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 ENGLISH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동화와 페미니즘의 만남-전경린의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를 중심으로 살펴본 여성성의 의미

A Study on fairy tale and feminism-Focusing on feminity of<Where is woman from?> by Cheon, Kyeong-Rin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02, v.0 no.8, pp.261-282
김화선 (충남대학교)

Abstract

이 글은 여성성의 의미를 동화의 형식으로 진지하게 탐색하고 있는 전경린의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를 중심으로 여성성의 개념을 살펴보려는 시도이다. 여성성은 그동안 남성/여성의대립적 구조를 통해 타자로서 인식되어 왔지만 그러한 이분법적 사유는 자본주의적 근대라는현실에서 여성성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했으며, 그 결과 여성성을 근대적인 성적 차이의 이분법안에 가두고 말았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동심과 여성성을 관련지어그 근대적 함의를 살펴보고 전경린이 제시한 여성성을 분석하였다. 효을 가진 아동을 전제로 한 아동문학이라는 은 아동의 발견이라는 근대적 사유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동화는 근대적 기획으로 이루어진 아동문학의 하위 장르이다. 그리고 아동과 여성은 근대적 남성성에 의해 소외된 타자리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전경린의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의 경우 동화라는 장르의 특성이 여성성의 의미를 신비화시키고 있지만, 작가가 말하는 여성성은 근대라는 담론으로 규정되는 현실을 재영토화 하려는 의도로서 이루어진 '탈영토화의 작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전경린이 여성의 동물 되기로써 제시하는 여성성은 가족이라는 외디푸스 구조 속에 안주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는다. 전경린의 여성성에 대한 탐색은 남성/여성의 이분법적 대립을 넘어 새로운 이행의 과정에 있는 것이다. 비록 여성의 삶이 사랑 때문에 가족이라는 구조 속에서 길들여지는 비극으로끝날지라도 현실을 '탈영토화' 시키려는 시도는 유의미한 것이다. 본고는 이 텍스트가 새로운차원의 페미니즘을 위한 변신을 동물-되기와 여자-되기로써 기도한고 있다는 점에 그 의의가있다고 본다.

keywords
핵심어: '동심', '아동문학', '아동의 발견, '동화', 근대, 탈근대, '여성성, '여자-되기, '동물-되기' '재영토화', '탈영토화, .

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