선, 김혜진의 『딸에 대하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가족마저도 자본의 영향을 받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상황을 정확히 간파하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약자 간의 갈등을 잘 제시한다. 여성가족사소설로 분류될 수 있는 황정은의 『연년세세』는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상황 속에 놓인여성 가족 구성원의 이야기를 통해 결코 하나의 역사로 환원될 수 없는 여성들의삶을 그려낸다. 이렇듯 김혜진과 황정은의 소설은 현시대에도 차별과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삶에 대한 관찰을 계속 이어가면서도, 그러한 억압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가족 이야기가 그저 환상으로 남거나 또 다른 폭력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keywords
after Feminism Reboot, Women and Family Novel, Kim Hye-jin, Hwnag Jung-eun, The era of neoliberalism, Fragmented writing,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여성가족소설, 김혜진, 황정은, 신자유주의시대, 파편적 글쓰기

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