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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esis of lewd woman in the classic river-novelsthrough the mode of drawing bodies- centering around Gyossi in Ssangseongbonghyorok and Okson in Imssisamdaerok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07, v.18 no.18, pp.197-234
Han Gil-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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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쌍성봉효록」 의 교씨와 「임씨삼대록」 의 옥선을 중심으로 고전대하소설 속 탕녀형 인물의 몸의 형상화 방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두 인물은여타의 대하소설 속 탕녀형 인물과 유사하면서도 몸의 형상화 방식에서는 극도의 극단적이고 기괴스런 변형을 통해 ‘타자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들의 몸은 등장에서부터 요부․악녀로 규정될 뿐만 아니라, 점차 엽기적인 요물로 변형되고, 종국에는 오랑캐 땅으로 추방되는 과정을 겪는다. 이런과정에서 이들의 몸은 매우 우연적인 설정에 의해 당대의 남성들이 도저히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변형되거나 훼손되고 있었다. 탕녀형 인물에대한 이러한 극도의 차별과 배제는 결국 당대 남성 중심의 권력구도를 재현하기 위한 장치임을 알 수 있다. 탕녀형 인물이 일부다처제의 가부장제에 근거한 기존체제를 교란시키고 전복시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이들을 타자로배제시킨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그러한 불안감은 이들 탕녀형 인물이 요물, 오랑캐 등 당대의 타자들을 모두 규합하여 중원을 전복하려는 양상으로 형상화되고 있었다. 그러나결국 이들의 규합은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탕녀에 관한 서사는 다시금 남성중심의, 중원 중심의 기존질서를 공고히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었다. 그러나 체제순응적인 이러한 안정적 결말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는 봉합되지 않은 균열이 자리함으로써 이들 작품은 새로운 긴장감을 창출하고 있었다. 탕녀형 인물에 대한 강한 배제의 논리와 더불어 강한 선망의 태도가 공존함으로써 탕녀에 대한 공포와 갈망의 아포리아가 재현되는 한편, 탕녀형 인물에 대한 가혹하리만치 혹독한 배제의 논리 안에는 당대 이데올로기가 지닌협소성이라는 한계가 노정되어 있었다. 가장 전형적인 선악의 이분법적인 구조를 보이는, 고전소설 속 탕녀에 관한 서사 안에 당대의 남성 중심적 체제에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탕녀형 인물에 관한 서사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keywords
lewd woman, sexual desire, body, exclusion, self rupture, classic river-novel, 탕녀, 성적 욕망, 몸, 타자화, 자체 균열, 고전대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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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